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이슈] 결과 없는 결승 '미스터트롯', “최대한 빠른 집계+투명성 확보할 것” 
[SF+이슈] 결과 없는 결승 '미스터트롯', “최대한 빠른 집계+투명성 확보할 것” 
  • 이수민
  • 승인 2020.03.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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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사진 = TV조선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이 생중계된 마지막 회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었다. ‘최후의 트롯맨’ 선발을 위해 대국민 문자 투표를 진행했으나, 일시적인 서버 마비로 결과가 보류된 것.
 
<미스터트롯>은 12일 밤부터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출연진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이 TOP7에 올라 최종 우승자인 ‘진’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다. 당초 결승전은 마스터 점수 50%,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20%,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30%를 적용해 당일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진행됐던 대국민 문자 투표수가 770만 건을 넘어서며 서버가 일시적으로 폭발, 득표수 분류 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사회자 김성주는 “실시간 문자 투표 700만여표를 집계하는 데 새벽 내내 소요 된다”며 “투명하고 정확한 채점을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투표 결과가 확인이 될 때까지 최종결과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일주일 뒤인 19일 밤 10시 특집 <미스터트롯의 맛>토크 콘서트에서 발표 드리겠다. 잠정적으로 이렇게 결정이 됐다.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거듭 당부했다.

사진 = TV조선
사진 = TV조선

방송 이후 늦은 시간임에도 각종 온라인상에서는 <미스터트롯> 우승자 및 시스템에 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에 TV조선 측은 13일 오전 공식 입장문을 통해 향후 결과발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 측은 “실시간으로 진행된 대국민 문자투표수가 773만 1781콜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득표수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하게 느려졌다”라며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최종 발표를 보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국민 문자 투표 집계를 담당한 업체는 그동안 국내 유수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실시간 문자 투표를 담당했던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폭발적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책임을 통감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집계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라며 “제작진 역시 이 같은 돌발 상황을 완벽하게 대비하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사죄의 뜻을 거듭 전했다.
 
아울러 “최종 경연 결과를 오는 19일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선공지하였으나,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예의로 집계가 완료 되는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도록 하겠다”며 “최종결과가 발표된 후, 투명한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 

사진 = TV조선
사진 = TV조선

앞서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의 상징격이었던 엠넷 <프로듀스101> 시리즈가 문자 투표 조작의혹에 휩싸이며 대중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바 있다. TV조선은 이후 예민해진 대중들의 정서를 의식하며 투명성을 누차 강조, 빠른 시일 내 정당한 결과를 발표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이번 최종 결승전 동안 진행된 유료 문자 투표 전액은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미스터트롯> 마지막 회(1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35.7%를 기록했다. 이는 전 회 차보다 1.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전 회 차 최고 시청률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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