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교체에 박준우 감독 “전화위복 계기”
드라마 <모범택시>는 웹툰 원작으로 방영 전부터 마니아층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2’의 후속작인데, ‘펜트2’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모범택시>(극본 오상호/연출 박준우)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6일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준우 감독, 배우 이제훈(김도기 역), 이솜(강하나 역), 김의성(장성철 역), 표예진(안고은 역), 차지연(대모 역)이 자리했다.
<모범택시>는 K-히어로 드라마로 화려한 액션, 스타일리쉬 응징 장면이 있다. 범죄 피해자들의 의뢰를 받아 가해자들을 대신 응징해주는 내용을 다룬다.
이제훈은 삼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 그는 “이 작품은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선택했다”며 “액션이 이 드라마의 큰 포인트다. 이 한 몸 불살라서 무술팀과 많이 연습했다. 카 체이싱 장면도 기대해달라”며 액션연기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솜이 맡은 ‘강하나’는 드라마 속에서 새롭게 각색된 인물이다. “‘강하나’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검사 출신이지만, ‘똘검’이라는 별명이 붙는 저돌적 인물”이라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악역 전문 배우 김의성은 그동안 보지 못한 정의로운 캐릭터 ‘장성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 중 ‘장성철’은 힘든 사람들을 돕지만 다른 한 편에서 잔인한 복수 계획을 갖는 분리된 자아를 갖는다. 김의성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 안에 여러 생각을 갖는다고 생각해 연기가 어렵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 촬영 중간 이나은 논란으로 출연자를 교체해 재촬영의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에 박 감독은 “다시 촬영하면서 내가 부족한 게 많음을 느꼈다. 재촬영은 부족함 없이 해냈다”며 재촬영에 대해 전했다.
출연자 논란으로 중간에 투입된 표예진은 여태 맡았던 캐릭터 중 ‘안고은’이 자신과 싱크로율이 가장 높다 말하며 “‘고은’이는 가장 막내지만 절대 기죽지 않고 당찬 매력이 있다. 또 천재 해커지만 타고난 천재가 아닌 어떠한 이유를 갖고 필사적으로 해커가 됐다”면서 극 중 ‘안고은’이 어떻게 해커가 됐는지 궁금케 만들었다.
‘갑작스런 투입에 부담이 컸을 듯하다’는 물음에 표예진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또 극 속 무지개팀이 워낙 멋있더라. 이런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로 열심히 임했다. 현장서도 정말 모든 스태프 분, 감독님, 선배님들이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는 답으로 논란 속 궁금증을 잠재웠다.
뮤지컬계를 장악하고 있는 차지연은 이번 <모범택시>로 십 년 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하면서 이슈가 됐다. 김의성은 “내가 처음 연기하며 눈을 마주치는 것이 힘들었던 배우”라며 차지연의 카리스마를 칭찬했다.
<모범택시>는 사적 복수 대행극인 만큼 현실에서 일어난 범죄 사건을 다뤄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함을 느끼게 해줄 예정이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