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이슈] ‘경솔함의 쓴 대가’ 나대한, 국립발레단 최초 해고
[SF+이슈] ‘경솔함의 쓴 대가’ 나대한, 국립발레단 최초 해고
  • 윤희수
  • 승인 2020.03.1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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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나대한SNS
사진 = 나대한SNS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 격리 기간 내 특별지시를 어긴 단원 나대한이 결국 국립발레단에서 해고됐다. 무단이탈이 결정적인 문제였지만, 삼일절을 앞두고 일본 여행 사진을 게재하며 대중들의 분노를 증폭시켰다. 
 
지난 16일 국립발레단은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자가 격리를 어긴 또 다른 단원 김희현에게는 정직 3개월, 이재우에게는 정직 1개월을 내렸다. 나대한의 해고 처분은 국립발레단 창단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 2월 14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했다. 이후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났으며 국립발레단 전원은 2월24일부터 3월1일까지 일주일 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나대한은 해당 기간인 지난달 27일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갔으며, 이후 해당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따른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나대한은 SNS 계정을 폐쇄했으며 국립발레단 특은 지난 2일 사과문을 게재했다.
 
국립발레단 예술 감독 강수진이 올린 사과문에는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엄벌을 예고했었다. 

사진 = 나대한SNS
사진 = 나대한SNS

국가적 위기 상황으로 어느 때보다 대중들의 정서가 예민한 시기에 나대한의 경솔한 행동은 비판 받을만했다. 특히 국가를 대표하는 국립발레단 단원이 모범을 보이지 않은 대가는 무거웠다. 창단 이례 최초 해고 사례인 만큼 국립발레단 또한 이번 일의 심각성을 높게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대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출신으로 2018년 Mnet <썸바디>에 출연하면서 대중들께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8년 국립발레단 정단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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