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기획] ‘2020 넷플릭스’ 인기드라마 BEST2 소개
[SF+기획] ‘2020 넷플릭스’ 인기드라마 BEST2 소개
  • 임다영 기자
  • 승인 2020.11.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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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요즘 시기, 넷플릭스와 함께 집에서 안전하게 대리여행을 떠나보자. 

에밀리, 낭만의 도시 ‘파리’에 발령나다?
:잊고 있었던 <섹스 앤 더 시티>가 돌아오다.

(사진)=넷플릭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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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의 일과 사랑을 그리며 큰 인기를 얻은 <섹스 앤 더 시티> <영거(Younger)>의 제작자 ‘대런 스타’가 연출한 <에밀리, 파리에 가다>가 2020년 10월에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에밀리 역을 맡은 ‘릴리 콜린스’의 러블리한 패션과 더불어 그의 일과 사랑에 대한 열정을 그리는 드라마로 총 10부작으로 구성되어있다.

미국 시카고에서 마케팅 회사 직원인 ‘에밀리 쿠퍼’는 발랄하고 당당한데다 일까지 야무지게 잘하는 주인공이다. 그는 상사의 갑작스런 임신으로 인해 상사를 대신하여 프랑스 파리에 있는 본사에 발령나게 된다. 

일 년 동안 프랑스로 파견된 ‘에밀리’는 놀란 마음도 잠시, 낭만과 로망이 있는 도시 파리에 간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설레고 기뻐한다. 하지만 ‘에밀리’에게는 큰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프랑스어를 전혀 할 줄 모른다는 것.

그럼에도 긍정적인 ‘에밀리’는 큰 걱정 없이 프랑스로 향하게 된다. 주인공 ‘에밀리’는 프랑스 마케팅 회사 ‘시부아르’에서의 텃세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이내 프랑스에서 좋은 친구 ‘민디’를 사귀며 위로 받는다. 한편 ‘에밀리’는 시카고에서 결혼까지 약속한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파리 파견으로 인해 남자친구와 자연스레 헤어지게 되는데, 파리에 머무는 일 년 동안 멋있는 아랫집 남자와 썸타는 묘한 기류를 보이기도 하고,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또 인스타그램 팔로워 50여 명이던 ‘에밀리’는 #parisinemily의 해시태그와 함께 프랑스에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며 차곡차곡 팔로워를 쌓아가고, 유명한 인플루언서로 거듭나 'La Plouc'(프랑스어, 촌뜨기)라 불리는 무시받는 생활을 청산하고 ‘시부아르’ 직원들에게 인정받게 된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인스타그램을 즐겨하는 요즘 세대의 감성을 보여준다. 또한 낭만적인 프랑스 파리를 배경에 <에밀리, 파리에 가다>만의 영상미와 색감이 곁들여지면서 보는 이들에게 파리에서의 생활에 대한 로망을 심어준다. 특히 프랑스의 ‘워라밸’은 우리가 생각하는 ‘워라밸’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사가 이 드라마에서 꽤 인상적이다. 

‘에밀리’의 상사는 그에게 “You live to work, we work to live"(당신, 미국인들은 일하기 위해 살죠, 우리는 살기위해 일해요)라며 진정한 ‘워라밸’에 대해 말해준다. 또 다른 장면에서 “Don't be to early, we open at 10:30"(너무 일찍 오지마. 우린 10시 30분에 시작해)라는 대사로 직장인들에게 로망이 되기도 한다. 

한편 165cm의 키와 여리여리한 몸매를 갖고 있는 릴리콜린스와 그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해주는 화려하고 톡톡튀는 패션은 파리의 풍경과 함께하여 보는 이의 눈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또 그가 착용한 구두, 신발, 백 등 여러 가지 패션에 관한 게시물들이 인스타그램이나 이외의 SNS, 인터넷에서 연이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정작 드라마 촬영지인 ‘파리’에선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이는 “문화적 무지를 너무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프랑스와 파리를 비현실적이고 잘못 그렸다”는 거센 비판을 하기도 하고, '상스크리티크'의 리뷰어는 "SF를 좋아해야 볼 수 있는 시리즈"라며 조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밀리’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프랑스 파리에 푹 빠진 넷플릭스 구독자들을 위해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가 확정되었으며, 올해(2021년) 봄, 파리에서 촬영 예정이라고 넷플릭스 관계자는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해외여행은 엄두도 못내는 현실 속에서 주인공 ‘에밀리’의 아름다운 파리에서의 일상을 보면서 같이 대리여행을 하는 느낌을 만끽해보자.

체스 판의 여왕 <퀸스갬빗>의 ‘안야 테일러조이’

(사진)=넷플릭스 인스타그램
(사진)=넷플릭스 인스타그램
(사진)=넷플릭스 인스타그램
(사진)=넷플릭스 인스타그램
(사진)=넷플릭스 인스타그램
(사진)=넷플릭스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퀸스갬빗>이 2020년 10월에 나온 이후 넷플릭스 ‘오늘 한국의 TOP 10’ 에 연이어 오르며, 4주 만에 6,200만 계정의 시청자 수를 기록해 넷플릭스 역대 미니 시리즈 최고치를 경신했다.

체스라는 종목이 낯설게 느껴져 영화를 보기 전, 지레 겁을 먹거나 부담이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체스의 룰을 아예 몰라도 누구나 쉽게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다. 주연 배우 ‘안야 테일러조이’와 그 외의 체스 선수로 등장하는 배우 ‘토마스 생스터’도 촬영 초반엔 체스의 아주 기본적인 룰만 알고 있었다고 한다.

<퀸스갬빗>은 총 7부작의 미니시리즈로 <23 아이덴티티>에 출연했던 ‘안야 테일러조이’가 주연을 맡아 천재 체스 선수의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사고로 엄마를 잃고 보육원에 가게 된 ‘베스’는 한 어두컴컴한 지하실에서 ‘보육원관리관’이 두는 체스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에게 체스에 대해 배우게 된다. 소녀가 체스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알아챈 보육원관리관은 9살의 소녀를 한 고등학교 체스 시합에 내보낸다. 소녀는 그렇게 점점 더 넓은 세계 체스 대회에 나가게 되고 ‘체스계의 퀸’이라 불리며 그의 세계적인 체스 여정이 시작된다. 

불행하던 어린시절을 보상이라도 받듯, 그는 체스 대회의 승리를 휩쓸며 유명세를 탄다. 허나 어릴적 보육원에서 매일 복용했던 진정제인 초록색 알약은 ‘베스’를 웃게도 울게도 만드는데, 이 알약은 그가 환각을 이용하여 체스를 눈앞에 그리며 혼자 연습할 수 있는 도움을 주기도 하고, 결국 그를 약물 중독에 빠지게 한다.  

베스의 약물 중독과 알코올 중독을 암시라도 하듯, 5화 속 ‘베니’(토마토 생스터)는 ‘베스’에게 “이렇게 (술을) 마시다간 21살쯤엔 술독에 빠지고 말거야”라고 말한다. 이어 정말 약물·알코올 중독으로 사경을 헤매는 ‘베스’를 드라마의 후반부 쯤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역순행적 구성이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드라마 <퀸스갬빗>의 첫 장면은 분명 체스 결승전을 앞 둔 그의 모습이었다. 그는 약물과 알코올 중독에서 어떻게 벗어났을까? 누가 그의 인생에 도움을 줬을까? ‘베스’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궁금하다면 넷플릭스 드라마 <퀸스갬빗>을 시청하며 베스의 매력과 더불어 궁금증을 풀어보자!

넷플릭스 <퀸스갬빗>의 비하인드 스토리!

· 모든 에피소드 제목은 체스 용어
드라마 <퀸스갬빗>의 7부작 에피소드 제목은 각각 실제 체스의 용어로 지어져있다. ‘퀸스 갬빗'(Queen's gambit)의 의미도 유명한 체스의 오프닝 중 하나다. 한국판은 의역이 되어있어 오프닝, 미들게임, 앤드게임 3개의 에피소드만이 체스 용어로 지어졌지만, 영어판은 (Exchanges, Doubled Pawns‥ End Game) 모든 화가 체스 용어로 이루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 ‘화이트퀸’을 암시하는 주인공의 엔딩 의상
‘베스’의 마지막 엔딩에서의 의상은 흑을 이기고 결국 퀸이 됐다는 ‘화이트 퀸’을 의미한다. 흰 베레모와 하얀색 코트는 누가 보아도 ‘화이트퀸’을 연상할 수 있는 센스 넘치는 의상이었다고 생각된다. 이외에도 성인이 된 ‘베스’가 입고 나오는 의상은 1960년대를 대표하는 우아하고 기품있는 의상을 입으며 ‘베스’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오른쪽이 히스레저. (사진)=네이버
오른쪽이 히스레저. (사진)=네이버

· <퀸스갬빗>과 故히스레저, 그리고 영화로 완성되기까지
<퀸스갬빗>의 원작은 1983년 ‘윌터 테비스’가 쓴 소설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현재까지도 체스에 관한 소설 중 가장 잘 쓰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인기가 많았던 탓에, 계속해서 영화화 제의가 들어왔는데 1984년 작가 ‘윌터 테비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계획이 중단되었다. <내가 너를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다크나이트> 등에서 몰입도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거뒀던 배우 ‘히스레저’가 <퀸스갬빗>의 영화화를 진행하려했다. 

‘히스레저’는 10살 때부터 ‘호주 서부지역 주니어 챔피언’을 했을 정도로 체스 실력이 무척 좋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체스를 즐겨했다. 이 영화는 ‘히스레저’의 첫 영화 입봉작이 될 예정이었고, 여자 주인공은 현재 트랜스젠더가 됐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는 ‘엘렌 페이지’가 맡을 예정이었다. 촬영은 2008년 말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그 해 1월 ‘히스레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촬영은 다시 무산되었다. 결국 긴 시간이 흐른 후, <그 땅에는 신이 없다> <로건>을 제작한 ‘스콧 프랭크’로 인해 지금의 <퀸스갬빗>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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