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어택 심쿵주의보 발령 ‘배우 박보검’
심장 어택 심쿵주의보 발령 ‘배우 박보검’
  • 스타포커스
  • 승인 2016.07.2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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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블러썸엔터테인먼트, CJ E&M 사진제공. 블러썸엔터테인먼트, CJ E&M

보면 볼수록 애가 닳는다. 살짝 입가에 미소를 띠면 심장이 멎을 것 같다. 무표정으로 돌변해 훅 다가오면 숨이 막힐 것 같다. 박보검. 존재 자체로 감사할 따름이다.

박보검은 어린 시절 아픔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수영선수 생활이 순탄치 않았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박보검을 배우로 이끄는 계기가 된다. 수영장 대신 연기 무대를 택했다. 뮤지션을 꿈꾸던 박보검은 운명적으로 배우의 삶에 끌린다.

박보검은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해 왔다. 아역 스타로 차근차근 연기력과 인지도를 쌓았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에서 김동현 역할로 데뷔한 박보검은 여러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박보검은 출연작마다 빛을 발휘했다. 영화 ‘차형사’에서 강지환(차철수)의 아역, KBS드라마 ‘각시탈’에서 학도병 함민규 역을 맡았다. 그때부터 박보검의 인기가 서서히 불붙기 시작했다.

사진제공. 블러썸엔터테인먼트, CJ E&M <사진제공. 블러썸엔터테인먼트, CJ E&M>

이후 SBS드라마 ‘원더풀마마’에서 배종옥(윤복희)의 아들이자 정유미(고영채), 김지석(고영수)의 동생 고영준 역으로 출연했다. ‘원더풀마마’에서 박보검은 지금 많이 알려진 이미지와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했다. 재벌가의 막내아들이면서 ‘클럽 죽돌이’였고 바람둥이였다.

이어 박보검은 KBS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이서진(강동석)의 아역,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이순경, ‘명량’에서 수봉을 맡으며 연기 세계를 구축했다.

KBS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박보검은 첼리스트 이윤후 역으로 출연했다.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박보검은 심은경(설내일)을 짝사랑하는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쳤다.

특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박보검은 첼로를 연주하고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7회에서 보여준 맘모 지휘는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가 됐다. 안경을 쓰고 깔끔한 블랙 수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박보검은 여유롭게 무대를 장악했다. 자신감 넘치는 미소로 연주자들을 이끌었고, 곡이 절정에 치달을수록 쾌감을 즐기는 표정까지 지어 보였다. 지휘자에 빙의된 박보검의 섬세한 연기는 ‘내일도 칸타빌레’의 재미를 더했다.

사진제공. 블러썸엔터테인먼트, CJ E&M <사진제공. 블러썸엔터테인먼트, CJ E&M>

연타석 홈런, ‘너를 기억해응답하라 1988’

여기에서 박보검은 실력파임을 인정받는 기회를 맞이한다. 바로 KBS드라마 ‘너를 기억해’다. 시청률은 높지 못했지만 서인국(이현), 장나라(차지안), 최원영(이준호), 이천희(강은혁) 등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다. 박보검은 정선호로 분해 소름 끼치는 반전을 선사했다. 정선호는 겉모습은 매우 온화롭고 젠틀하지만 살 떨리는 본능을 지닌 캐릭터였다. 박보검은 선배 연기자들과 함께 날 선 대립 감정을 완벽히 소화했다. ‘너를 기억해’는 박보검의 귀공자 마스크가 갖고 있는 힘을 증명했다. 박보검은 ‘너를 기억해’로 2015년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조연상’및 ‘남자 인기상’을 거머 쥐었다.

싸이코패스 정선호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무렵,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택이로 분한 박보검이 찾아왔다. 박보검의 택이는 순식간에 여심을 강탈했다. ‘응답하라 1988’에서 박보검은 한없이 귀여운 매력을 지닌 택이를 연기했다. 박보검은 걸스데이 혜리(덕선)를 보며 늘 미소를 지었다. 감정을 숨기면서 “넌 나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몰라”라고 고백했다.

박보검-걸스데이 혜리 키스씬은 방영 이후 한동안 검색어를 장악했다. 앉아있는 덕선에게 과감히 다가가 부드럽게 입을 맞추는 장면은 로맨틱 그 자체였다. 우스갯소리로 “혜리의 근무환경이 참 좋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많은 여성이 감정이입하며 본 장면이었다.

‘응답하라 1988’은 박보검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마치 강아지처럼 귀여운 표정을 짓거나, 눈을 지긋이 바라보는 표정, 부드럽게 웃는 표정, 박력 넘치고 과감하게 다가오는 표정까지 출연 순간마다 명장면이었다.

박보검은 ‘응답하라 1988’ 출연에 이어 예능까지 넘봤다. 나영석 PD의 대표 예능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에 출연한 것이다. 앞서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함께 출연한 유연석(칠봉이), 손호준(해태), 바로(빙그레)가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에서 여심을 녹이는 남남케미를 발산했다. 박보검 역시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한 류준열(정환), 안재홍(정봉), 고경표(선우)와 자유분방한 젊은 청춘으로 돌아갔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에서 연기자 박보검이 아닌 밝고 씩씩하고 매너 만점인 20대 청년을 볼 수 있었다.

박보검은 이제 시작이다. 박보검은 KBS드라마‘구르미 그린 달빛’에 캐스팅됐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 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 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원작은 웹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이다. 오는 8월 KBS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박보검은 KBS예능 ‘뮤직뱅크’에서 레드벨벳 아이린과 함께 진행을 맡고 있다. 팔색조 매력을 지닌 박보검. 무엇 하나 못하는 것이 없는 박보검. 탄탄대로가 펼쳐진 박보검의 성장을 기대한다.

오현지 email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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