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기획] '스카이캐슬' vs '펜트하우스1' 전격 비교
[SF+기획] '스카이캐슬' vs '펜트하우스1' 전격 비교
  • 조설희 기자
  • 승인 2021.01.22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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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 뭔데 1시간 순삭이냐"

매운맛 전개와 반전 시나리오로 국민들을 TV 앞으로 집합시킨 두 드라마. 자식을 위해서라면 과감히 송곳니를 드러내는 엄마들과 그런 엄마들이 불지핀 아이들의 입시경쟁, 상위 0.1%만 산다는 국내 최고가 집까지.. '펜트하우스' 시즌1과 2018년 방영된 '스카이캐슬'은 닮은 부분이 참 많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두 드라마의 닮은 듯 다른 특징들을 파헤쳐보자.

사진=구글
사진=구글

 

출연
스카이캐슬- 한서진(염정아), 강준상(정준호), 차민혁(김병철), 김주영(김서형), 이명주(김정난), 강예서(김혜윤), 강예빈(이지원), 황우주(찬희), 김혜나(김보라), 박영재(송건희) 등

펜트하우스- 천서진(김소연), 심수련(이지아), 주단태(엄기준), 오윤희(유진), 로건 리(박은석), 민설아(조수민), 배로나(김현수), 주석훈(김영대), 주석경(한지현), 하은별(최예빈) 등

 

◆ 전반적인 배경은 '잘 사는 집'
- 선택받은 사람들만 산다는 SKY캐슬 주민들의 평화에 한 명의 선생님이 개입함으로서 한 가정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 드라마에서 발생하는 사건 대부분은 아이들의 학업과 자식의 성공에 대한 부모들의 욕심 때문에 벌어진다. "내 아이들은 공부만 잘하면 돼"

- 상위 0.1%만 살 수 있는 펜트하우스에서 머릿속에 오로지 땅 넓힐 생각으로만 가득 찬 주단태의 부동산 욕망과 천서진·오윤희가 주단태와 저지르는 불륜, 그리고 민설아의 죽음을 위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 아이들에게 교육열 가득한 엄마들
- 3대째 의사가문을 만들겠다는 한서진의 욕망을 주축으로 자식들을 서울대에 입학 시키는 것이 목표인 SKY캐슬 부모들. 하지만 한서진의 딸 강예서 외 다른 아이들은 서울대 입학에 별 관심이 없어 부모들의 속이 말이 아니다.

- 유명한 소프라노 엄마 천서진과 성악가 오윤희의 피를 물려받아 그녀의 딸들 하은별·배로나도 성악 꿈나무다. 두 엄마는 기왕이면 우리 딸이 청아예고 졸업, 서울음대 입학이라는 '황금 루트'를 걷게 하고픈데, 고맙게도 딸들 역시 엄마가 원하는 길을 그대로 걸어 유명 성악가가 되고 싶어 하는 보기 드문 효녀들이다. 두 엄마는 딸의 연습을 직접 지도하며 충고를 아끼지 않는 열혈 선생님이 되기도 하는데, 그 외 청아예고 자식들을 둔 펜트하우스 엄마들은 부당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들의 서울음대 합격을 위해 이사장 천서진에게 충성을 다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사진=구글
사진=구글

 

◆ 한 명의 핵심인물
- '스카이캐슬' 속 핵심 인물은 가정을 파탄시키려는 대학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쓰앵님이다. SKY캐슬에 사는 부모들이 아들 박영재를 서울대에 합격시킨 이명주를 롤모델로 삼으면서 입시를 도와주는 선생님에 대해 알아내는데, 얼마 후 영재의 가정은 김주영으로 인해 산산조각 난다. 그런 김주영을 수억 원을 들여 예서의 입시 코디네이터로 고용한 한서진. 그녀는 김주영의 실체를 알면서도 이미 김주영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있는 예서의 서울의대 합격을 위해 비극을 감수하겠다 말한다.

- '펜트하우스' 핵심 인물은 단연 '민설아'. 로건 리의 양동생이자 심수련의 친딸인 민설아는 뛰어난 성악 실력으로 청아예고에 수석입학 할 예정이었지만, 안타깝게 죽음을 맞는다. 그런 설아의 억울함을 되갚아주기 위해 로건 리와 심수련은 유력 용의자들에게 복수를 칼날을 겨누고, 두 사람으로 인해 주단태의 사업이 크게 휘청한다

 

◆ 버려진 딸이 생계수단은 과외 선생님?
- 풀리지 않는 수학문제로 끙끙대던 한서진의 막내 딸 예빈에게 한줄기 빛처럼 나타난 김혜나. 예빈은 혜나의 문제풀이 방법에 놀라 엄마에게 혜나로부터 과외를 받고 싶다 말한다. 이를 기회삼아 혜나는 입주과외 명목으로 자신이 강준상의 배다른 딸임을 증명하기 위한 한서진의 자택 입성에 성공한다.

- 양오빠 로건 리에게 골수이식을 해줬으나 양부모로부터 억울한 누명을 씐 채 미국에서 한국으로 파양 당하는 민설아. 한국에 온 설아는 생계를 위해 성인인 척 분장해 과외 선생님으로 돈을 벌고, 청아예고 입학시험에서 어마어마한 가창력을 뽐내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천서진 마저 감탄하게 만든다.

사진=구글

 

◆ 과외 선생님이 떨어져 죽었다!
- 평소 자신의 라이벌이기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우주와 사귀고 있는 혜나가 본인의 집에 들어오는 게 영 못마땅했던 예서. 그런 예서는 김주영에게 혜나를 죽이고 싶다 말하고, 김주영은 더 큰 파탄을 노리고 혜나를 캐슬 꼭대기에서 밀어버린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혜나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만다.

- 설아는 선생님 행세를 하고 다녔던 것을 주석경과 주석훈 등 펜트하우스 내 청아예고 입학생들에게 들통나면서 이들에게 각종 폭행과 괴롭힘을 받는다. 것도 모자라 자신의 수석 입학 예정으로 오윤희의 딸 로나가 청아예고 입학 예비1번으로 밀렸다. 이에 오윤희는 그 높은 펜트하우스에서 민설아를 밀어 추락시켜 사망하게 한다.

 

◆ "범인이 누구야?"
- 혜나가 죽은 사실이 알려지자 스카이캐슬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고, 혜나가 떨어졌던 그 시각 우주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던 사람들 모두가 용의자 후보에 오르며 시청자들은 매회 "그래서 혜나 누가 밀었어?"를 외치며 추측에 나섰다.

- 펜트하우스도 마찬가지! 민설아가 죽었던 파티 장소에 여러 인물들이 다녀갔기에 친엄마 심수련은 펜트하우스 사람들 모두를 의심하며 용의자 후보를 조금씩 좁혀나갔다. 여기에 시청자들도 동참, 방송이 끝날 때마다 각 인물들에게서 민설아를 죽인 범인에 대한 증거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사진=구글
사진=구글

 

◆ 한 성깔 하는 이 집 여학생들 
- 한서진의 딸 강예서는 엄마의 바람대로 서울의대를 진심으로 들어가고 싶어해 마냥 기특할 것 같지만, 자신이 원하는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엄마와 비슷한 방식으로 손톱부터 드러내는 예민하고 앙칼진 아이다. 또 예서는 높은 성적에 눈이 먼 나머지 부당한 방법으로 학교 내신시험 만점을 받아내기에 이른다. 동생 예빈 역시 언니처럼 위아래를 모르지는 않지만, 중학생임에도 할 말 다 하는 자기주장 강한 스타일이다.

- 아마 주석경이 예서에 대해 들으면 "예서? 귀여운 애네"라고 생각할 것이다. 펜트하우스 아이들에게 예서 정도는 그냥 순둥이다. 자작극으로 과외 선생님이었던 민설아를 도둑으로 몰아 과외를 그만 두게 만들고, 다른 펜트하우스 아이들과 모여 민설아를 차 안에 가두고 괴롭히는데 스스럼없이 행동한다.

 

◆ 엄마의 욕망으로 망가지는 아이들
- 자신이 짝사랑하던 우주가 혜나를 죽인 유력 용의자로 체포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잣집에서 자란 줄만 알았던 엄마가 과거 선지를 팔았다는 사실과 죽은 혜나와 아빠 사이의 비밀까지 알게 된 예서는 정신병 조짐을 보인다.

- 학창시절 자신의 라이벌이었던 오윤희의 딸 배로나의 성악 실력이 월등하자 천서진은 "로나에게 절대 지면 안 된다"며 딸 하은별에게 공부와 성악 모든 부분에서 채찍질을 가한다. 그러던 중 은별은 자신의 엄마가 불륜을 저지르고 본인의 성적 또한 엄마가 조작했다는 것을 알고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자살까지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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