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 '제 8일의 밤' 김유정 "영화 만나기 어려운 소재라는 것이 끌렸다"
[SF+영화] '제 8일의 밤' 김유정 "영화 만나기 어려운 소재라는 것이 끌렸다"
  • 이은서 기자
  • 승인 2021.06.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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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제 8일의 밤' 제작보고회가 28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성민(진수 역), 박해준(호태 역), 김유정(애란 역), 남다름(청석 역), 김동영(동진 역)과 김태형 감독이 자리했다.
 
김유정이 '제 8일의 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김유정은 "영화 자체가 만나기 어려운 느낌의 소재다"라면서 "감독님과 만나 어떤 작품인지, 어떤 걸 이야기하는 영화인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들으며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제 8일의 밤'은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이 있는 봉인에 관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김태형 감독은 영화 제목의 의미에 대해 "여러가지 의미다. 표면적으로는 한정된 8일 동안 각기 다른 이름들이 운명대로 마지막 8일을 향해 달려간다는 의미"라면서 또 "숫자 8을 눕히면 무한대 기호다. 무한의 밤으로서 지옥을 의미, 스스로가 만들어낸 무한의 밤에 갇혀있는 진수의 8일의 밤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남다름.
남다름. (사진)=넷플릭스
김태형 감독. (사진)=넷플릭스
이성민. (사진)=넷플릭스

포스터 속 이성민은 눈빛만으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이성민은 "진수는 보통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다른 세계를 느낀다"라면서 "진수를 연기하기 위해 주술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했고, 전직 스님인 진수를 위해 스님과 여러 대화를 나눴다"고 부연했다.
 
'부부의 세계'서 시청자들의 미움을 샀던 박해준. 이번 영화에서 강력계 형사를 맡았다. 박해준은 "김호태는 실적보다는 수사에 대한 열정이 많은 형사다. 영화에서 열정과 수사에 대한 것들에 힘을 쏟을수록 놓치는 게 많다"라면서 "후배 동료 형사인 동진 캐릭터를 사랑하는 마음도 보여줘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름 경찰이라 완장을 차는 게 권력을 가졌다는 느낌이었다. 강력계 형사를 맡으며 군대를 다시 간 것 같기도 했다"고 첨언했다.
 
주로 아역으로 활동했던 남다름은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청석을 맡았다. 남다름은 "동자승 청석이를 연기하기 위해 이제 막 세상에 나와 신기한 게 많고, 순수한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면서 "목소리 톤도 원래 목소리보다 올리려고 노력했다. 눈이나 눈썹의 움직임도 신경썼다"고 말했다.

김동영. (사진)=넷플릭스
김유정. (사진)=넷플릭스
박해준. (사진)=넷플릭스

이어 김동영은 "박동진은 친한 선배 김호태 형사님과 7개 죽음을 수사하는 강력계 형사다.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촬영하고 이런 자리에 나오게 되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성민과 박해준은 드라마 '미생' 이후 이번 '제 8일의 밤'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성민은 "해준이는 연극부터 같이 했다. 무대에서 만나다가 카메라 앞에서 같이 연기하니 신기했다"라면서 "이번에는 그냥 예전으로 돌아간 익숙함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무대에서는 해준이가 잘생겼다는 생각을 못했다. 근래에 볼수록 잘생겼더라"라며 박해준의 외모에 감탄했다. 

김유정은 촬영 분위기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유정은 "촬영장 가는 길이 즐거웠다"라면서 "영화의 분위기에 비해 현장의 분위기는 밝았다. 지방에 가면 맛있는 것을 먹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흥행 이후 영화 촬영의 부담감이 있었겠다'라는 물음에 박해준은 "사실 이 영화를 찍을 때는 '부부의 세계'를 안 찍었을 때다"라면서 "제 성격이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고 하는 성격이라 부담감은 없었다"는 의사를 표했다.

김 감독은 '제 8일의 밤'이 완성까지 6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작업 기간은 초고 나오고 4년 정도 걸렸다. 프로덕션 전 과정은 2년 걸려서 총 6년이다"라면서 "저희 영화 세계관은 금강경 32장에 기반한 내용으로 다분히 불교 철학적 세계관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해준은 작품의 매력에 대해 전했다. "제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기도 하다. 후회와 두려움이 만나 지옥문을 연다는 느낌을 주는 영화다. 또 영화 말미에 깨달음을 주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라고 영화의 분위기에 대해 덧붙였다. 

한편 오컬트 영화인 '제 8일의 밤'은 7월 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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