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공연] 민경아 "'시카고' 연습, 예술학교 다니는 느낌이었다"
[SF+공연] 민경아 "'시카고' 연습, 예술학교 다니는 느낌이었다"
  • 김주영 기자
  • 승인 2021.04.18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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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는 재즈, 술, 욕망, 폭력, 범죄 그리고 돈이면 뭐든지 가능했던 1920년대의 시카고가 배경이 되는 작품이다. 출연 배우들 중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 영이 있다는 소식에 이 작품은 현재 치열한 티켓팅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하지만 티파니 영 외에도 넘치는 끼와 매력을 보여줄 배우들이 많다는 점! <시카고> 속 배우 전원의 인터뷰를 담아봤다. 

(사진)=신시컴퍼니
(사진)=신시컴퍼니

18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시카고> 인터뷰. 이날 자리에는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록시 하트 역)와 박건형, 최재림(빌리 플린 역) 그리고 최정원, 윤공주(벨마 켈리 역)이 참석했다.

먼저 21년간 <시카고>에 합류 중인 뮤지컬계의 전설 최정원은 “<시카고>와 함께 다시 한 번 배우로 태어났던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며 “록시 하트부터 벨마 켈리까지 맡으면서 이제야 이 작품을 알 것 같은 느낌이다. <시카고>는 나를 더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9년 전 록시 하트 역에서 이번엔 벨마 켈리로 변신한 윤공주도 “나와 같이 두 배역을 소화했던 최정원 언니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 다시 한 번 <시카고>를 만난 이 모든 순간이 너무 감사하다. 빨리 공연하고 싶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신시컴퍼니
(사진)=신시컴퍼니
(사진)=신시컴퍼니
(사진)=신시컴퍼니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 록시 하트는 감옥에서 수감 중인 벨마 켈리를 만난다. 또 록시는 자신의 사연에 관심을 보이는 변호사 빌리 플린을 만나 변호를 받게 된다. 

록시 역의 티파니 영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본 공연이 <시카고>라고 말하며 “친언니와 뉴욕에서 1년에 한 번씩 봤었다. 나는 내가 록시처럼 마음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이번을 계기로 나 자신이 신중한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사진)=신시컴퍼니
(사진)=신시컴퍼니

록시 하트 역을 다섯 번째 맡고 있는 아이비는 “이 작품의 주연을 연속으로 맡으면서 <시카고>가 말하는 것에 대해 파헤치게 됐다”며 “여기 나오는 등장인물은 사실 다 범죄자다. 그런데 이런 못된 이야기에 어떻게 이렇게 섹시한 의상과 시크한 무대 그리고 멋진 재즈까지 곁들인 블랙 코미디가 만들어졌을까 매 시즌마다 생각한다”며 기획에 감탄하기도 했다.

반면 처음으로 록시 하트에 도전하는 민경아는 “이제야 진짜 뮤지컬을 만났구나 싶었다”며 “예술학교에 다니는 느낌이다. 내가 어디에서 이런 연습을 해보겠나. 너무 감사하다. 무대 감독님께서 대사를 다 외우실 정도로 이 작품을 사랑하시는데, 나도 힘들 때 그 힘을 받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건형은 “연기한지 20년차에 <시카고>를 만나 기쁘다”면서 “연습하면서 이 작품이 사랑받는 이유를 알았다. 여기 계신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 분들은 연습실의 먼지까지 사랑하는 것 같다. 그간 많은 뮤지컬을 해왔지만 이렇게 작품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팀은 처음이다”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건형과 같은 빌리 플린 역을 맡은 최재림 역시 “빌리 플린을 넘어서 앙상블 분들의 춤과 노래까지 외우려하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신시컴퍼니
(사진)=신시컴퍼니

끝으로 최정원은 “<시카고> 무대 외에도 저희의 이름으로 선보일 커튼콜이 예정되어 있으니 많이 오셔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관람을 독려했다. 

저는 <시카고>로 인해 다시 한 번 배우로 태어났다고 생각해요. 21년간 ‘록시 하트’부터 ‘벨마 켈리’까지 맡으면서 이제야 이 작품을 알 것 같은 느낌도 있고요. <시카고>는 저를 더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작품이에요. - 최정원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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