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방송] 탁재훈·임원희·이상민·김준호의 愛스토리+현실적 조언 '돌싱포맨'
[SF+방송] 탁재훈·임원희·이상민·김준호의 愛스토리+현실적 조언 '돌싱포맨'
  • 조설희 기자
  • 승인 2021.07.13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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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왼쪽부터) 임원희, 탁재훈, 김준호, 이상민. (사진=SBS)

'미우새' 대표 돌싱 4명이 '돌싱포맨'을 통해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낸다.

13일 오전 SBS 새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참석해 방송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돌싱포맨'은 행복을 갈망하고 있는 돌아온 싱글(돌싱)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의 스핀오프 예능 프로그램으로, 출연진의 파란만장 연애 스토리부터 결혼 로망을 산산조각 내는 현실적인 조언까지 게스트 만족 200%를 보장하는 삐딱한 돌싱들의 토크쇼다.

사진=SBS

일요일 밤마다 방송 중인 '미우새'에 돌싱으로 출연 중인 네 사람이 그대로 라인업을 형성했다. 탁재훈은 "일단 세트 안이 아닌 신발을 벗고 집안에서 편안한 분위기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서 짜이지 않은 자유로운 토크를 하는 케미가 나올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찌 보면 시청자분들 중에서도 이렇게 자유롭게 사는 저희를 부러워하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냥 움츠러들지 않는다. 방송에서는 법에 안 걸리는 선에서 다 얘기한다"고 했다.

47세의 나이에 막내가 된 김준호는 "제가 원래 토크가 약한 편인데 형님들과 함께 하니까 편하더라"라며 "술 마시면서 할 얘기를 맨정신으로 하는 느낌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심리적으로 위축돼있었는데 형님들이 철없이 사는 것을 보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막내가 되면서 밥값을 지켰다. 그는 "(개그맨) 후배들이랑 있을 땐 제 카드가 동네 카드처럼 펑펑 쓰였었는데, 지금은 형님들이 주로 밥을 사주시다 보니 식비가 잘 나가지 않는다"며 막내가 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원희는 '미우새' 이후 짠한 이미지를 얻었는데, 그는 이에 대해 "예전에는 길거리에서 날 보시면 먼 발치서 보셨는데 지금은 날 만지신다"며 "어깨도 한번 쓸으시고 불쌍하게 보시면서 제가 소주나 맥주를 마시고 있으면 '왜 막걸리 안 먹냐'고 호통을 치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 '미우새'를 통해 사랑을 받았으니 이건 제가 안고 가야 하는 지점이 아닌가 싶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사진=SBS

이런 가운데 임원희는 이날 돌싱에서 가장 먼저 탈출할 것 같은 사람으로 몰표를 받았다. 탁재훈은 "요즘 임원희 씨가 부쩍 꾸미고 다닌다. 아마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도 탁재훈의 의견에 동의하는 듯 "작품도 50개나 했고 연기를 계속하고 있으며, 예능에도 출연 중이라 미래가 밝다. 게다가 자가집도 있으니"라고 말하며 탁재훈의 말에 무게를 싣었다.

이에 임원희는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할 수 있겠지만, 사랑의 교통사고를 빨리 정면충돌로 당하고 싶다"고 소원했다.

반면 탁재훈은 현재 돌싱 생활을 가장 잘 즐기고 있는 사람과 겉으로는 쌀쌀맞지만 속은 따듯한 일명 '츤데레' 스타일 부분에서 몰표를 받았다.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는 "일하고 집에서 쉬고 그리고 운동하고 아마 우리들 중 제일 돌싱 생활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인 것 같다"며 "평소 얼마나 혼자 많이 돌아다니는지 제주도 맛집도 그렇게 잘 알더라"라고 전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행복은 미루는 것이 아니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또 탁재훈이 츤데레 스타일이라는 것에 대해 김준호는 탁재훈이 자신에게 과거 베풀었던 선행을 언급했다. 이에 탁재훈은 "나이를 먹다 보니 사람들이 떠나가는 게 싫더라"라며 부끄러워했지만, 이상민이 "(형이) 말로는 잘 하지 않지만 상대가 자신의 손길 혹은 따뜻한 말이 필요하다는 타이밍을 잘 알더라"라며 그의 장점을 드러냈다.

사진=SBS
사진=SBS
사진=SBS

프로그램에는 매번 다양한 게스트가 추가로 출연한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 혹은 나와줬으면 하는 게스트로 돌싱들은 출연자의 나이대와 출연 자격이 정해져있지 않으니 남녀노소 괜찮다는 의견부터 젊은 여성들, 재혼을 했는데 잘 살고 있는 사람들 중 일탈을 원하시는 분들, 그리고 오랫동안 결혼을 하지 않으신 분 등을 나열했다.

끝으로 돌싱포맨으로서 가장 바라는 것에 대해 탁재훈은 "정규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에 이상민은 "재훈이 형이 이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줄 알았는데, 조금 전 SBS 사장님께서 '이게 10회이던가요?'라고 하셔서 놀라더라"라고 말해 발표회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임원희는 "이들 중 1~2명이 재혼을 해 '돌싱포맨' 2기가 만들어지는 것을 바라본다"고 소망했다.

이날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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