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8집 정규 앨범 수록곡 ‘나의 밤 나의 너’에 배우 정유미가 출연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소속사에 속했던 시절 외국 나가서 뮤직비디오도 찍었었다. 지금은 예산 문제가 있다”면서 “헤이즈 뮤직비디오에는 송중기씨가 나오더라. 내 뮤직비디오에는 내가 나온다. 또 정유미씨가 무료로 출연해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성시경의 8집 정규앨범 ‘ㅅ(시옷)’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20일 열렸다. 이번 음원은 10만의 발매로 다수 팬들의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시경은 “제 앨범은 항상 그래왔듯, 어마무시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하기보다 한 곡, 한 곡 좋은 노래 모아서 꾸며본 앨범이다”라며 또 “어떤 앨범인지는 내가 말하기보다 들어주시는 분의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음원은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I Love U)’를 포함해 ‘앤 위 고(And we go)’ ‘방랑자’ ‘우리 한 때 사랑한 건’ ‘너를 사랑했던 시간’ ‘이음새’ ‘마음을 담아’ ‘맘 앤 대드(Mom and dad)’ ‘널 잊는 기적은 없었다’ ‘왓어 필링(WHAT A FEELING)’ ‘나의 밤 나의 너’ ‘영원히’ ‘자장가’ ‘첫 겨울이니까’ 총 14곡이 수록됐다.
성시경은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에 대해 “내가 춤추는 뮤직비디오가 내일이면 공개된다”면서 “보시면 ‘역시 끝내준다’가 아니라 ‘역시 한계가 있구만’이라며 웃으실 수도 있다”라 답하며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예능 프로 ‘온앤오프’를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것을 보고 ‘아. 나도 댄스곡 연습해서 할 수 있지 않을까’했다”라며 “곡도 너무 마음에 든다. 43살의 댄스곡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10년 만에 발매된 만큼 성시경의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다. 그가 이번 앨범에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성시경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시간에 쫓기지 않았다. 편곡 진행도 만족할 때까지 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자켓 사진 찍을 때는 항상 살 뺐다. 신승훈 형이 살 빼고 찍으라고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정규앨범까지 오랜 시간 걸린 이유도 전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게을러 빠져서다. 부담 없는 싱글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끈을 놓진 않았을거다”라면서 “사실 OST는 내 정규가 아니다보니 마음이 편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시경은 가수 조규찬이 작곡한 ‘방랑자’에 대해 “조규찬 선배님처럼 이렇게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반열에 오르면 얼마나 좋을까 했다”면서 “부르면서도 데모에 못 미치는구나 했다. 조규찬 선배님이 오케이만 한다면 데모 곡 들려주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현재 눈여겨보는 후배가 있냐는 물음에 대해 성시경은 ‘악동뮤지션 수현’이라고 답하면서 “수현이는 목소리가 미친 것 같다. 예뻐죽겠다”라며 수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꼰대 같지만 무조건 후배가 선배한테 연락해야한다”라면서 “나는 선배들 졸졸 따라다녔다. 물론 그러려면 선배가 멀쩡하게 잘나가야겠다. 이번 앨범 잘나가야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성시경은 “지금 신인 같은 기분이다. 내가 댄스곡하는 것도 신기하다. 모든 게 새롭다. 최대한 할 수 있는 홍보는 다 해보고 싶다. 또 이제 곧 10만 유튜버다. 구독해달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성시경의 정규 8집 ‘ㅅ(시옷)’은 일상 속 사람, 사랑, 삶, 시간, 상처, 선물, 손길, 시 등 ㅅ(시옷)으로 시작하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것들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낸 앨범으로 조규찬, 이규호, 심현보, 권순관 등 실력파 뮤지션과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했다.
21일 모든 음원사이트에 공개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