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가요] 정승환 “연애할 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타입”
[SF+가요] 정승환 “연애할 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타입”
  • 김주영 기자
  • 승인 2021.05.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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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유희열·윤종신의 찌질 발라드에 어느 정도는 공감해”
“이번 새 앨범, 발라드로 승부하겠다는 의도 담아”
(사진) = 안테나 제공
(사진) = 안테나 제공

가수 정승환이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안테나 뮤직 사옥서 진행된 새 EP ‘다섯 마디’ 관련 인터뷰에서 본인의 실제 연애 타입에 대해 밝혔다. 정승환은 새 타이틀곡 ‘친구, 그 오랜 시간’에서 친구를 짝사랑하며 고백을 주저하는 내용을 노래할 예정이다.

그는 “곡에 대한 몰입을 깰까봐 조심스럽지만 ‘매일 밤 수없이 삼켜버린 용길 낼 수가 없었던’ 가사에 대해 실제 성격으로는 공감할 수 없다”라면서 “나는 오래 끄는 타입이 아니다. 가사가 바보 같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래서인지 이 곡의 화자가 더 짠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틀곡에 대해 “가장 작업을 오래한 곡”이라며 “멜로디가 수도 없이 바뀌었다. 또 멜로디가 바뀌면서 가사도 계속 바뀌었다. 서동환 프로듀서랑 함께 고생했다”고 언급했다. 

정승환은 ‘다섯 마디’라는 의미에 대해 “말하지 못한 한마디가 곡이라고 생각했다. 그 한마디 한마디가 곡이 되어 다섯 마디가 됐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은 발라드로 승부하고 싶다는 의도가 담겼다. 저의 데뷔앨범 ‘이 바보야’ ‘너였다면’을 좋아해주셨던 분들이 이게 정승환이지 할 수 있는 앨범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승환은 아이유가 작사·작곡한 ‘러브레터’를 선물 받게 된 계기도 전했다. 그는 “아이유 선배님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불렀다. 곡이 너무 좋아서 커버곡을 개인 SNS에 올렸었다”라면서 “선배님이 들으시고 승환이랑 잘 어울릴 것 같다면서 곡을 줬다. 좀 신기한 상황이다”라며 놀란 마음을 드러냈다.

또 그는 “개인적으로 포크 음악을 되게 좋아한다. ‘러브레터’는 아이유 선배님의 단순한 ab구성, 포크가 기반인 음악적 감성이 빛을 발한 곡이라고 생각해서 커버했다”고 첨언했다. 

(사진) = 안테나 제공
(사진) = 안테나 제공

정승환은 성시경이 그를 아끼는 후배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는 말에 “아껴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한다”라고 답하면서 “얼마 전, 시경이 형한테 연락드렸다. 곡을 만들면 만들수록 시경이 형이 존경스러우면서 원망스럽더라. 좋은 거 다 하시지 않았냐. 음악하려고 하면 형이 다 했더라고 투정부렸었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며 성시경에 대한 존경심을 보였다.

이어 신곡서 새롭게 선보인 성시경의 댄스에 대해 “나도 10년 뒤에는 무엇을 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구나 생각했다”라면서 “댄스 평을 굳이 하자면.. 제가 조금 더 잘 추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승환은 발라드 세손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아무에게나 붙여주는 수식어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 한다. 그냥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정승환은 콜라보레이션 하고 싶은 뮤지션으로 헤이즈를 꼽았다. 그는 “헤이즈씨 앨범을 듣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더라. 저와 색깔은 다르지만, 그 분이 서정적인 발라드를 부를 때 특유의 톤을 너무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석진도 언급하며 “‘놀면 뭐하니?’에서 지석진 선배님 목소리를 듣고 너무 놀랐다. 이 분에게 제대로 된 발라드 곡이 주어진다면, 제가 감히 디렉팅을 봐드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10년 후 정승환의 모습은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에 정승환은 “저는 그렇게 내다보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면서 “뭔가를 작업할 때도 인생의 목표를 세우진 않는다. 스텝이 꼬이더라. 단지 바라는 게 있다면 지금처럼 꾸준히 한발 한발 더 나은 노력을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정승환은 “이 앨범이 오래오래 꺼내드릴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다섯 마디’는 정승환의 2년만의 신보로, 타이틀곡 ‘친구, 그 오랜 시간’을 포함해 ‘봄을 지나며’ ‘그런 사람’ ‘그대가 있다면’ ‘러브레터’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곡 작업에는 유희열, 아이유, 김이나, 곽진언, 서동환 등이 참여했다. 

‘다섯 마디’는 26일(수) 오후 6시에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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