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이슈] “추가되는 폭로” 김유진PD·강승현, ‘학폭논란’ 확실한 대응 필요할 때
[SF+이슈] “추가되는 폭로” 김유진PD·강승현, ‘학폭논란’ 확실한 대응 필요할 때
  • 이수민
  • 승인 2020.04.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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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 김유진 PD가 과거 학교 폭력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지 이틀 만에 모델 출신 배우 강승현이 같은 논란에 휩싸였다.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들의 폭로가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는 가운데, 진실공방에 따른 두 사람의 확실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 출연 중인 김유진 PD의 과거를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김유진 PD는 셰프 이원일의 예비신부로 알려지며 ‘설현 닮은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글은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피디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올라왔으며 “애써 잊고 살았고 이제야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앞으로 이 사람을 TV에서 그리고 인터넷에서 얼마나 더 자주 봐야 할지 참을 수가 없어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됐다”며 폭로를 시작했다.
 
작성자는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거주할 당시 김유진 PD에게 여러 차례 구타를 당했고 그가 집단 폭행의 주동자였음을 주장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구타를 당하다가 가해자에게 귀를 세게 맞아 갑자기 삐- 하는 소리와 함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소리가 안 들린다고 했을 때 다 같이 비웃고 박장대소 했던 사람들을 저는 잊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제야 그때의 기억을 지우고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TV를 켜도 컴퓨터를 켜도 그 여자의 얼굴이 보이는 거로 모자라 그 사진에는 <부럽지>라는 타이틀이 달려 보도된다. 대체 이 트라우마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는 걸까”라고 호소했다. 

해당 글이 퍼지며 논란이 일자 김유진 PD는 소속사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저와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원일 셰프 또한 “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면서 “같이 출연하던 프로그램 또한 중단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여 신중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유진 PD와 이원을 셰프의 사과문에도 논란은 쉬이 꺼지지 않았다. 오히려 ‘사실 여부를 떠나’, ‘사실을 떠나’ 등의 말들이 피해자에게 간접적인 2차 피해를 남겼다며 해당 논란을 재점화했다.
 
지난 22일 김유진 PD를 향한 또 다른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해당 작성자는 “집단폭행 가해자 PD가 셰프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여부를 부정하는 듯한’ 사과문을 올렸지만 연락을 취하겠단 말은 그저 말뿐, 내게는 아직도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PD과 이원일 셰프가 의도적으로 피해자들의 연락을 피하고 있다 주장 한 것.
 
이어 “사실 여부를 떠나 사과한다는 말로 2차 가해를 하고, 그 덕분에 3차 가해를 하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피해자는 저 혼자가 아니다”라며 “PD는 모든 피해자에게 행한 폭행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길 바란다. 피해자가 누구이고 그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아내는데 어떠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도 알아내어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강승현 또한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델 겸 배우이자 출연 배우는 집단폭행 주동자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중학교 시절 강승현을 포함한 7~8명의 가해자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고 강승현에게 수차례 머리와 얼굴을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역시 논란이 일자 강승현 측은 해당 사실을 즉각 부인했다. 비스터엔터테인먼트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떠도는 강승현의 학교 폭력 관련 억측은 허위 사실임을 명확히 밝힌다. 확인 결과, 익명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과 강승현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과 더불어 악의성 짙은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하여 소속사에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렇게 나오실 줄 알았다”며 피해자라 주장하며 글을 올린 네티즌의 추가 폭로가 다시 이어졌다. 그는 “증인 중 한명 증거 추가했고 나머지는 법대로 차차 진행하겠다”면서 친구와 나눈 메신저 대화 캡처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강승현이 졸업한 중학교의 졸업장과 앨범을 인증하며 주장에 힘을 실었다.
 
김유진 PD와 강승현의 과거 악의적 행실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면서 3일 째 여전히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애매한 사과와 사실무근이라는 강경한 입장으로 한동안은 진실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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