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정지소 "흥미로운 오락영화 찾으시나요? '방법:재차의'가 딱입니다"
[인터뷰①] 정지소 "흥미로운 오락영화 찾으시나요? '방법:재차의'가 딱입니다"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1.08.11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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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부분은 재미있을 정도로만 무섭고액션은 스트레스 날아갈 정도로 재미있어요제가 맡은 소진이의 성장한 모습과 새로운 모습그리고 따뜻한 소리도 있으니 힐링하고 싶거나 흥미로운 오락영화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사진=CJ ENM)
(사진=CJ ENM)

지난 28일 개봉한 ‘방법: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해 기이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조종을 당하고 있다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이야기다. 재차의(在此矣)는 ‘여기 있다’라는 뜻의 한자어로, 주술사에게 조종당해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시체를 뜻하는데, 지난해 상반기 방영됐던 tvN 드라마 ‘방법’의 후속작이다.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만들어진 이유는 ‘방법’의 연상호 작가가 드라마 말미 사라지는 소진의 근사한 컴백을 생각하던 중 재차의라는 이야기를 알게 됐고, 제작을 염두하다가 속도감이 있을 것 같아 영화로 제작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후속작임에도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이 영화를 충분히 이해하며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화 ‘방법:재차의’에는 드라마 ‘방법’에 주연으로 출연했던 엄지원과 정지소가 그대로 등장한다.

그중 정지소는 ‘방법’ 시리즈에서 백소진 역을 맡았다. 그는 영화에 움직이는 부분이 많아 체중을 감량했고, 평소 운동을 자주 하지 않는 편이지만 멋있게 보이고 싶은 욕심에 헬스장도 다녔다. 또 그간 했던 운동들을 다시금 단련함과 동시에 귀신이 나오는 영화 혹은 스릴러 영화도 많이 찾아보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사진=CJ ENM)
(사진=CJ ENM)

 

이하 정지소 인터뷰 일문일답
 
Q. 드라마 방법과 영화 방법:재차의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 드라마 속 소진은 혼자 지내다보니 모난 부분이 있는 캐릭터였는데 영화 속 소진은 숏컷에서 머리를 좀 더 길렀고 성숙해졌고, 방법하는 능력도 더 노련해졌어요.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해야 됐죠. 드라마를 보지 않으신 분들도 영화를 보게 될 텐데, 아마 안 보셨던 분들도 이해될 수 있을 거예요. 충분히 그럴 수 있도록 제작됐어요.
 
 
Q. 드라마에서 소진과 영화의 소진에 차이를 주기 위해 고민도 했을 것 같은데어떤 변화를 주려고 했나요?
 
- 체중을 감량했어요. 드라마 찍을 땐 삼시세끼 다 챙겨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적게 먹었죠. 많은 액션을 하다보니 살을 자연스레 빠졌고 영화촬영 당시 아이돌과 관련된 작품도 하나 찍고 있었던 상태라 어쩌다 춤과 액션을 병행하게 돼 금방 빠졌던 것 같아요.
 
 
Q. 영화로서 방법’ 시나리오를 만났을 땐 기분이 어땠나요?
 
- 시나리오에 굿을 하는 장면과 액션들 중 욕심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런 장면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촬영할 때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 효과와 음악 표현 등으로 생각보다 더욱 잘 표현이 돼서 마음에 들어요. 

(사진=CJ ENM)
(사진=CJ ENM)
(사진=CJ ENM)
(사진=CJ ENM)

Q. 영화에서 중반 이후에 출연하던데 시나리오를 받고 분량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나요분량이 아쉽지는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 네,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영화에 한 번 더 출연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로 기뻤고, 드라마에서 더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던 것들을 영화를 통해 다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영화 시나리오 속 소진이의 모습이 더 매력적이고 대단하게 다가와서 분량은 짧지만 임펙트 강한 모습을 드리려고 했어요.
 
 
Q. 상대배우 엄지원과 드라마 촬영 당시보다 가까워졌나요촬영장에서의 호흡 어땠나요?
 
- 드라마 촬영 때 지원 선배에게 많이 다가가고 싶었어요. 실제로도 현장에서 저를 친화력 있게끔 만들어주셨는데, 드라마가 끝나니끼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영화로 다시 만나게 되니까 너무 반가웠고 지원 선배도 신나게 뛰어와서 맞아주셨어요. 살갑게 대해주셨고 주고받는 리듬들이 드라마 때보단 편했죠.
 
 
Q. 드라마 종영 때와는 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영화로서 방법:재차의는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요?
 
- 드라마의 후속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드라마 찍을 때 사실 아쉬움이 있었는데, 소진 역에 아직 애정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영화를 찍어서 이번에는 큰 아쉬움 없이 찍은 것 같아요. 아마 손에 꼽히는 영화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Q. ‘방법은 영화 기생충에 출연 이후 기대치가 높아진 상태에서의 차기작이었어요부담감은 없었나요?
 
- 조금은 있었어요. 인터넷에 제 이름을 치면 기생충과 관련된 사진들이 많이 나와서 사실 “앞으로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감사하지만 이번 작품으로 제 이미지가 강하게 인식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죠. 그런데 ‘방법’의 소진이가 ‘기생충’ 속 다혜와 완전 다른 성격의 인물이라 오히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라고 생각을 바꿨죠.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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