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기획] 워너원 출신 솔로 3인방 김재환-강다니엘-윤지성 컴백
[SF+기획] 워너원 출신 솔로 3인방 김재환-강다니엘-윤지성 컴백
  • 조설희 기자
  • 승인 2021.04.16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 프로젝트성 그룹으로 데뷔한 보이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들이 4월 줄줄이 컴백했다. 멤버 11명 중 6명이 동시기에 활동하는 건 해체 후 이례적이라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그중에서도 그룹 활동이 아닌 솔로의 길을 걷고 있는 김재환, 강다니엘, 윤지성의 컴백 스토리를 들어봤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 성장·변화+기타 들고 돌아온, 김재환

워너원 메인보컬 김재환이 1년 4개월 만에 새 앨범 ‘체인지(Change)’를 들고 돌아왔다. ‘체인지’는 지금까지 변화를 거듭했던 김재환의 모습을 의미하는 ‘ed’ 버전과 앞으로 변화할 김재환의 모습을 의미하는 ‘ing’ 버전으로 나눠 변화에 대한 그의 애티튜드
를 담았다.

타이틀곡은 김재환이 직접 작곡에 참여한 ‘찾지 않을게’다. 라틴 리듬 기반의 기타와 풍성한 브라스, 세련된 사운드가 가미된 라틴팝 장르의 곡으로, 상대를 보고 싶은 마음과 아픈 마음을 꾹 누르며 ‘어떤 상황이든 서로를 찾지 말자’는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지금의 모습보다 내일의 모습이 더 멋있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경쟁심은 내려놓은 지 꽤 됐죠”

김재환은 어떻게 하면 무대 위에서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기타를 잡기로 했다. 그는 “이번 활동은 기타를 치면서 노래하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며 “음원차트에 연연하기 보단 음악방송 돌 생각에 행복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했다는 것 자체가 성과라고 생각한다. 변화를 거듭해 점차 발전할 제 모습이 기대돼 결과를 떠나 마냥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워너원 멤버들 동시 컴백 소식 저도 놀랐죠. 다들 바빠 얼굴 보기 힘든데, 오랜만에 볼 생각에 설레네요”

워너원 활동 이후 2019년 5월 솔로로 데뷔 어느새 2주년을 맞은 김재환. 그는 스스로가 걷고 있는 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 목소리와 감성이 깊어지고 저만의 색깔도 진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조급한 마음을 내려놨더니 지금은 음악 하는 게 너무 편해요”

“제 이야기를 뱉고 싶었어요. 오래 살지 않았기에 상상력을 많이 펼치며 작업했죠. 재밌었어요. 3시간 안에 5곡을 만들 정도였으니까요”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강다니엘, 새벽에 쓴 일기장 같은 'YELLOW'
국민 프로듀서의 원픽 강다니엘은 지난해 3월과 8월 공개한 ‘사이언’과 ‘마젠타’에 이은 컬러(COLOR) 시리즈의 마지막편 ‘옐로우(YELLOW)’를 들고 13일 돌아왔다. 지난 2월 싱글 ‘파라노이아(PARANOIA)’를 발매한 지 불과 두 달 만이다.

“새벽에 가로등을 보면 항상 노란색이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제겐 ‘옐로’의 이미지가 차갑고 혼자만의 생각을 가지게 되는 색인 것 같아요”

타이틀곡은 ‘안티도트(Antidote)’인데, 해독제를 의미한다. 기존 K팝에서 흔히 시도되지 않았던 얼터너티브 R&B 장르의 곡으로, 해외 유명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사운드 깊이감을 위해 구간마다 록 요소까지 가미해 변주를 꾀했다.

“속마음도 풀어냈고 저의 감성적이고 솔직한 면도 들어가서 마치 새벽에 쓴 일기장 같은 앨범이지 않나 싶어요”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강다니엘에게 안티도트는 자신과 함께 하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강다니엘은 ‘안티도트’를 통해 힘들었던 시기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준 주위 사람들을 향한 애정을 가사로 옮겼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 전곡에 작사로 참여하기도 한 강다니엘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메시지 속에서 기획하기 시작했다”며 “이중성과 모순 등의 단어들을 노래로 녹여내면 어떤 흥미로운 음악이 나올까 궁금해 하면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워너원 멤버들 중 다수와 활동시기가 겹친 것에 대해 “이렇게 많이 겹치는 건 처음이라 저도 기대가 된다”면서 “좋은 시너지 났으면 좋겠고, 기분이 색다르고 기쁘다”고 전했다.

“워너원 활동, 실력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제겐 소중하고 좋은 추억이죠. 기회가 된다면 완전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사진=LM엔터테인먼트

 

◆ 사랑 속 감정을 노래로 표현, 윤지성

“제가 생각하는 사랑은 조건 없이, 바라는 것 없이 주는 거예요”

군 복무를 마치고 ‘템퍼레처 오브 러브(Temperature of Love)’로 돌아온 워너원의 맏형 윤지성은 사랑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써내려간 앨범으로 돌아왔다. 그는 “사랑을 하고픈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템퍼레처 오브 러브’에는 상대를 그리워하는 후렴구가 귀에 꽂히는 타이틀곡 ‘LOVE SONG(러브 송)’을 비롯해 ‘밤을 핑계 삼아’ ‘고민상담’ ‘Sunday Mood’ ‘괜찮아지기를 바라요’가 담겼는데, 윤지성은 각 수록 곡들을 처음 들었을 때 스스로 느꼈던 감정을 온도에 비유해 각 곡에 온도도 붙였다. 또 차갑고 낮은 버전의 21도와 따뜻하고 높은 온도의 38도, 두 가지 버전으로 앨범이 나뉘는데, 윤지성은 “사랑의 감정이 차가울 때도 있고 따뜻할 때도 있는 것 같다. 이것을 표현하고자 나누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LM엔터테인먼트
사진=LM엔터테인먼트
사진=LM엔터테인먼트
사진=LM엔터테인먼트

“2년 만의 발매라 좋은 노래 들려주고픈 마음에 만들던 걸 엎고 다시 다른 것을 준비하고를 반복했어요”

윤지성은 워너원의 리더였기에 이번 컴백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을 듯하다. 그는 “평소 연락을 자주하고 만나다 보니 언제 음원이 나올지 얘기를 했었다. 솔로 활동하면서 외로울 수 있는데 일터나 방송국에 가면 나와 함께했던 친구가 같이 있어주니 이름만 봐도 반갑고 위로되고 의지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멋진 친구들이다. 모두 실력이 좋고 음악과 무대에 대한 열정들이 어마어마한 친구들이다. 그래서 각자 더 멋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팬으로서 동료로서 항상 응원하고 있다. 우리 워너원 멤버들이 정말 제일 멋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전역 이후 조급한 마음 안 생겼다면 거짓말이죠. 그런데 이젠 그런 마음보단 팬 분들과 천천히 오래 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