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부부의 세계' 이학주 “데폭남? 실제 연애하면 대화 많아”
[인터뷰②] '부부의 세계' 이학주 “데폭남? 실제 연애하면 대화 많아”
  • 이수민
  • 승인 2020.05.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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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M C&C
사진 = SM C&C

배우 이학주와 극중 캐릭터와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부부의 세계> 속 박인규 역으로 분한 이학주는 살벌한 연기력과 디테일한 캐릭터 소화로 호평받았다. 잘못된 방식으로 연인에게 감정을 표출하는 박인규와는 달리 그는 “특히 대화하는 걸 좋아한다”라며 실제 연애관을 밝혔다.
 
이학주는 “귀찮게 하는 스타일이다. 통화를 좋아하고 연애를 할 땐 한 달에 3~4000분씩 통화를 할 때도 있었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아하고 말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극중 박인규는 심은우(민현서)에게 집착적인 애정을 갈구하며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실제 그를 연기한 배우의 입장에서 두 사람의 관계와 박인규의 심리 상태는 어땠을까 물었다.
 
이학주는 “완전한 집착과 애증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람마다 사랑이 있고 그 개념이 다 다르지 않나. 박인규는 그 모든 표현을 사랑이라고 생각한 인물이다. 선을 넘은 행동마저도. 일반인의 기준으로 할 수 없는 일들과 생각을 하는 인물이라 그런 부분들을 연기하는 게 힘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춘 심은우와는 실제로 돈독한 관계라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심)은우랑은 굉장히 친하다. 어제는 문자도 하고 엊그제는 만나기도 했다. 최근에 <복면가왕>에 나와서 ‘노래 잘 하더라’라고 연락도 주고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장에서도 그렇고 늘 재밌었던 것 같다. 첫 장면부터 호흡이 잘 맞는다고 느껴졌고 평소에는 무척 즐거운 사이다. 그래서 고산역에서 대면하는 신을 촬영할 때 첫 리허설 때부터 감정을 못 잡겠더라. 그때는 ‘진짜 큰일이다’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걱정을 하면서 촬영에 들어갔는데 은우가 앞에서 어떤 눈빛을 보냈다. 그 눈빛을 보니까 눈물이 쏟아졌다. 나로서는 좀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학주가 출연한 <부부의 세계>는 지난 16일 종영했으며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다. 종편 자체 최고 시청률 31%(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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