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방송] 고민시X신현수의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SF+방송] 고민시X신현수의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 임다영 기자
  • 승인 2020.11.26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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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극 중 지후와 실제 나, 비슷한 점 많아"
고민시 "마지막 엔딩 장면 추천해. 많이 봐달라"
(사진) = KBS 제공

KBS2 드라마스페셜 '고백하지 않는 이유'(연출 홍은미, 극본 윤경아)의 기자간담회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연애의 시작이 두려운 사진작가와 그의 첫사랑이 원데이 클래스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 드라마다.

기자간담회에는 홍은미 피디, 배우 신현수, 고민시가 자리했다.

(사진) = KBS 제공

신현수는 "KBS2의 드라마스페셜 10주년을 축하한다. 개인적으로 배우를 꿈꾸던 대학생 시절에 드라마스페셜에 출연하는게 나의 목표이자 꿈이었다. 이곳이 가감없이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장이라고 생각했다. 드라마스페셜에 출연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며 드라마스페셜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고민시도 "2년전 드라마스페셜 '잊혀진 계절'을 찍었었는데, 10주년을 기념으로 다시 찍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대본을 처음 봤을때 단순히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사랑이야기가 아닌 왜 7년 전엔 지후와 윤찬이가 서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짝사랑이라는 둘레 속에 머물었을까 궁금증을 유발하는 미묘한 감정선들이 보였던 드라마라 선택했다"며 드라마를 선택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신현수는 지난 5월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이후 오랜만의 브라운관 컴백이다. 그가 이 작품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본 책을 받았을 때 한 문장, 한 문장이 와닿았고 읽으면서 설렘이 느껴졌다. 드라마스페셜의 제안이 들어오니 너무 좋았다"라고 답했다. 

(사진) = KBS 제공

고민시는 "이전에는 어두운 역할만 맡아오다가 오랜만에 밝은 역할을 하게 됐다. 하지만 극 중 서윤찬은 지후와 있을 때 밝고 명랑한 느낌이지만 혼자서의 윤찬의 모습은 밝은 모습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런 윤찬의 모습이 내가 연기하면서 재밌을 것 같다고 느껴졌다"며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그렇다면 홍은미 피디가 두 배우를 섭외한 이유는 무엇일까. 홍 피디는 "일단 배우들이 대본을 좋게 봐준 것처럼 이 대본을 보고 어려운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특히 '김지후'라는 캐릭터가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걸 잘 살릴 수 있는 캐릭터가 필요했다. 답답할 수 있는데 신중하고 자기 생각 깊은 캐릭터라 표현하기가 까다롭다. 연기도 연기지만 이 인물 자체를 만들 수 있는 연기자가 필요했다"라면서 배우 신현수를 보고 '이 배우면 충분히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다행히 배우 본인이 원래 자기와 성격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안심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피디는 "고민시 캐릭터 '서윤찬'은 당차고 솔직하고 괴팍하기도 하다. 멜로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여자 캐릭터인데, 인물의 귀여운 모습,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가 필요했다. 그게 배우 고민시였고 두 배우와 함께 촬영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다"라고 첨언했다.

고민시는 "7년 전 대학시절의 서윤찬과 7년 후의 회사원 서윤찬을 미묘하게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시청자 분들께 한 시간 내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신현수는 캐릭터 '김지후'와 자신이 많이 닮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단면적으로 제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지후의 직업 자체가 포토그래퍼고 취미가 달리기였다. 제 취미가 달리기고 사진찍는 것도 좋아한다. '어? 나랑 비슷한 지점이 있네?' 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지후가 어떤 마음으로 사진을 찍고 어떤 마음으로 달리는지 알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지후가 대본 내 에서 했던 선택들이나 마음의 방향성들이 좀 더 편하게 이해가 됐던 것 같다. 지후는 사진을 그 상황 속 에서 직접적으로 계획 할 용기가 없고, 자신의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서 찍는데, 나도 평소에 용기가 없어서 사진을 찍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주위사람들에게 보여주는 편인데, 다 하나같이 '너랑 똑같은데?' 반응들이 많았다. '어 그런가?' 하면서 애정을 가졌다" 고 말했다.

고민시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편이다. 오늘 밤에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윤찬이가 지후한테 초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런 부분들이 나의 실제 성격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끝까지 밀고 나가면서 용기를 내고 대답을 듣기를 원하는데 윤찬과 지후의 감정 줄다리기가 보이면서 애매해지는 순간이 온다. 이런 부분이 다르긴 하다"며 두 남녀 관계는 어떻게 이어질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 KBS 제공

고민시와 신현수는 드라마 속 장면을 추천했다. 고민시는 "시청자 분들께 마지막 엔딩 장면을 추천한다. 누구나 살면서 용기가 부족한 순간이 있다. 다시 찾아올 기회, 다시 만날 인연이라면 다시 온 기회는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7년 전에 용기를 못내고 왜 7년 후에 만나서 용기를 냈는지 오늘 밤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신현수는 "저희 드라마는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를 것 같다. 관전 포인트를 사랑이라고 두자면 누구나 과거에 이루지 못한 가슴 아픈 사랑이 있을 수 있다. 우리 드라마를 보시면서 오랜만에 그 상처진 기억을 꺼내 달래주고 위로해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드라마스페셜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오늘 밤 KBS2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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