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유쾌한 18년차 ‘근육 발라더’ KCM
언제나 유쾌한 18년차 ‘근육 발라더’ KCM
  • 스타포커스
  • 승인 2021.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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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김세명

10여년을 솔로가수로 활동해오다 올 초부터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보이그룹의 멤버가 된 남자. 딱히 또다른 예능프로그램 출연 의사는 드러내지 않았지만, 대중들이 좋아한다면 그 어떤 프로그램도 해보겠다는 '대중러버' KCM. 어느덧 데뷔 2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그는 “지금처럼 꾸준하게 잊히지 않고 활동하면서 많은 분들과 즐겁게 웃으면서 무탈하게 지내고 싶다”고 바랄만큼 큰 욕심 없이 대중들과 ‘동행하기’를 소원했다.

 

Q. 지난 6월 발매된 ‘바라만 본다’가 아직도 멜론 차트에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소감이 어떤지, 당시 어느 정도의 인기를 예상했었는지 궁금한데요.
- 일단 너무 감사한 일이에요. 음반시장이 대체적으로 예전보다 어려운 상황인데 ‘놀면 뭐하니’ 프로그램을 통해 이렇게 좋은 멤버들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음에 만족합니다. 인기는 그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대중 분들을 만나 뵙지 못해 실감을 못해서 멤버들과 소소하게 기쁨을 나눴었어요.

Q. 위 같은 성과는 다음 컴백을 준비할 때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하던데, ‘오늘도 맑음’ 컴백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 예전 같았으면 부담일수 있는데, 20년 가까이 음악을 하다 보니 뭔가 새로운 음악과 도전을 하기보다는 제가 잘하는 노래를 하자는 의미를 두고 노래를 냈어요. 더 큰 성과나 기대를 하기에는 욕심이란 걸 알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또 이 노래가 오래 사랑받을 수 있게 작업했습니다. 현재는 MSG워너비의 큰 관심과 사랑에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Q. ‘놀면 뭐하니’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렸었는데, 혹시 더 보여주고 싶은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지, 또 특별히 출연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 아니요. 지금도 좀 과한 거 같은..^^ 사실은 진짜 어필하고 싶은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어요. 그냥 자연스러운 모습을 늘 꾸밈없이 보여주고 변함없이 늘 한결같이 활동하고 싶고 지금 현재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딱히 어떤 예능을 하고 싶다기보다 대중분들이 좋아한다면 어떤 프로그램이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Q. KCM의 목소리는 많은 대중분들이 단번에 알아보시는데요, 이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각각 꼽자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장점은 질문과 같이 누구나 한 번 들었을 때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고 또 어떤 노래를 불렀을 때 “KCM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유니크함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단점도 유니크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니크함 때문에 쉽게 따라 부르지 못한다는..^^

Q. 짙고 호소력 있는 KCM 씨의 목소리와 콜라보를 했을 때 어울리는 목소리는 어떤 음색일까요. 콜라보 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지도 궁금합니다.
- 요즘 잘하는 후배들이 너무 많아서 특정해서 누구랑 하고 싶다기 보단 저랑 음색이 잘 어울릴 것 같은 후배들이 용기를 내서 콜라보 요청이 온다면 언제든지 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Q. 목소리 하나 만으로 대중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감정과 색깔을 보여줘야 된다는 ‘가수’라는 쉽지 않은 직업을 가짐으로서 슬럼프도 겪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때가 언제였는지,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요.
- 슬럼프라 함은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늘 앨범이 나올 때마다 슬럼프였고 그 앨범에 대한 결과가 압박이었고 슬럼프였는데 요즘에는 많이 변한듯합니다. 방송이라던가 다른 활동이 매쉬업이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에는 그냥 뭔가 진정성 있게 음악을 하다보면 좋은 음악은 나중에도 사랑을 받을 수 있고 그래서 크게 이제는 뭘 극복하다기 보다는 그냥 열심히 꾸준히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Q. 어필하고 싶거나 간직하고 싶은 나의 장점과 반대로 바꿨으면 하는 단점을 하나씩 꼽자면?
- 장점은 어떤 노래를 불러도 슬프다고 하는데, 그 슬픔에 나오는 느낌을 진정성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따라 부르기 힘들어하시는데, 따라할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는 거요.

Q. 귀 한쪽에 늘 에어팟을 끼고 다니시는 모습이 화제됐어요. 불편하다고 토로한 적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요즘 손목에 착용하는 ‘워치’가 편리하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혹시 에어팟을 빼고 워치를 착용하실 의사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 애플워치요? 와, 너무 차고 싶다... 근데 이제 에어팟이 저만의 시그니처가 됐어요. 제작진분들과 많은 대중분들도 좋아해서 본의 아니게 차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Q. 낚시광이라고 알고 있어요. ‘도시어부’에서도 큰 활약을 했었는데, 요즘에는 어떤 물고기를 잡아보고 싶은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낚시 썰(?)도 있으면 알려주세요.
- 물고기라면 어떤 물고기라도 잡는 거 좋아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코로나가 종식되면 태평양에서 돛새치를 너무나 잡고 싶습니다. 기억에 남는 썰은 '정글의 법칙' 촬영 때 한번 돛새치를 잡을 뻔 했는데 못 잡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꼭 돛새치를 잡아보고 싶네요.

Q. 새롭게 발견한 요즘 나만의 소소한 즐거움은?
- 원래 제 주변지인들은 알고 있었지만, 저 자체가 긍정적이고 유쾌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요즘 대중분들도 그런 점을 많이 알아주고 계신 것 같아서 기분 좋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Q. 어느덧 데뷔 18년이 되어 갑니다. 걸어온 길을 돌아봤을 때 만족스러운 편인지요. 또 2022년 KCM은 어떤 모습일지, 바라고 있는 내년도 스스로의 모습이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 물론 완벽하게 만족할 순 없지만 충분히 감사하고 더 열심히 발전할 수 있는 제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처럼 한결같이 유쾌한 사람이고 누구에게나 “KCM은 좋은 사람, 긍정적인, 밝은 사람”이라고 기억될 수 있게 지금처럼 꾸준하게 활동하고, 대중들에게 잊히지 않고 사랑을 받으면서 활동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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