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기획] ‘매 작품이 초면’ 배우 김성규, '킹덤'부터 '반의반'까지
[SF+기획] ‘매 작품이 초면’ 배우 김성규, '킹덤'부터 '반의반'까지
  • 이수민
  • 승인 2020.04.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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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사진 = 넷플릭스

맡는 작품마다 다른 얼굴로 분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배우. 우리는 그들을 ‘천의 얼굴’이라 부른다. 최근 이 타이틀에 딱 알맞는 행보를 걷는 이가 있다. 서늘하고 악랄한 분위기부터 따뜻함까지 고루 갖춘 배우. 그야말로 한계 없는 스펙트럼의 주인공, 김성규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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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김성규는 2011년부터 연극 활동을 이어오다 2014년 영화 <기술자들> 단역으로 처음 스크린 데뷔를 알렸다. 이후 영화 <범죄도시>(2017)를 통해 흑룡파 3인조 중 막내 양태 역을 맡으며 서늘하지만 어딘가 부족한 백치미를 뽐내며 굵직한 인상을 남겼다. 곧바로 <탐정: 리턴즈>, <터널> 등에서도 활약하며 꾸준하게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는 영화 <악인전>과 넷플릭스 <킹덤>을 통해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찼다.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악인전>에서 김성규는 정체불명 연쇄살인마 ‘K’역을 맡으며 특유의 공포감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비밀에 쌓여있는 연쇄살인마라는 역할 때문에 혼자 등장하거나 대사 없이 이미지로 보여 지는 장면이 많았음에도 김성규는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소화하며 내밀하고 디테일한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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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 <악인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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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킹덤2> 

전 세계 K-좀비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킹덤>에서는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주요인물로 합류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특히 지난 3월 공개된 <킹덤> 시즌2에서는 ‘영신이 다 했다’라는 반응을 얻을 만큼 막강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특유의 눈빛과 한층 농익은 감정연기, 화려한 액션 신까지 소화하며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호평 받았다.
 
최근에는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에서 천재 피아니스트 강인욱 역을 맡으며 이전 작품들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바로 전작이었던 <킹덤> 영신과 동일 인물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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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반의반> 

매 작품마다 전작의 캐릭터를 말끔히 지워내는 능력은 배우 김성규의 커다란 강점이다. 타고난 마스크에 단단하고 디테일한 연기력이 더해지니 ‘만능배우’로서의 여건을 모두 갖춘 셈이다. 앞으로 김성규가 보여 줄 새로운 작품과 또 다른 연기 변신에 기대감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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