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탕준상 "'무브 투 헤븐' 찍고 주위에 사랑한다는 표현 자주 해"
[인터뷰] 탕준상 "'무브 투 헤븐' 찍고 주위에 사랑한다는 표현 자주 해"
  • 김주영 기자
  • 승인 2021.05.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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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글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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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탕준상(18)과 스타포커스의 인터뷰가 28일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됐다.

탕준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무브 투 헤븐'의 한그루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겪는 유품정리사를 연기한다. 한그루는 극 중 세상을 떠난 자들의 유품을 정리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선사한다.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이 모두에게 생소하듯, 탕준상에게도 생소했을 듯하다. 그는 이 직업에 대해 어떻게 연구했을까. 탕준상은 "처음 직업을 들었을 때, 그런 직업이 있나. 장례를 준비하는 직업인가 했다"라면서 "김새별 작가님의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이라는 책을 읽으며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을 정확하게 이해했다"고 전했다. 

이어 탕준상은 작품 캐스팅 과정에 대해 "감독님이 제 프로필 사진을 보고 극 중 그루랑 이미지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셔서 연락주셨다. 또 영화 '나랏말싸미'(2019)에서 염불을 외우는 장면이 그루가 가오리 종류를 외우는 장면과 어울릴 것 같았다고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탕준상은 '무브 투 헤븐'의 부담감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그루가 이렇게 카리스마도 있고 귀여운 면도 있는 친구구나 했다"면서 "캐스팅이 되고 나서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것 같다"며 당시 긴장감에 대해 회상했다.

(사진) = 글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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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대본만 봤을 때는 대사량이 많아서 이거 언제 외워서 어떻게 표현할까 걱정했어요. 공부를 한다고 하면 정말 안 외워지는데, 대사를 외워서 연기를 하려고 하니 굉장히 잘 외워지더라고요" 

탕준상은 8살 때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하며 어린 나이부터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연기를 펼쳐왔다. 또 그는 '사랑의 불시착'(2019)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어느덧 데뷔 12년 차인 탕준상에게 많은 대사량은 이제 어려운 숙제가 아니다. 

탕준상은 이전에 진행했던 '무브 투 헤븐' 제작보고회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연기를 위해 '굿닥터'의 '숀'을 참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만의 그루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했다면서 "그루는 감정 표현이 적은 인물이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혼란스러운 상황과 낯선 삼촌이 찾아오는 상황 표현을 위해 목소리 톤을 조절하고, 눈 시선처리도 연구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탕준상은 "감정 표현이 적은 인물 연기가 오히려 어려울 때도 있었다"라면서 "돌아가신 아빠가 남긴 동영상을 보며 슬픈 감정을 숨길 수 없더라. 막상 찍고 보니 그 상황이 잘 보여서 괜찮았던 것 같기도 하다"라고 부연했다.

탕준상은 한그루를 연기 후 개인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드라마 속 '아무도 없으면 외롭지만, 한 명만 있어도 외롭지 않다고 하셨습니다'라는 대사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인지 주위 친구들, 부모님에게 보고 싶다. 사랑한다는 문자를 하고 말로도 표현하고 있다. 항상 감사하며 살고 더 열심히 깨끗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무브 투 헤븐'이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아서 저도 드라마를 보지 못했어요. 드라마를 보는 대신 SNS나 네이버를 통해 시청자 분들의 반응을 봤는데, 제가 전하고자 하는 진실된 마음을 알아주신 것 같아 굉장히 감사하고 뿌듯해요"

한편 탕준상은 오는 31일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에서 야구부 도시소년 윤해강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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