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가요] 현아 "'I'm Not Cool', 듣자마자 제꺼라 생각했어요"
[SF+가요] 현아 "'I'm Not Cool', 듣자마자 제꺼라 생각했어요"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1.01.28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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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네이션 제공

독보적인 솔로가수 현아가 새 미니앨범 '암 낫 쿨(I'm Not Cool)'을 발매하며 1년 2개월 만에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5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쇼케이스를 통해 현아가 자신의 컴백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앞서 현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컴백을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그래서 이번 컴백이 유독 의미있을 것것 같은데, 현아는 "아직 완전히 다 나았다고 할 수는 없고 무리하면 안 되는 상태라 그날의 몸 상태에 대처할 수 있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주변에서도 잘 챙겨주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컴백을 하겠다고 해놓고 많은 분들에게 약속을 못 지키게 되니 스스로에게 화가 많이 났다"며 "하루 하루가 1년 같았어서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같이 했다"고 밝혔다.

사진=피네이션 제공

이번 앨범에는 현아의 소속사 피네이션의 수장이자 가수 싸이(PSY)가 프로듀싱에 참여한 타이틀곡 '암 낫 쿨'을 비롯해 '현아다움'이 가장 잘 녹아든 '굿 걸(GOOD GIRL)', 화려함 뒤의 외로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쇼윈도(Show Window)' 그리고 현아의 남자친구 던(DAWN)이 작사·작곡·피처링에 참여한 '파티, 필, 러브(Party, Feel, Love)', 마지막으로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까지 총 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암낫쿨'에 대해 현아는 "뭄바톤 사운드에 이음새가 매력적인 곡인데, 무대 위에서 완벽을 유지하는 행동들, 멋있어 보이고 싶은 모습이 사실은 쿨하지 않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뱀이 생각나 몸으로 뱀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넣었다. 이 곡은 저에게도 도전이다. '내가 이 노래로 3분을 끌어나갈 수 있을까' 고심했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현아는 이번 '암낫쿨'에 작사로도 참여했는데, 그는 "이번 앨범 자체가 제 휴대전화 속 메모장에 있는 스토리들이 많이 담겼다"며 "팬들에게 다이어리처럼 앨범을 선물하고 싶어 다양한 주제거리로 앨범을 만들어 봤다"고 부연했다.

수록곡들 중 '굿 걸'은 현아가 원조라는, 현아는 모든 것이 다 어울린다는 뜻이 담긴 곡이다. 현아는 "내가 나답게 구는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 마음이 담긴 곡"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줄 수 없지만, 한 사람이라도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다는 의미가 내재된 곡이다. 원래 이 곡으로 컴백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피네이션 제공
사진=피네이션 제공

현아는 '굿 걸' 대신 '암낫쿨'을 타이틀곡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굿걸'을 타이틀곡으로 정했다면 조금 더 일찍 컴백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굿 걸'을 들은 뒤 '암낫쿨'의 트랙을 들었는데 '내꺼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싸이, 던과 함께 작업한 뒤에 선택했다.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자친구 던이 작사와 작곡 그리고 피처링에까지 참여한 '파티, 필, 러브'가 눈에 띈다. 현아는 "이런 스타일의 곡을 해보고 싶었는데, 고맙다"며 "최대한 서로가 대화한다는 느낌으로 작업했고, 곡을 만들면서 편했다. 덕분에 좋은 곡을 수록할 수 있게 됐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또 그는 "평소 던의 존재 자체가 힘이 되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제 음악 작업에 같이 참여해주다보니 느낌이 다르긴 했다"면서도 음악에 있어 스타일이 다른 두 사람이 의견 차이를 조율하는 방식에 대해 "던에게 평소 '어떤 음악을 좋아하냐' '지금 무슨 노래 듣고 있냐'이런 질문을 매일 하는데, 그의 음악 스타일이 제게도 공부가 되는 것 같고, 일에 있어서 둘 다 강단이 있는 편이라 서로 의견을 말하다가 중간에 합의점이 생긴다"고 답했다.

현아는 "해당 곡의 안무를 만들고 싶다는 말을 안무팀들로부터 많이 들었다"면서 "저의 낮은 톤의 보컬을 좋아하시는 팬분들은 이 곡을 선호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쇼윈도'에 대해서는 "아픈 곡"이라며 "친한 작사가 동생에게 선물해주려 만든 곡인데, 팬들도 저를 이해해줄 수 있을 것 같은 노래"라고 했다.

음악적 시도에 있어 매번 새롭고 싶다는 현아는 "했던 곡을 또 하고 싶지 않다. 뻔하다"며 "한계에 계속 부딪혀보고 싶고 늘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아프지 않게 이번 활동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스스로를 가장 잘 알고 그래서 어디에서나 당당할 수 있는 현아의 7번째 미니앨범 '암 낫 쿨'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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