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이슈] 배우 김유빈, 부모님까지 ‘N번방 발언’ 사과 “어린나이 실수”
[SF+이슈] 배우 김유빈, 부모님까지 ‘N번방 발언’ 사과 “어린나이 실수”
  • 이수민
  • 승인 2020.03.26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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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 영상물 제작을 유포한 ‘N번방 사건’에 망언을 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아역 뮤지컬 배우 김유빈(16)과 그의 부모님이 대중들에게 사과하며 용서를 구했다.
 
김유빈의 부친은 지난 2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유빈이 신상털기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유빈은 최근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N번방 사건’과 관련하여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경솔하게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저지른 실수인 만큼 너그러운 시선으로 봐달라며 용서를 구했다.
 
앞서 김유빈의 모친 또한 SNS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사과문을 전했다. 김유빈의 모친은 “아들이 올린 글을 확인 후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글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며 글을 바로 내리라고 했다”며 “그 후 오늘 오전에 해당 사건을 인지했다. 유빈이의 신상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고 사태를 파악했다. 남자들이 전부 N번방 가해자인 것처럼 올린 글을 보고 어린 마음에 대한민국 남자가 전부 가해자가 아니라는 뜻에서 돌아다니는 짤(캡쳐화면)을 다운받아 친구공개로 올렸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들이기에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까지도 문책 중이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고 한다”라며 “도와 달라. 가정교육 똑바로 시키고 피해자들에게 더 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키겠다. 밤낮없이 아이 하나 잘 키우겠다고 애쓰고 살고 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너무 힘들다. 더 노력하고 반성하며 살 테니 개인신상 정보만은 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유빈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XX들아. 대한민국 창녀가 27만 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창X냐?”라는 문구가 적힌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해당 게시물과 함께 김유빈은 ‘내 근처에도 창X가 있을까봐 무섭다는 말과 다를 게 뭐냐’는 사족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해당 게시물에 반박하는 일부 누리꾼들과 다이렉트 메시지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해당 발언은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며 공론화 됐다. 갈수록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김유빈은 결국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뒤 프로필 사진과 소개 글을 모두 내리고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며 사과글을 게재했다.
 
전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N번방 사건’에 대한 망언과 여성 혐오적 발언, 누리꾼들과의 신경전까지 더해지면서 비난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김유빈은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전했다. 그는 “제가 아무 생각 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라며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이다.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시던 더 이상 제 논리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드리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과문 2시간 이후 김유빈은 또 한 번 “제가 저지른 언행에 대해 달아주시는 코멘트를 보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사과드린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한편 김유빈은 2013년 오페라 <토스카>로 데뷔했으며 2014년 EBS <먹보공룡 티노>, 2015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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