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가요] 컴백 이달의 소녀 "모든 소녀들은 존엄하고 가치있는 존재에요"
[SF+가요] 컴백 이달의 소녀 "모든 소녀들은 존엄하고 가치있는 존재에요"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10.19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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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 소녀. (왼쪽부터)희진, 츄, 여진, 고원, 현진, 최리, 올리비아 혜, 비비, 이브, 진솔, 김립. (사진=양언의 기자)

이달의 소녀가 8개월 만에 컴백했다. 지난 2월, 발표했던 '해시(#)'의 타이틀곡 '쏘 왓(So What)'으로 데뷔 이후 첫 음악방송 1위를 기록했던 이달의 소녀. 그런 그녀들이 이번 컴백을 통해 대중들에게 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주목된다.

이달의 소녀 세 번째 미니앨범 '미드나잇(12:00)'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9일 오후 2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쇼케이스에는 하슬을 제외한 이달의 소녀 멤버 전원(희진, 현진,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이 참석해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달의 소녀 희진. (사진=양언의 기자)

이번 앨범을 통해 이달의 소녀는 'With all LOOΠΔs around the world'(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은 언제나 함께 있으며 모두가 존엄하고 동등하며 자유를 얻을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예고했다.

그 중 타이틀곡 '와이 낫(Why Not?)'은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자아를 추구하는 스토리가 담긴 업템포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이다. 희진은 "'와이낫'에는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이 하나이며, '함께 하나의 목소리를 외치자'는 메시지 담고 있다"고 밝혔다. 올리비아 혜는 "복고풍의 분위기가 들어있는 곡"이라며 "세상의 모든 소녀들은 존엄하고, 존중받을 가치와 사랑받을 이유가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달의 소녀 현진. (사진=양언의 기자)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와이낫'의 뮤직비디오가 최초 공개됐다. 희진은 "멤버들의 솔로나 유닛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면서 "이는 떨어져 있음에도 연결되어 있는 존재와 하나된다는 것을 잘 담고 있다"며 뮤직비디오를 설명했다. 비비도 "멤버들이 손잡고 강강술래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억압하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뜻한다. 이 부분을 주목해서 봐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에는 '와이낫' 뿐만 아니라 '미드나잇(12:00)' '목소리(Voice)' '기억해(Fall Again)' '유니버스(Universe)' '숨바꼭질(Hide & Seek)' '웁스!(OOPS!)' '목소리(Voice)'의 영어 버전인 '스타(Star)'까지 총 8곡이 담겨져 있다. 올리비아 혜는 "곡마다 다양한 분위기가 담겨있다"고 귀뜸했다.

그런 '미드나잇' 앨범에는 기승전결이 담겼다고 한다. 진솔은 "타이틀곡 '와이낫'이 페스티벌의 절정을 담았다고 할 수 있고, 페스티벌이 끝난 후의 잔잔함을 수록곡 '기억해'로 더해 새롭다"고 전했다.

이달의 소녀 진솔. (사진=양언의 기자)

새로움이 담긴 앨범인 만큼 이전 활동과 달라진 점도 있을 것 같다. 이에 김립은 "콘셉트에 어울리게 머리 색깔이 파격적이다. 글리터나 파츠를 활용해 화려한 메이크업에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진솔은 "저희 이달의 소녀가 대중들께 매력적인 노래와 퍼포먼스로 알려져 있어서 이런 장점을 잘 살리기 위해 헤어 스타일링과 제스처, 표정도 다양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의 소녀의 이번 앨범 콘셉트가 다양한 버전의 포토로 공개돼 화제가 됐었는데, 올리비아 혜는 "블랙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앉아 있는 사진은 페스티벌에 참석한 것을 환영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야자수와 플래시가 담긴 사진은 축제가 절정에 달했고 이를 즐긴다는 뜻"이라고 말했고, 멤버들이 전부 화이트 컬러의 옷을 입고 있는 것은 "경계를 넘어 하나가 된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이달의 소녀 이브. (사진=양언의 기자)

특히 이번 앨범은 지난 '해시(#)' 때와 같이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이수만이 프로듀싱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이브는 "이수만 대표님께서 음악뿐 아니라 디테일한 부분까지 정성을 쏟아 주셨다"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 좋은 성과를 보여드려 그간 쏟아주신 정성에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멤버 하슬이 참석하지 않았다. 하슬은 지난해 불안증세를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했었는데, '해시(#)'에 이어 이번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현진은 "하슬 언니와 늘 연락하고 지낸다"며 "저희가 연습하고 있는데 연습실에 음료를 사들고 와서 응원도 해줬다. 이달의 소녀는 언제 어디서나 12명이라는 것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0월에는 특히 많은 가수들이 컴백을 예고했다. 이같은 컴백대전에 이달의 소녀도 함께하게 됐다. 그렇다면 이달의 소녀가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타 가수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브는 "먼저 멋진 가수분들과 함께해서 영광"이라면서 "지금까지 저희가 발매했던 모든 앨범과 곡들이 개별이 아닌 하나로 연결되는 세계관이 있다. 이어지는 '한 편의 영화 시리즈'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달의 소녀 올리비아 혜. (사진=양언의 기자)

'쏘 왓'으로 1위의 달콤함을 맛 본 적 있는 그녀들. 이번 활동에서 1위에 대한 기대가 없다면 거짓말 일 것 같은데, 진솔은 "저희가 이번 앨범으로 1위를 하게 된다면 음악방송이나 브이앱, 안무영상 등 팬분들이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에서 색다른 '와이낫'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원은 "빌보드 메인차트에 진입해보고 싶다"고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동시에 '기록 소녀들'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이에 여진은 "이번 활동에서는 '완성형 소녀들' 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개개인이 당차고, 나아가 리스너들에게도 '가치가 있는 존재'라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그녀들이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츄는 "저희가 발표하는 앨범마다 컨셉이 다른데, 늘 새로운 기록들 갱신하면서 다양한 콘셉트가 어울리는 그룹, 퍼포먼스가 독특한 그룹이라는 것을 각인시켜드리고 싶다"고 소원했다.

이달의 소녀 츄. (사진=양언의 기자)

점차 성장하는 소녀들의 행보가 무섭다. 적지 않은 멤버 수는 그만큼 대중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매력도 많다고 할 수 있는데,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직 많은 이달의 소녀 세 번째 미니앨범 '미드나잇'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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