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 배우 "여진구"
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 배우 "여진구"
  • 스타포커스
  • 승인 2016.09.2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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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이너스엔터테인먼트>

누나들도 오빠라고 부르고 싶은 비주얼 배우 '여진구'. 올해 갓 스무 살이 된 대학생 새내기이지만 그의 별명은 '여진구 오빠'다. 성숙한 외모 덕분에 붙여진 별명이다. 10살이나 차이 나는 87년생이라고 오해받을 정도로 성숙한 매력을 풍기는 여진구. 안티가 없기로 유명한 그는 2005년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했다. 구릿빛 피부와 튼튼한 말벅지를 가진 그는 어릴 적부터 탄탄한 연기실력을 인정받아 현재 성인 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이제는 앳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그는 완벽한 남자가 되었다. 소위 잘 자란 아역배우 순위 3안에 드는 여진구의 성장기를 살펴보자.

많은 이들이 그를 MBC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이훤 아역으로 기억한다. 어린 여진구의 연기에서 절절한 사랑의 감정을 느낀 이들이 그의 연기에 주목했다. 그의 강아지 같은 여린 눈이 애절한 마음을 표현하기에 적합했다. 사랑하는 세자빈을 지키고자 아바마마께 간청하는 장면을 아직도 추억하는 팬들이 많다. 작품 속에서 웃는 것보단 우는 장면이 유독 많은 이유는 그가 슬픈 감정에 적합한 외모여서가 아닐까. 그가 울 때마다 시청률이 팍팍 올랐다는 믿거나 말거나한 소문이 있다.

그의 작품을 살펴보면 유난히 사극이 많다. 사극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사극 톤의 말투와 목소리가 중요하다. 사극에서 나오는 중요한 인물들을 연기하려면 무게감 있는 목소리를 가져야 한다. 나이에 답지 않게 중후하고 안정감 있는 목소리를 가진 여진구가 사극 제작진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당연. 거기에 잘생긴 외모도 한몫했다. 상투가 어울리는 배우는 꾸미지 않아도 매력적인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

여진구는 선배 연기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영화 '서부전선'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 설경구는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출연 조건으로 여진구 캐스팅을 걸었다. 영광(여진구 분)이라는 인물은 나이도 그렇고, 분위기가 딱 여진구였다"라고 무한 신뢰와 애정을 표했다. 29살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여진구에게 영화 속에서 반말을 들어야 했던 설경구와의 케미는 완벽 그 자체. 까무잡잡한 북한군 영광을 악랄한 북한 군인이 아닌 순진둥이로 보이게 만든 여진구의 매력이란.

'서부전선'에서 영광의 캐릭터가 여진구의 실제 이미지와 비슷했다면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소년 화이의 모습은 여진구의 숨겨진 매력을 돋보이게 만든 영화였다. 장준환 감독은 "여진구가 아니면 화이 캐릭터는 누구도 소화 불가하다"고 말했을 정도로 강한 신조를 보였다. 여린 마음의 화이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점차 강해지는 변화가 돋보였던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는 그가 착한 캐릭터만이 아닌 악한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다. 장준환 감독이 여진구에게 영화가 끝나고 심리치료를 권했을 정도로 그는 소년 화이라는 인물에 빠져들었다.

'여진구가 나오는 영화는 믿고 본다'는 수많은 누나를 위해 그는 영화 '대립군'으로 돌아온다. 올해 9월 크랭크인된 '대립군'에서 여진구는 임진왜란 당시 '분조'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를 맡았다. 영화 '곡성'이후 이십세기폭스사가 선보이는 신작으로 벌써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를 보는 혜안을 검증받은 이십세기폭스사기에 믿고 기다릴 수 있다. 또한 대립군 역을 맡은 이정재와 함께 호흡한다고 하니 그들의 남남케미도 기대해 보자.

김서해 free70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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