시청률도 "역주행"하는 판타지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시청률도 "역주행"하는 판타지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 스타포커스
  • 승인 2016.11.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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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상승세가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4회에서 준재(이민호 분)가 인어(전지현 분)와의 기억을 떠올리려 하는 순간은 최고시청률 21%(닐슨코리아 제공)를 돌파했다.

4회 방영분은 조선시대 당시 인어가 양씨(성동일 분)의 술책으로 구설수에 몰려 잡혀갈 위기에 처하는 모습으로 시작되었다. 이때 조선 사랑꾼으로 이름난 담령(이민호 분)이 나타나 그녀를 구해주었다. 극의 시점은 다시 현실로 돌아와 수족관에서 인어를 보게 된 준재는 직원들에게 잡힐 뻔 한 그녀를 구해주면서 데자뷰에 휩싸이게 된 것. 판타지드라마라는 장르답게 독특한 구성이 매력을 발휘한 장면이었다.

첫 방송 이후 이미 수목극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한 '푸른 바다의 전설'은 전지현과 이민호의 '환상 케미'로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현재에서 과거를 회상할 때 순간 시청률이 치솟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준재가 스페인에서 인어와 겪었던 일을 회상하는 장면은 무려 21.14%(닐슨코리아 제공)까지 기록했다. 보통 드라마에서 플래시백이 자주 등장하면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극의 흐름이 지지부진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히려 조선과 서울을 오가며 전지현과 이민호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플래시백이 강점으로 부각 받고 있다. 디테일을 살리는 데에는 타의 주총을 불허하는 박지은 작가의 대본이 뒷받침되어 더 큰 설득력을 발휘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인어의 서울 상경기와 준재와의 러브라인이 탄력을 받으며, 10대부터 50대까지 폭넓게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비로운 감수성과 발랄한 유머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푸른 바다의 전설'은 매주 수, 목요일 SBS에서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안구정화에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고경태 kkt13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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