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의 소신(所信)
이장우의 소신(所信)
  • 이은서 기자
  • 승인 2021.03.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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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드라마계의 황태자라 불리는 배우 이장우는 2021년 <오! 삼광빌라!> 우재희 역으로 젠틀하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장우와의 인터뷰에서 ‘편안한’ ‘행복한’ ‘좋은 사람’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많았는데, 이러한 언어 표현은 그의 부드러운 성격과 소신을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또 ‘순리대로 주어진 역에 최선을 다 한다’는 답변에서 배우 이장우의 단단한 신념도 느껴졌다. 밀크폼 같이 부드러운 매력을 지닌 배우 이장우를 스타포커스가 직접 인터뷰했다. 

(사진)=후너스, 이즈is
(사진)=후너스, 이즈is

배우 이장우는 2009년 MBC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의 조연으로 데뷔, 이후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서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또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고정 출연 <뮤직뱅크> MC 등 데뷔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이장우는 유난히 가족 드라마와 인연이 깊은데, <수상한 삼형제>부터 <웃어라 동해야> <오자룡이 간다> <하나뿐인 내편>과 올해 성공리에 마친 <오! 삼광빌라!>까지 다수의 가족 드라마에서 흥행연타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종영한 드라마 <오! 삼광빌라!>는 최고 시청률 32.9%를 보였다. 

Q 드라마 <오! 삼광빌라!> 어떻게 보셨나요? 인기리에 종영한 소감은?

A <오! 삼광빌라!>는 주말 저녁 시청자분들께 기분 좋은, 편안함을 전해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마지막까지 아무런 탈 없이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좋은 추억으로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Q 50부작의 가족드라마를 찍으며 기억나는 에피소드는요?

A 긴 호흡의 드라마를 작업하면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은 물론이고 스태프들과도 친해져서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어요, 정도 많이 들었고. 많은 순간이 기억에 남는데, 그중에서도 저는 재희의 프러포즈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감미로운 세레나데를 들려주고 싶었던 욕심도 있지만, 무엇보다 설레는 진심과 사랑을 보여주고 싶어서 정말 많이 연습했었거든요. (웃음) 

당시 극 중 우재희가 이빛채운(진기주 분)에 프로포즈하는 장면은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직전에 ‘코알라-뭉이’커플로서 ‘2020 KBS 연기대상’의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기에 해당 장면은 큰 이슈로 떠오르며 더욱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KBS

Q 극 중 배우 진기주님과의 호흡. 어떠셨나요?

A 기주는 장점이 많은 배우라고 생각해요. 후배지만 배울 점도 많은 친구이기도 하고요. 진심을 담아 진지하게 연기를 하는 기주의 모습을 보면서 감탄했던 순간들이 많았고, 덕분에 마음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다수의 가족드라마에 출연하셨어요. 이러한 드라마에 끌리는 이유가 있나요?

A 제가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가슴 따뜻하고 편안한 이야기들을 좋아해요. 제 모든 작품 선택의 기준이 바로 ‘행복한 작업을 할 수 있을까’ 여부인데, 일단 모든 작품 다 누구나 쉽고 즐겁게 볼 수 있는 가족 드라마라고 생각했고, 이를 연기하는 저 역시도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믿고 보는’ 홍석구 감독님 연출인데, 안 끌릴 이유가 전혀 없었죠. (웃음)

배우 이장우와 홍석구 감독과의 인연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홍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배우 이장우를 <오! 삼광빌라!>에 캐스팅하기 위해 삼고초려 했다”며 이장우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후너스, 이즈is
(사진)=후너스, 이즈is
(사진)=후너스, 이즈is
(사진)=후너스, 이즈is
(사진)=후너스, 이즈is
(사진)=후너스, 이즈is

Q 각 드라마 속에서 건축사무소 대표, 회사 본부장,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을 역할로 맡아오셨어요. 이 중 제일 재밌었던 역할이 있다면요?

A 모든 촬영이 즐거웠고, 각각의 매력이 달랐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 꼽기 참 어렵네요. 최근 종영한 <오! 삼광빌라!> 같은 경우 ‘현장을 뛰는 건축사무소 대표’라는 재희의 특성을 살라기 위해, 실제 건축현장에 계시는 기사님들 의상을 많이 참고하고 따라 하려 노력했던 기억이 나네요.

Q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을까요?

A 저는 ‘하고 싶은 역할’이 있기 보다는 행복한 연기를 할 수 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건 해야 해’ 혹은 ‘이건 하면 안 돼’와 같은 제한을 두기보다는, 순리대로 저를 믿고 맡겨주신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Q 2021년 ‘주말 드라마계의 황태자’라는 수식어로 불리며 3~50대 여성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A 부족한 것도 많은데, 좋아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웃음)

Q 이장우가 배우로서 가진 ‘신념’이 궁금해요.

A 저는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바꾼다고 생각해요. 요즘 저는 매일의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기고, 주어지는 하루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제 좌우명 중 하나가 ‘둥글둥글하게 살자’거든요.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되, 모두와 함께 어울리고 행복해 질 수 있는 그런 배우이자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Q 드라마 <오! 삼광빌라!>가 최근 종영했는데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요?

A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어요. 현재는 제게 주어지는 대로, 흘러가는 순리대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앞서 말한 것처럼 선택에 대한 제한을 두고 싶지 않고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작업이라면 무엇이든 도전해보고 싶어요. 

Q 배우 이장우의 2021년 목표가 있다면요?

A 목표라기보다는 꼭 이뤄졌으면 하는 소원이 있어요. 지난 한 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두가 정말 많이 힘들었잖아요. 하루빨리 바이러스가 종식되고, 이전에 누렸던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일상이 모두에게 다시 돌아오기를 소원합니다.

Q 마지막 인사 부탁드려요. 

A 스타포커스 독자 여러분,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 <오! 삼광빌라!>의 우재희로 살았던 시간을 돌아보면 감사한 일들이 참 많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작품으로 주말 저녁에 편안한 웃음을 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돌아올 테니 기대해 주시고, 그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바꾼다고 생각해요. 요즘 저는 매일의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기고, 주어지는 하루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제 좌우명 중 하나가 ‘둥글둥글하게 살자’거든요.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되, 모두와 함께 어울리고 행복해 질 수 있는 그런 배우이자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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