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그남기’ 문가영 “시청자 과몰입? 예상 못 했죠”
[인터뷰①] ‘그남기’ 문가영 “시청자 과몰입? 예상 못 했죠”
  • 이수민
  • 승인 2020.05.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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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키이스트
사진 = 키이스트

무척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어요정말 행복해요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수민 기자 = 배우 문가영이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이하 <그남기>) 종영 이후의 심정을 이같이 털어놨다. 대거 ‘드라마 덕후’를 생산해낸 작품이었던 만큼 문가영을 향한 누리꾼들의 사랑도 뜨거웠다. 극중 문가영은 유명 스타배우 여하진 역을 맡았으며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56일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과의 특별한 로맨스를 그렸다.
 
<그남기>는 어느 작품보다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뛰어난 드라마였다. 극중 여하진과 이정훈이 마치 실존 인물인 것처럼 매 방송이 끝날 때면 이들을 응원하는 글이 넘쳐났다.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문가영은 “일단 이 정도로 관심을 가져주실지 예상은 못 했다. 아무래도 극중 두 사람이 공인이다 보니까 몰입할 수 있도록 형성이 빨랐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여하진의 SNS 몫이 컸다고도 하는데,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반응을 보여주실지 몰랐다. 댓글을 보면 정말 그 세계에 함께 있어주시더라. 그런 반응을 보면서 많은 힘을 얻었고 더 많이 글을 올리고 그랬던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실제 김동욱과 같이 소속사 식구이지만 문가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친해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빠가 실제로 낯을 굉장히 많이 가린다. 카메라와도 낯을 가리는 분이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첫 만남이 무척 어색했다. 워낙 조심스러운 분이라서 초반에는 어색했는데 그래서 오히려 극 초반에 어색한 연기가 편했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씩 친해지고 편해지면서 반전 매력이 나오더라. 친해지니까 특유의 애교가 나오고 장난기도 있다. 나는 웃기려는 욕심이 있었다. 실제로 코미디 연기도 무척 잘 하시지 않나. 개그 욕심도 있어서 이것저것 막 던져보더라. 나중엔 춤도 추고 그런다. 다른 모습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다”라며 웃었다.
 
극중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캐릭터에서 독특한 케미스트리가 형성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방영 전 13살이라는 나이차가 알려지면서 일각의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에 문가영은 “13살 차이도 그렇고 사실 캐릭터 자체의 온도 차가 무척 크기 때문에 서로 너무 따로 놀지는 않을까 싶은 고민은 분명히 있었다. 그래서 정말 많은 상의를 했다. 하진이가 극 중 서른 살이라는 설정이 있어서 어른스럽게도 해볼까 했는데 그럴수록 오히려 더 안 예뻐 보이더라. 그냥 나대로 해봐야지라고 생각했다. 나름대로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오빠의 무게감과 잘 어우러졌다. 화면을 통해 보는데 내가 느끼기에도 따로 놀아 보이지는 않더라. 한시름 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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