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이슈] 니키 미나즈의 코로나19 백신 괴담에 美·英발칵 ...백악관 "사실 아냐"
[SF+이슈] 니키 미나즈의 코로나19 백신 괴담에 美·英발칵 ...백악관 "사실 아냐"
  • 김영하 기자
  • 승인 2021.09.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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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니키미나즈 인스타그램)

팝스타 니키 미나즈가 SNS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례를 전하고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주장해  미국과 영국 정부가 수습에 나섰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미나즈는 트위터에 "백신에 대해 충분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느낄 때까지 백신을 안맞겠다”며 백신 접종이 의무인 멧 갈라 행사에 불참 선언을 했다.

또한 “트리니다드에 있는 사촌 친구 한 명이 백신을 맞고 성기능 불구가 되어 내 사촌은 백신을 안 맞겠기로 했다”며 “여자친구가 몇 주 후로 예정됐던 결혼을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227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니키 미나즈가 트위터에 올린 이 내용은 4만 개가 넘는 댓글과 11만회 이상 공유되는 파급력을 가져왔다.

15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에 대해 백악관은 이날 미나즈에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오해를 풀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의 전화 연결을 제안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다른 이들처럼 니키 미나즈에게도 우리 의사 중 한 명과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질의응답을 할 수 있도록 통화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높히기 위해 연예인을 백악관에 초대해 젊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영상을 찍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영국 정부의 최고의료책임관인 크리스 위티는 14일 미나즈 코멘트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 19관련 많은 괴담이 떠돈다. 일부는 대놓고 터무니없고 일부는 공포 조장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것도 그중 하나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대응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또한 CNN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에 잘못된 정보가 많다”며 “근거 없는 정보를 퍼뜨릴 때는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며 니키 미나즈의 주장을 허위 제보라고 말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 보건당국도 15일 미나즈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테런스 드열싱 보건장관은 “주장의 진위를 파악하느랴 바로 반박하지 않았으며”이라며 “거짓 주장을 추적하느라 시간을 낭비했다”고 밝혔다.

미나즈는 논란의 발언 이후 “투어를 위해 백신을 맞을 것”이라며 팔로워들에게 백신 종류를 추천받는 투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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