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가요] '킹덤'으로 색깔 찾은 SF9 "판타지 짜릿하게 만들 것"
[SF+가요] '킹덤'으로 색깔 찾은 SF9 "판타지 짜릿하게 만들 것"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1.07.05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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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엔터테인먼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감각적 섹시의 교과서' 그룹 SF9이 1년 만에 새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5일 오후 SF9(영빈, 인성, 재윤, 다원, 로운, 주호, 유태양, 휘영, 찬희)의 9번째 미니앨범 'TURN OVER(턴 오버)'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전날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메인보컬 인성을 제외한 8명의 멤버들이 자리해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턴 오버'는 SF9이 2020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세계관 시리즈 '9lory(글로리)'의 마지막 앨범이다. SF9은 구(球)를 이룬 9개의 황금 팔찌를 중심으로 하여 마침내 하나가 된 SF9을 그린 정규 1집 'FIRST COLLECTION', 찬란한 영광의 순간을 담은 미니 8집 '9loryUS(글로리어스)' 등 두 장의 '9lory' 시리즈 앨범으로 SF9만의 세계를 그려나갔다. 이번 앨범명은 말 그대로 정해진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SF9의 의지를 드러내며 '9lory' 시리즈의 마지막을 완성한다.

영빈.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인성.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재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Tear Drop(티어 드롭)'은 UK 개러지(garage) 스타일 비트를 바탕으로 미니멀한 편곡 구성과 후렴부에서 무겁게 내리꽂는 독특한 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이모셔널한 댄스 트랙으로, 마지막 세계관 시리즈의 운명을 바꾸는 매개인 눈물을 담아냈다. SF9은 흐르는 눈물이 역설적으로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는 감각적인 묘사로써 비극의 상황을 아름답게 승화시킨다. 미니멀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남다른 피지컬에서 만들어지는 세련된 춤선과 독보적인 표현력을 더해 곡에 담긴 깊은 서사를 몰입도 높게 몽환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주호는 타이틀곡에 대해 "'킹덤'을 통해 저희의 색깔을 잡았다고 생각하고, 타이틀곡은 세련되고 편곡 자체가 미니멀하기 때문에 편하게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 6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SF9 멤버들이 고루 모든 곡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최근 종영한 '킹덤: 레전더리 워' 파이널 경연에서 선보여 호평받은 '숨 lBelieverl',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힙합 '한 번 더 사랑하자(Love Again)', SF9 보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하자 하자 이별 좀(Off My Mind)'이 있다.

또 90년대 말 유행했던 라틴팝의 느낌을 살린 미디엄 템포 R&B '방방 뛰어(Fanatic)'와 힙합 댄스곡 'Hey Hi Bye'까지 다채로운 분위기의 곡들을 확인할 수 있다.

다원.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로운.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주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지난 6월 종영한 Mnet '킹덤:레전더리 워'를 통해 '감각적 섹시의 교과서'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있는 SF9은 방송을 통해 퍼포먼스에 대한 실력과 콘셉트 소화력 그리고 기획력까지 스스로 증명해냈다. 이날 리더 영빈은 "멤버 인성이가 아쉽게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함께하지 못했지만 활동은 함께 한다"고 전하면서 "긴장되고 설레지만 '킹덤' 이후 재단장해서 그런지 남다른 건 사실"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킹덤'으로 좋은 선후배와 함께하면서 성장했고, 많은 친구들과 많은 형들을 사귀었다는 맴버들은 '킹덤' 출연자들 중 가장 먼저 컴백 출사표를 던지는 것에 대한 심경도 전했다. 유태양은 "선후배 사이를 떠나서 먼저 나온 만큼 모범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로운은 "첫 타자인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보시는 분들은 비교를 하실 수 있지만, 저희는 그저 준비한 것을 보여드리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SF9은 팀의 색깔을 찾았다고 했는데, 유태양은 "'킹덤' 출연이 저희에게는 큰 도전이었는데, 그동안 해오던 것에서 더 다르게 벗어나서 조금 더 파격적이고 강력한 콘셉트를 것을 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으로 그간의 SF9 글로리 세계관이 마무리된다. 이에 영빈은 "글로리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다른 관전 포인트를 들고 컴백할 예정이기에 혹시나 저희의 글로리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하셨다면 천천히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간 수록곡에 자작곡을 넣어왔던 주호는 이번 앨범에 자작곡이 빠지게 됐다. 이에 주호는 "앨범 일찍 준비했었는데, 여러 곡 작업을 했지만 스스로 생각했을 때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조금 더 작업을 해서 내놓고 싶다"고 설명했다.

유태양. (사진=FNC엔터테인먼트)
휘영.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찬희. (사진=FNC엔터테인먼트)

SF9은 로운, 찬희, 다원 그리고 최근 휘영까지 연기에 도전하면서 타 보이그룹 보다 개인의 활동이 많은 팀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최근 멤버 전원이 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었는데, 휘영은 "얻고 싶은 것 많이 남아있고 개인 활동이 많다 보니 다시 뭉칠만한 계기가 되기도 하기에 다들 고민 없이 재계약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영빈은 "휘영이가 멤버들의 재계약을 독려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끈끈한 팀워크의 비결은 무엇일까. 막내 찬희는 "형들이 격없이 동생들과 어울려주고 각자 소통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런 부분이 팀워크를 빛나게 해주는 것 같다. 형들이 착해서 다 받아주고 넘어가준다"고 했다. 그러자 재윤은 "동생들이 너무 잘 따라준 덕분"이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개개인 황동도 팀 활동도 넓게 한계 없이 다양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멤버들은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판타지 분들(SF9 팬덤 명)이 저희의 성장한 모습을 좋아해 주시더라"라며 "팬분들이 짜릿함 느끼실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소원했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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