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이슈] “이성적이고 냉철” 심바 자와디, N번방 사건 언급에 누리꾼 ‘설전’
[SF+이슈] “이성적이고 냉철” 심바 자와디, N번방 사건 언급에 누리꾼 ‘설전’
  • 이수민
  • 승인 2020.03.23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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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심바 자와디(본명 손현재)가 N번방 사건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많은 스타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의 ‘강력 처벌’ 지지가 잇따르는 가운데, 홀로 반대 목소리를 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2일 심바 자와디는 자신의 SNS에서 ‘N번방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뜨거운 감정보다 차갑고 냉정한 이성으로 처벌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라며 N번방 사건의 참여자들을 처벌하고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원에 반대의견을 냈다.
 
그는 “N번방 박사방 참여해서 돈을 내고 흉악범죄에 가담한 인간쓰레기들은 법에 의해 강력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면서 “단순 아청법 위반 음란물 제작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성적 폭력이 벌어진 것이므로 관련된 법안이 제대로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N번방 사건의 참여자가 26만 명에 이른다는 사실에 “근거도 없이 단순 취합으로 돈 내고 성 착취 범죄에 가담한 것처럼 과하게 부풀려졌다. 정확한 발표가 있기 전까지 알 수 없지만 현재 알려진 정보로는 1~3만 명의 인원이 수사 범위 안에 있다고 한다”라며 통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심바 자와디 말에 의하면 문제가 되는 것은 N번방 사건이 ‘젠더 갈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26만 명 운운하는 상당수의 기저를 봤을 때 젠더 갈등의 문제로 끌고 가려 애쓰는 세력이 어쩔 수 없이 보인다는 것이다. 학문의 궁극을 공부하러 가는 각 대학교 에타(대학교 커뮤니티)만 봐도 지금 논점을 벗어나서 성별싸움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N번방 사건으로 인해 여성 누리꾼들이 대부분의 남성들을 잠재적 범죄자라고 반응한 것을 ‘젠더갈등’이라 표현하며 불편한 기색을 토로한 것.
 
이어 심바 자와디는 “국민의 공분을 사고 이슈화가 되었으니 이전의 판례를 무시하고 형평성을 무시한 채 국민의 뜨거운 감정으로 전부 무기징역에 사형을 할 수 없지 않나. 이렇게 되면 미래에는 사회가 성범죄자를 중범죄자로 여기지 않고, 운이 안 좋아서 걸려든 사람으로 여기는 사회가 올지도 모른다”며 황당한 논리로 비판했다.
 
덧붙여 “나중에 당신 아들과 어린 동생이 먼 미래에 어디서 야동 한번 잘못 보면 이번 사건이 판례가 되고 형평성이 고려되어서 무기징역 사형 받는 사회가 된다는 것이다. 당장 내 기분이 나쁘다고 처벌해달라는 것 이상의 심각한 문제다”라고 썼다.
 
이에 누리꾼들은 ‘실제 성범죄사건과 야동을 같은 선상에 둔다는 게 말이 되나’, ‘남동생이 불이익 받을 수 있다는 생각보다 여동생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라’등의 반응을 보이며 심바 자와디의 발언을 비판했다.
 
설전을 하루종일 이어졌고 결국 심바 자와디는 “우리 페미니스트 친구들 기분이 나아진다면 여기다가 실컷 욕하고 가라. 그렇게 대단한 논리에 대단한 사상 가진 분들이 어째 한 명도 본 계정이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긴 글 못 읽는 건 멍청하고 게을러서 그렇다 쳐도, 저 긴 글에서 겨우 야동 볼 권리라는 결과를 도출한건 정말 경이롭다”라며 더 이상의 글을 올리지 않았다. 

'N번방 사건'은 미성년자가 포함된 여성 성착취 및 성폭력 사건이며, 피해 영상을 수 만 명이 공유한 텔레그램 성착취 카르텔의 비윤리적 범죄다. 수많은 누리꾼들이 이에 분노하고 ‘강력 처벌’을 요구, 가해자 대부분이 남성이라는 점에서 해당 성별을 비난한 것을 그가 되려  ‘젠더 갈등’으로 바라본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심바 자와디의 의견과는 달리 청와대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는 국민 청원은 현재 220만 명이 참여했으며, 이는 역다 최다 인원의 동의를 받은 청원이다. 또한 연예계 수많은 스타들의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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