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방송] 딸 잃은 역할 맡은 '카이로스' 신성록 "실제로 딸 있어 연기 힘들지 않았다"
[SF+방송] 딸 잃은 역할 맡은 '카이로스' 신성록 "실제로 딸 있어 연기 힘들지 않았다"
  • 이은서 기자
  • 승인 2020.10.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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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카이로스>의 제작발표회가 오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배우 신성록, 이세영, 남규리, 강승윤, 안보현, 박승우 감독이 함께했다. 

(기사) = MBC 제공
(사진) = MBC 제공

카이로스는 그리스어로 기회 또는 특별한 시간, 또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나오는 신의 이름을 뜻하기도 한다. 드라마 <카이로스>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타임크로싱 판타지 스릴러 드라마다. 아이를 잃어버린 아빠 김서진(신성록 분)과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찾는 딸 한애리(이세영 분)이 우연치 않게 닿아 하루에 딱 일 분 동안 통화하면서 서로를 도우며 전개된다.

신성록은 아이를 잃어버린 아이 아빠의 역할을 맡았다. 본격적인 인터뷰 전, 드라마 티저 영상의 신성록 외에 여러 배우들의 오열씬은 보는 사람을 하여금 눈물을 머금게 만들었다. 

신성록은 "배우로서 이정도 크기의 정서를 연기할 수 있는 역할을 맡는 것은 행운이라 생각한다. 이런 일들이 현실에서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고 내가 겪어보지 못한 일이기 때문이다. 우연치 않게 나도 실제 딸이 있어서 연기를 하면서 크게 와닿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진 못했다. 하지만 이전에 맡았던 역할에 비해 정서의 깊이가 깊었고 강했기 때문에 분명히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대본에 글이 잘 쓰여져 있었기 때문에 연기하는게 어렵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렀던 것 같다"며 극중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세영은 "실제로 대본만 봤을 때도 정말 많이 울었고, 대본 리딩할 때도 많이 울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감정 몰입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다. 하지만 우는 씬을 계속 연기하면서 정말 감정소모가 커져서 힘들었다. 지금 촬영을 하면서 극중 엄마로 나오는 황정민씨의 도움을 많이 받고있다"며 황정민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사진) = MBC 제공

남규리는 "이전에 맡았던 역할과는 달리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았다. 게다가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아이를 잃어버린 슬픈 모성애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많았다. 물론 아직 아이를 낳아본 적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구성된 가족애와 어린시절 동생을 업어키운 그때 그 감정을 생각하며 연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첫 촬영부터 아이를 잃은 씬을 찍고 그 이후에는 정말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래서 작품의 역할에 빠져나오기가 힘들었다"며 촬영 후의 후폭풍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세영은 데뷔 이래 첫 숏컷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녀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엄마의 수술비를 모으기 위해 하루에 일을 세 개씩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취업준비생 한애리는 왠지 긴머리는 아닐 것 같았다. 머리를 자르기 위해 감독님을 설득했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사진) = MBC 제공

제작발표회에 모인 다섯 배우들은 모두 작품을 선택한 데에 박승우 감독의 공이 컸다고 언급하면서 박승우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드라마에 대한 애정도가 강했기 때문에 드라마를 제작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또 어떻게 보면 배우들을 선별해서 캐스팅했기 때문에 섭외 요청한 배우들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놨다. 나를 믿고 선택해준 배우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출연 배우들에 대한 큰 애정을 표현했다.

(사진) = MBC 제공
(사진) = MBC 제공

<카이로스>는 오늘 밤 MBC에서 9시 20분에 방영되며 총 32회차 16부작으로 구성되어있다. 안보현은 "드라마 속에 고구마를 먹은 듯 한 답답한 전개는 없을거다. 하지만 드라마 16회를 다 시청해야 퍼즐을 맞추는 듯한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며 <카이로스> 홍보 인사로 제작발표회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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