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이슈] ‘해명에도 싸늘..’ 위기의 '하트시그널3', 첫 방송 강행할까
[SF+이슈] ‘해명에도 싸늘..’ 위기의 '하트시그널3', 첫 방송 강행할까
  • 윤희수
  • 승인 2020.03.16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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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사진 = 채널A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이 방송 시작도 전 위기에 빠졌다. 잇따른 출연자들의 사생활 논란에 제작진은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뒤돌아선 누리꾼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첫 논란은 전 모기업 승무원 출신의 여성출연자 A씨. 한 항공업계 직장인 온라인 게시판에 대학 재학 시절 A씨의 행태를 비판한 글이 올라오며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글에 따르며 A씨가 후배들에게 막말과 고함, 인격 모독 등을 서슴없이 반복했고 이로 인해 자퇴 한 동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성출연자 B씨의 학교 폭력 폭로도 이어졌다. 수의예과 출신으로 각종 모델 대회에서 입상한 이력이 있는 B씨에 대해 “괴롭힘을 당했던 학우들이 한둘이 아니다”, “매 학기 타깃을 돌려가며 따돌림을 주도했고 거슬리는 아이들은 모두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트시그널3>에 문제가 있는 출연자들이 한 둘이 아닌 것을 보니 제작진이 너무 출연자를 함부로 뽑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남성출연자 C씨에 대한 폭로가 논란의 증폭을 가세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익명의 누리꾼은 출연자 C씨에 대해 “수시로 클럽 버닝썬에 출입해온 인물”이라며 “C씨가 지인과 함께 여러 차례 클럽에 있는 사진을 올렸으며 지인 중에는 마약 혐의로 징역을 받은 이도 있다. 같은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은 황하나와 버닝썬 대표 이문호는 물론, 학교 폭력으로 물의를 빚은 유튜버 하늘과도 긴밀한 사이다”라고 폭로했다. 

사진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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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이어지는 출연자들 사생활 폭로는 온라인 상 빠르게 확산됐고 프로그램 존폐 기로를 형성했다.
 
이에 사실관계를 파악한 제작진 측은 16일 공식입장문을 내며 해명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 제기된 일반인 출연자 이슈와 관련해 지난 며칠간 여러 채널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라며 “그 결과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출연자의 경우 원문 게시자를 통해 확인하려고 하였으나 원문이 이미 삭제되고 없는 상황이다. 학교 관계자와 해당 루머에 피해자인 것으로 등장하는 당사자 등을 통해 논란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또 다른 출연자의 경우에는 본인은 물론이고 함께 학교를 다녔던 다수의 동창들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문제가 된 원문의 게시자는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 복귀하여 생활하고 있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출연자와 관련한 내용은 균형감 있게 봐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작진은 방송 전 출연자들과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시청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끝맺었다. 

사진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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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않다. 시즌1부터 있었던 출연자 논란 검증 문제가 또 다시 제기되면서 불신의 벽이 높아진 것. 특히 이번 시즌에는 방송 시작도 전에 8명의 출연자들 중 3명이 도마 위로 오르면서 비난이 거세졌다.
 
일반인 출연진의 이미지와 관계성이 핵심으로 작용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대처법도 녹록치 않다. 일부 출연자 편집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며, 별다른 해명 없이 방송을 강행할 경우 비난의 여론이 커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사실상 프로그램의 존폐여부 기로에 선 것. <하트시그널3>가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하고 판단하며 결정할지 궁금증이 모이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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