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방송] '시지프스' 박신혜, "조승우가 상대역이라는 소식 듣고 속으로 꽹과리 쳤다"
[SF+방송] '시지프스' 박신혜, "조승우가 상대역이라는 소식 듣고 속으로 꽹과리 쳤다"
  • 임다영 기자
  • 승인 2021.02.17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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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제공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제작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이하 ‘시지프스’)의 제작발표회가 17일에 온라인으로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조승우(한태술 역), 박신혜(강서해 역), 연출자인 진혁 감독과 사회자 박경림이 참여했다.

‘시지프스’는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CEO와 위험에 빠진 그를 구하러 온 미스테리한 구원자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시지프스’ 제작 스토리

진혁 감독은 “우리 드라마가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실제에 기반한 내용이다. 4년 전, 작가님과 이야기할 때 우리나라에서 전쟁 발발에 대한 이야기가 돌았었다. 그때 외국인들이 그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사람들은 담담하게 자기 할 일을 하는 게 신기하다고 하더라”라면서 “실제 이 일이 일어나면 어떤 행동,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면서 드라마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진혁 감독은 “미리 조승우씨와 박신혜씨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써내려갔다. 두 배우가 안 한다고 하면 드라마 제작하지 말자고 스태프들과도 이전에 이야기 한 적이 있다”라며 두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승우에게 첫 판타지 장르

조승우는 처음으로 판타지 장르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전했다. 그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6화까지 봤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정신없이 봤다. (대본을 읽을 때) 마구마구 휘몰아쳤던 기억이 있다. 2035년에 폐허가 된 대한민국의 모습, 이런 것들을 비주얼적으로 상상해봤는데 굉장히 섬뜩하게 다가왔다. 이런 모든게 어떻게 구현될까하는 궁금증도 있었고, ‘태술’, ‘서해’라는 두 캐릭터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연민 때문에 하게 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 = JTBC 제공

박신혜, 거친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

박신혜는 액션에 대한 질문에 “촬영 시작하기 한 달 반 정도부터 액션팀과 함께 합을 미리미리 연습하고 짜면서 몸의 기본적인 것들을 미리 익히려고 노력했다. 미래의 분량은 실제 폐허 거리나 황무지 로케이션을 따라 다니다보니 실제로 동화되더라”라고 설명했다. 

(사진) = JTBC 제공

두 배우의 호흡

박신혜는 상대 조승우에 대해 “백점 만점에 백점”이라 언급했다. “부담이 가는 장면도 분명히 있고, 현장에서 촬영을 하다보면 내가 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벅찬 순간이 있다. 그럴 때마다 선배님이 옆에 계시더라. 선배님이 현장에 안계시면 허전하기도 했다”라며 상대역 조승우에 대해 부연했다. 

이어 조승우는 “박신혜씨는 백점을 줘도 모자라다”고 말하면서 “나는 (드라마를) 5개월 찍고 신혜씨는 7개월 찍었다. 내가 뒤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신혜씨가 다 가이드 해줬다. 현장에서 감독님을 제외하고 대장은 박신혜씨였다. 모두를 아우르고 촬영하다 다쳐도 스태프 먼저 챙기는 모습이 멋있더라”라며 박신혜에 대해 칭찬했다. 

박신혜는 시나리오를 읽으며 상대역은 조승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드라마에 먼저 캐스팅 된 후, 감독님께 집요하게 ‘조승우 선배님 대본 읽으셨대요?’, ‘조승우 선배님 바쁘신가요?’하며 집요하게 물었었다”라며 조승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박신혜는 “조승우 선배님이 작품에 참여한다고 했을 때, 속으로 혼자 꽹과리를 쳤다”고 첨언했다. 

(사진) = JTBC 제공

BTS의 ‘봄 날’이 배경음악?

“드라마의 스토리가 ‘멈춰버린 대한민국’에서 15년이 지난 이야기다. 이 외롭고 무서운 곳에서 ‘서해’가 사춘기를 보낸다. 이때 의지할 만한 것은 BTS의 흔적들이라 생각하고 의도하여 배경음악으로 준비했다”고 진혁 감독은 설명했다. 

‘시지프스’의 관전포인트

관전포인트에 대해 진혁 감독은 “개인적으로 연출을 하면서 ‘액션’을 외친 후 한 명의 관객이 됐었다. 배우 조승우의 뮤지컬, 박신혜의 영화를 보는 것 같더라. ‘시지프스’신화는 힘든 운명의 바위를 계속 돌린다는 뜻이다”라면서 “아마 많은 분들이 코로나 때문에 이 힘든 운명이 반복될 것인가라고 생각이 들거다. 우리 드라마는 그러한 운명에 ‘순응’이 아닌 ‘대항’하여 희망을 주는 드라마다. 우리 드라마가 잠깐의 위안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한편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는 오늘밤 9시 JTBC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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