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 '귀문', 서늘한 공포작X韓 제작기술 조합
[SF+영화] '귀문', 서늘한 공포작X韓 제작기술 조합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1.08.03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CJ CGV
사진=CJ CGV

한국 영화 최초로 2D부터 ScreenX, 4DX 버전을 동시 제작해 올여름 관객들에게 극강의 공포 체험을 예고한 '귀문'의 막이 열렸다.

3일 오후 영화 '귀문'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배우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 심덕근 감독, ScreenX 총괄 오윤동 CP가 간담회에 참석해 극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CJ CGV)
(사진=CJ CGV)
(사진=CJ CGV)
(사진=CJ CGV)

이번 영화로 첫 장편 상업영화 연출을 맡게 된 심 감독은 "신인 감독이다 보니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어려운 시기에 뜻깊은 일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장르 특성상 한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공포지만 심 감독은 '귀문'에 좀 더 공포스러운 부분을 넣고 싶어 배우들의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고려했고 주인공들을 최대한 몰아 넣으려 했다.

심 감독이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은 시나리오 단계 때부터 이야기가 애매하다는 주변의 말이 많았기 때문에 텍스트의 공포감과 이미지의 단순함을 어떻게 중화시킬 것인가에 중점을 뒀다. 영화 속에 이미지로 된 힌트들을 많이 심어 "관객분들도 찾으면 재미있겠다" 하는 마음으로 연출했다.

또 극중 장소를 수련원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심 감독은 "말로 형원할 수 없지만 실제 갔더니 싸하고 귀신이 살 것 같은 느낌이어서 택했다"며 "마음에 들었고, 건물 외관을 조금 더 을씨년스럽게 CG로 덧칠하자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CJ CGV)
(사진=CJ CGV)

작품 속에서 심령 연구소 소장 서도진 역을 맡은 김강우는 "시나리오 단계부터 재미있었고 긴장감이 있어 출연하게 됐다"며 "데뷔 이후 처음 공포 작품에 도전하는데 즐거운 경험이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보람을 많이 느꼈고, 찍을 때 힘들다는 생각 있었는데 오늘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보니 뿌듯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평소 성격과 다른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홍혜영 역을 맡은 김소혜는 "혜영이가 평소 저의 성격과 다른 부분이 많다. 저는 놀라는 것에 대한 무서움 많은 편인데, 제가 아닌 혜영으로 연기해야 했기에 당돌하게 연기하는 법과 공포감을 점점 느끼면서 혜영이 어떻게 무너지는지에 대해 고민하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오디션을 통해 태훈 역에 임하게 된 이정형은 "귀문이 자신을 택해줬다"고 감사함을 표하면서 극중 김소혜, 홍진기와 달리고 텐션을 맞추는 부분이 많아 찐친 케미를 돋보이기 위해 촬영 전부터 타 배역들과 친해지려 노력했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예종 10학번 연예인들과 대학 동기이기도 한 이정형은 "저도 동기들을 응원하고 있고 동기들도 저를 응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영화 촬영에 대해 "오래 꿈꿔왔던 자리라 행복하고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 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이정형처럼 오디션을 통해 이원재 역으로 분하게 된 홍진기는 "대본으로 작품을 봤을 때와 감독님의 편집 차이가 확실하다. 더 잘 만들어진 느낌"이라며 작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CJ CGV)
(사진=CJ CGV)

'귀문'은 기획 단계부터 2D와 ScreenX, 4DX 버전을 동시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이자 국내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약 2,000여 개 관에서 동시 개봉 예정인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한데, 2D 보다 집중력은 떨어질 수 있지만, 관객들이 실제 폐건물 안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두 가지 버전을 제작했다.

이에 스크린X 총괄 오윤동 CP는 "CG 최대한 줄였고 실제로 심 감독이 찍은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배우들은 "체험형 공포 영화를 많이 접하셨을 테지만 저희 '귀문'은 그 외에 여러 장점 가지고 있으니 많은 관람 바란다. 입맛에 맞게 보실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N차 관람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는 18일 개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