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가요] 신사동호랭이 작정하고 만든 듯한 트라이비 '우주로'
[SF+가요] 신사동호랭이 작정하고 만든 듯한 트라이비 '우주로'
  • 임다영 기자
  • 승인 2021.10.12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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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 멜로우엔터테인먼트

지난 2월 '둠둠타'로 데뷔한 그룹 트라이비가 첫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세 번째 컴백을 맞았다.

12일 오후 트라이비(TRI.BE·송선, 켈리, 진하, 현빈, 지아, 소은, 미레)의 첫 번째 미니앨범 ‘VENI VIDI VICI(베니 비디 비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VENI VIDI VICI’는 지난 5월 발매한 두 번째 싱글 ‘CONMIGO(꼰미고)’ 이후 트라이비가 약 5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이자, 데뷔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니앨범이다. 라틴어로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는 뜻의 앨범명을 통해 아직 가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정복하듯 트라이비만의 길을 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표현하고 있다.

신사동호랭이와 그룹 EXID의 엘리(ELLY)가 공동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우주로(WOULD YOU RUN)’는 긴장감 있는 브라스 리프와 역동적인 리듬이 어우러진 뭄바톤 장르의 곡이다. 새로움을 찾아 더 높은 ‘우주’로 가겠다는 트라이비의 자신감 넘치는 포부가 노래 전체에 담겨 있다.

그 밖에도 ‘무리를 위해 사나워질 수 있는 늑대’를 함께 할 때 더욱 강해지는 트라이비에 비유한 ‘LOBO(로보)’, 해보고 싶은 건 많지만 아직 만 18세가 되지 않아 이루지 못하는 아쉬움을 재치 있게 표현한 현빈·소은·미레의 댄스 유닛곡 ‘-18’, ‘네가 힘이 들 때 언제나 내가 너의 곁에 있겠다’는 내용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송선·켈리·진하·지아의 보컬 유닛곡 ‘GOT YOUR BACK(갓 유어 백)’, 아무리 힘들어도 팬들과 함께라면 괜찮다는 트라이비의 진솔한 마음을 담은 ‘TRUE(트루)’까지 신곡 다섯 트랙과 기존 발표곡 ‘둠둠타’, ‘러버덤’까지 더해져 총 7개 트랙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미레
소은
현빈

기존 앨범에서 줄곧 통통 튀는 강렬한 음악 색깔을 보여줬던 트라이비는 이번 앨범을 다양한 수록곡과 유닛곡이 담겨있다는 이유에서 무지개보다 더 많은 색을 담고 있는 '오로라 빛'이라고 칭했다.

멤버 진하는 "우주급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면서 트라이비 만의 퍼포먼스에 늘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현빈도 "다양한 콘셉트에 늘 도전하고 팬분들이 많이 기대하시는 만큼 춤 실력을 많이 발산할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트라이비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격한 안무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도 힘겨운 안무들을 소화하는데, 이에 대해 진하는 "라이브 연습을 많이 했다"며 "폐활량과 호흡 조절하는 것을 배우면서 실력도 늘었고 건강해졌다"고 했다.

이어 지아는 "저희가 가장 좋아하는 수식어가 '퍼포먼스 맛집'인데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멤버 수만큼 안무 연습을 일곱 번 연속으로 쉬지 않고 연습한 적이 있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포기하지 않고 진지하게 연습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안무 숙지가 다른 멤버들에 비해 더딘 편이라는 켈리는 "매번 바뀌는 안무 때문에 힘들었지만 멤버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켈리
진하
지아
송선

리더이자 메인보컬인 송선은 수록곡 'GOT YOUR BACK'의 작곡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피디님(신사동호랭이)께서 '일단 만들어 보라'며 몇 개의 샘플들을 주셨었는데, 덕분에 여러 스타일의 곡작업을 하게 됐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좋은 곡이 탄생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히 유닛곡인 '-18'은 특정 브랜드 노출 및 욕설로 들리는 발음 등을 이유로 앞서 MBC로부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소속사는 문제가 되는 부분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앨범을 발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18'에 대해 현빈은 "피디님께서 '성인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여쭤봐주셨고, 멤버들의 로망이 담긴 자동차 이름과 타투 등 일탈들이 가사에 들어갔다"며 논란된 부분이 절대 의도되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또 현빈은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레벨업 된 매운맛 퍼포먼스를 들고 왔으니 '우주 매운맛'으로 불리고 싶다"고 소원했다.

아울러 성과 및 목표에 대해 멤버들은 "음원차트 5위 진입과 음악방송 1위 후보, 그리고 들을수록 빠져드는 노래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현빈은 "요즘 아이돌 분들이 많이 하시는 '틱톡 챌린지'를 타 그룹 아이돌 분들과 해보고 싶다"고 소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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