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소통하는 남자 서준영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
고양이와 소통하는 남자 서준영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
  • 스타포커스
  • 승인 2016.11.25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hotographer.강승휘 photographer.강승휘

“'어떻게 헤어질까'를 통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내 옆에서 언제나 지켜보고 있음을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슬프거나 좌절할 일이 있다 해도 더 열심히 살아가려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이요.”

최근 쉬지 않고 작품 활동에 임한 배우 서준영은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의 남자 주인공 나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중 이정(박규리 분)의 슬픈 마음을 공감하며 연인을 옆에서 조용히 지켜주는 배려 깊은 남자친구 연기를 선보였다. 고양이와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 동물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이미지로 관객들에게 다가서고자 한다.

서준영은 '어떻게 헤어질까'에서 처음 박규리와 호흡을 맞췄다. 인터뷰 내내 비슷한 나이대의 두 배우는 실제 연인처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촬영장 분위기도 좋았다고 한다. 서준영은 “'어떻게 헤어질까' 이후로 제가 받은 시나리오에 상대역으로 박규리 씨를 추천했어요. 박규리 씨에게 어울린다 싶은 영화들은 적극적으로 추천한 것 같아요. 다음 작품들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어떻게 헤어질까'를 촬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으로는 “나비와 이정의 키스신이 기억에 남아요. 그때 정말 술을 마시면서 촬영을 했는데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도 많았죠. 그래도 술을 마셔서인지 감정신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가 스시집에서 일하는 나비 역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실제로 스시 만드는 법을 홀로 연습하기도 했다.

“스시를 만드는 손동작을 혼자 연습했어요. 실제로 규리 씨가 먹은 스시 중엔 제가 만든 것도 있어요. 다큐멘터리 '스시 장인 지로의 꿈'을 보기도 했죠. 스시 만드시는 분 손 영상을 직접 찍어서 동작만 따로 연습하기도 했어요.”

그가 극중 인물을 자신만의 연기로 소화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어떻게 헤어질까'에 대해 “저희 영화는 가족들이 함께 봐도 좋을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해요. 고양이가 나오고, 사랑에 대한 풋풋한 감정을 느낄 수 있잖아요. 관객들이 저희 영화를 보고 나서 힐링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바라본 관점을 얘기했다.

서준영은 최근 영화 '오픈 유어 아이즈', '방 안의 코끼리', '내 노래를 들어줘', '스피드', KBS2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천상의 약속'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어요. 연기하는 게 즐겁고 행복해서 가능한 일이죠. 앞으로도 오랫동안 연기를 하고 싶어요. 제가 안 해본 캐릭터들에 대해 항상 도전하고 싶고요. 저 자신을 놓아버릴 정도로 센 연기도 기회만 있으면 해보고 싶어요.”

그의 부지런한 연기 활동을 보며 앞으로의 서준영이 기대된다. 때로는 자상한 오빠처럼, 때로는 애교 많은 남동생처럼 다채롭게 변화하는 그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 '어떻게 헤어질까'를 보고 나면 서준영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서해 기자 free7069@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