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가요] 우즈(WOODZ) "'웁스!' 통해 사랑해도 될 만한 가수란 말 듣고 싶어요"
[SF+가요] 우즈(WOODZ) "'웁스!' 통해 사랑해도 될 만한 가수란 말 듣고 싶어요"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11.17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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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음악에 대해 누구보다 진심인 만능 아티스트 우즈(WOODZ·조승연)가 5개월 만에 새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17일 오후 5시 우즈의 두 번째 미니앨범 '웁스!(WOOPS!)'의 컴백 쇼케이스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다. 이날 우즈는 이번 앨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즈는 이번 앨범 '웁스!'에 전곡 작사·작곡으로 참여해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색깔을 담아냈다. 경험을 토대로 풀어낸 자신만의 이야기부터 누구나 공감 가능한 보편적인 스토리까지 가사에 녹여내며 진정성 있는 트랙을 완성해냈다. 

'웁스!'의 타이틀곡 '범프범프(BUMP BUMP)'는 레트로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팝 장르로, 귀를 사로잡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특징인 곡이다. 놀이공원의 범퍼카가 충돌하듯 서로 부딪히고 싸우면서도 사랑을 이어가는 연인의 모습을 가사로 재치 있게 표현했다.

우즈는 5개월 동안 온라인 콘서트를 한 번 진행하고 바로 앨범작업으로 들어가 이번 '웁스' 앨범을 위해 곡 작업에 전념했다. 바쁘게 지냈던 그는 컴백 소감으로 "지금 흐르는 땀이 무대를 막 마치고 나서 흐르는 땀이기도 하지만 긴장의 땀이기도 하다"면서 "앨범 공개가 1시간도 남지 않았는데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번 앨범 전곡을 작사·작곡할 정도로 아티스트 그 이상을 넘어 프로듀서로서도 가능성이 있는 가수다. 우즈는 "모든 곡 작업을 혼자서 하진 않지만, 구상 등을 하면서 시간이 가장 모자란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작업이 너무 길어지면 안 되니 다소 빠르게 곡을 만드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시간을 생각보다 잘 활용한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런 그도 스스로 곡을 만들면서 고민하는 부분이 있을까. 이에 우즈는 "전에 만들었던 곡과 비슷한 노래를 또 쓰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시간적인 부분도 많이 고려하면서도 잘 써야 된다는  고민을 많이 한다"고 답했다.

앨범 작업을 하면서 우즈는 "이전에는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쉽게 갈 수 있는 것에 많이 치중했다"고 말했다. 특히 "가사 등이 잘 들리게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심혈을 기울인 이번 앨범에서 우즈는 "한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만들었다"면서 "트랙 순서대로 들으시면 주인공의 심적인 변화가 보이는데, 이 부분을 생각하시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수록곡의 장르가 굉장히 다양하다. 1번 트랙에는 컨트리 힙합 장르의 '방아쇠(Trigger)'라는 곡인데, 우즈는 "저에게 악플을 쓰는 분들에게 음악으로서 저를 보여드리고 싶어 쓰게 된 곡"이라며 "반격의 느낌이 아니라 이 노래를 듣고 '얘 괜찮은 애구나'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싶었다"고 전했다.

기타 루프가 인상적인 '내 맘대로(On my own)'는 잔잔한 느낌의 곡이라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이며, 팬들을 대한 사랑을 표현한 '땡스 투(Thanks to)'가 담겼다. 또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R&B 장르의 '스웨터(Sweater·Feat.Jamie)'가 있는데, 이 곡은 영어로 이뤄져 있어 해외 팬분들도 들을 수 있게끔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어쿠스틱 밴드 사운드가 특징인 '타이드(Tide)'까지 실어 우즈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해 한층 더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렇게 많은 곡들을 세상에 나오게 만든 그에게도 조금 더 성장하고 싶은 역량이 있을까. 그는 "가끔은 '만능'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며 "두 마리 토끼 다 잡으려고 하는 것 보단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렇다면 우즈는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을까. 우즈는 "최근에 솔직해지고 싶다는 인격적인 고민을 많이 했다.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주는 게 아닌 나의 또다른 면을 보여줘도 '이 사람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우즈는 활동 목표에 대해 "올해 앨범 두 개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루게 됐다"면서 "사실 음원차트 1등도 하고 싶고 시상식에서 상도 받고 싶지만, 이게 주된 목표가 되면 안 될 것 같다. 지금은 무대 하나를 하더라도 '어떻게 더 많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우즈는 "넓은 것보다 깊어진 저를 보여주고 싶다"며 "저의 자유로움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끝으로 새로 얻고 싶은 수식어로는 "'사랑해도 될 만한 가수'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것 같다. 사랑에도 다양한 색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랑의 여러가지 색깔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앨범에서 리스너들을 향한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우즈의 '웁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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