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방송] 혀 즐겁고 뇌 꽉차는 신개념 食 프로그램, '백종원의 국민음식'
[SF+방송] 혀 즐겁고 뇌 꽉차는 신개념 食 프로그램, '백종원의 국민음식'
  • 조설희 기자
  • 승인 2021.07.02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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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CP "프로그램명 백종원이 제작...듣는 순간 '이거다' 싶었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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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가 직접 알려주는 글로벌 음식에 숨어있는 역사. 혀가 즐겁고 뇌가 꽉 차는 신개념 食 프로그램이 매주 금요일 밤 시청자를 찾아간다.

2일(오늘) 밤 11시 첫 방송되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국민음식-글로벌 푸드 편'(이하 '백종원의 국민음식')의 제작발표회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송원섭 CP와 백종원, 슈퍼주니어 규현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백종원의 국민음식'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푸드의 인기 비결과 글로벌 푸드가 어떻게 한국에 들어와 '국민 음식'이 되었는지 살펴보는 신개념 푸드 어드벤처 프로그램이다.

이날 송 CP는 "먼저 지난 1년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방방곡곡을 다녀준 두 사람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백종원과 규현에게 인사했다.

송 CP는 "음식을 먹을 때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역사까지 알고 먹자는 의미에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배를 채웠으면 뇌도 채워보자는 취지로 제작했다"고 연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어 "저희는 맛으로만 즐기는 타 음식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음식의 배경을 알면 그 음식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며 "백종원 씨가 다른 음식 프로그램에서 왼손만 쓰신다면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요리와 그에 대한 역사 설명까지 양손을 쓰신다. 시청자분들과 전문가의 거리를 좁혀주는 규현의 역할도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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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백종원은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정작 국민 음식처럼 우리가 자주 먹는 접하기 쉬운 음식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 알아볼 기회는 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외국에서 들어와 국내에 정착한 지 오래된 음식들에 대해서도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주변 사람들에게 특정 음식의 유래에 대해 알려줬더니 좋아하더라. 이 방송을 보고 어디 가서 아는 척하면 아마 인싸로 거듭날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종원의 국민음식'은 음식의 인문학을 다룬다는 점에서 새롭다. 백종원은 "이전에는 맛집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인싸 대우를 많이 받았는데, 요즘에는 그런 정보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충분히 알 수 있으니 오히려 유래나 스토리를 이야기해주는 것에 흥미로워하더라"라며 "저 역시도 만들어진 음식을 두고 '어떻게 더 맛있게 먹을까'를 고민한다"고 했다.

송 CP는 "인문학이라고 하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실 텐데, 일단 음식에 대한 인문학이고 좋아하는 음식으로 흥미를 돋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청자분들의 뇌에 녹아들어서 '그렇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며 "외국의 음식과 국내의 음식이 방송에서 조화를 이뤄 시청자분들이 '아, 그래서 이 음식이 오늘날 이 음식으로 됐구나'라고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한다"고 부연했다.

백종원이 들려주는 요리의 인문학을 시청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규현이 조수 역할을 맡게 됐다. 맛있는 것에 진심이면서 꽤나 수준급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규현은 백종원의 전화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

규현은 "뮤지컬 관련 미팅 중에 백 선생님께 '연말에 뭐 하냐'라며 연락이 오셨다. 전회로 자꾸 시간 되냐고 물어보시길래 '뮤지컬 하는 중이다'라고 했더니 '뮤지컬 매일 하는 것 아니지 않느냐'라며 프로그램 하나같이 하자고 하시더라"라고 출연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프로그램 이후 규현은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 그는 "평소 역사를 배우고 있고 과학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 음식의 역사를 배우다 보니 '이 음식이 만약 이런 경로로 오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뭘 먹고 있을까'라는 생각에 '선조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셨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에 백종원은 "규현이가 이 프로그램을 1년 동안 촬영하면서 음식에 대한 수준이 올라갔다"며 규현의 말에 힘을 실었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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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다뤄지는 음식은 피자와 햄버거, 만두, 라면 등 총 7가지다. 이 같은 종류를 정한 이유가 궁금한데, 송 CP는 "백 대표가 좋아하는 음식들"이라면서도 "국민 음식이라 하면 대게 설렁탕과 찌개류 등을 떠올리시는데, 방송에 나오는 7가지의 음식들이 설렁탕과 찌개류 못지않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먹는 음식이다. 국내에 정착한 지 꽤 오랜 세월이 흐른 메뉴들인데, 아직까지 우리의 음식으로 인정되지 못하는 것 같아 정하게 됐다"고 답했다.

부제가 '글로벌 푸드 편'이다. 송 CP는 해당 프로그램을 시리즈로 제작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의 주제는 글로벌 푸드이면서 한국인도 사랑하는 음식이다. 종영하면 또 다른 시리즈 만들어 다른 주제를 담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출연진들은 "'아는 만큼 즐기면서 먹을 수 있다'가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공부는 공부인데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알고 먹는 재미를 시청자들께 선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많은 음식들이 지식과 함께 소개되는 '백종원의 국민음식'. 이날 밤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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