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인간수업' 정다빈 “민희와 정반대 성격, 벽 허물기 어려웠죠”
[인터뷰①] '인간수업' 정다빈 “민희와 정반대 성격, 벽 허물기 어려웠죠”
  • 이수민
  • 승인 2020.05.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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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배우 정다빈이 <인간수업> 속 역할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다빈은 ‘아이스크림 소녀’로 데뷔한 후 성인이 되어 첫 작품으로 <인간수업>을 선택했다.
 
10대 청소년의 디지털 범죄와 성매매, 학교폭력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파격적인 소재의 이 드라마에서 그는 남자친구의 관계를 위해 조건만남을 자처하는 여고생 서민희 역으로 분했다.
 
1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정다빈은 “저와 민희라는 캐릭터가 너무 다른 상황에 있고 정반대의 성격이었기 때문에 벽을 허무는 작업이 가장 중요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감독님과 주연 배우들과 대본 리딩을 굉장히 많이 했다. 리딩만 두 달 정도 걸린 것 같다. 그 기간 동안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토론을 했고 최민수 선배님께서는 작품 이해를 위해 <창>이라는 영화를 추천해 주시기도 했다. 이런 소재를 다룬 각종 단편, 독립 영화들과 다큐멘터리가 굉장히 많이 있더라. 그걸 정말 하나하나 다 찾아보면서 인물들의 인터뷰를 중점으로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데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너무 다른 사람이기도 하고 내 주변에 있을 법 하지만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았던 인물이라서 고민을 많이 했다. 주변 언니, 오빠들과 감독, 선배 모든 분들과 최대한 소통을 하고자 했다. 배우 정다빈의 생각은 완전히 배제하고 반대로 움직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최대한 다 내려놓고 단순하게 연기를 했다”라며 “그럼에도 민희를 연기할 때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들이 몇 시간이든 기다려주고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셨고 덕분에 집중하며 연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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