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방송] “피해자 시선에서 수사”···'메모리스트'가 기대되는 이유
[SF+방송] “피해자 시선에서 수사”···'메모리스트'가 기대되는 이유
  • 이수민
  • 승인 2020.03.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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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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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이 가미된 수사,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범죄 상황, 형사에 이어 범죄자마저 미스테리한 능력을 지닌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장르물이 온다. 여기에 아역 시절부터 연기 내공을 쌓아온 배우 유승호와 이세영이 손을 잡으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tvN 새 드라마 <메모리스트> 이야기다. 

사진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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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2시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본래 취재진들과 함께 예정되어있던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되었다. 현장에는 김휘, 소재현 PD와 배우 유승호, 이세영, 조성하, 고창석, 윤지온, 전효성이 참석하여 작품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tvN <메모리스트>는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과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가 미스터리한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육감만족 끝장 수사극.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기존의 히어로와는 달리, ‘기억스캔’ 능력을 세상에 공표하고 악랄한 범죄자들을 소탕해가는 히어로 동백의 활약이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재후 작가의 동명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두며 김휘, 소재현, 오승열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사진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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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휘 PD는 <메모리스트>가 기존 수사물과는 확고하게 다른 지점들이 있을 것이라며 작품의 차별성을 설명했다. 그는 “기존 드라마처럼 특출한 능력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초능력을 활용해서 수사하는 팀이다 보니 수사기법들이 차별화 된 부분이다. 또한 범죄자도 아주 미스테리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 그렇다 보니 범죄 상황도 일반적으로 접할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진다”며 “기존 수사물과는 다른 형태의 에피소드가 등장할 예정이니 흥미롭게 볼 수 있지 않을까”며 기대감을 올렸다.

초능력이 소재가 되는 드라마인만큼 특별히 신경쓴 연출 지점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보통 시각적으로 보이는 초능력이라면 CG를 이용해서 볼거리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드라마에서 사용하는 초능력은 단순한 능력 발휘가 아니라 피해자를 대상으로 기억을 받는 능력이기 때문에 강력 범죄 피해자의 아픔을 표현하는 장면이 많다. 시각적인 화려함 보다는 오히려 단순화 시켜서 초능력을 이해하는데 시청자들이 어려움이 없게끔 편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능력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동백의 정서를 담는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배우와 최대한 의견을 많이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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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출에 이어 기획을 맡은 소재현 PD는 <메모리스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일단 웹툰을 먼저 읽었다. 일반 초능력물과 달랐던 건 동백이라는 인물이 국가공인초능력자라라는 콘셉트였다.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초능력이고,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질문에 김휘 PD는 “처음 원작을 읽었을 때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점이 단순명료한 메시지였다. 강력범죄와 관련해서 당신이 피해자였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묻고 있다. 사회적으로 벌어진 강력 범죄 피해자의 아픔을 다루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라는 점에서 마음이 이끌렸다. 그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범죄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사회 상황에서 피해자의 아픔을 다루는 드라마는 많지 않았다. <메모리스트>는 대중적인 화법으로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 부분을 다루는데 특히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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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연배우의 작품 참여 이유와 소감도 이어졌다. 먼저 동백 역의 유승호는 “대본은 말할 것 없이 재밌게 읽었다”며 “동백이라는 캐릭터가 맘에 들었다. 선미는 머리를 쓰지만 동백이는 몸이 먼저 반응한다. 요즘처럼 스트레스 많고 화나는 일이 많은 상황에서 간접적으로 화면을 통해 동백이의 통쾌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시청자들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답했다.
 
액션이 잦은 캐릭터 특성상 유승호는 두 달 전부터 액션 학원을 다니는 등 갖은 노력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극에서 검으로 하는 액션은 많이 해서 몸에 익어있었다. 그래서 잘 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맨몸액션을 하다보니 아직까지도 어렵고 부담이 있더라. 하지만 무술 감독님이 잘 지도해주시고 김휘 감독님이 카메라 테크닉으로 잘 만져주셔서 멋진 장면이 탄생한 것 같다. 현장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사진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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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세영은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역할이다. 굉장히 능력 있고 전문직의 여성 캐릭터다. 어렸을 때부터 무척 하고 싶었다. 예전에는 민폐를 끼치는 여 주인공이 많았는데 그걸 벗어서 남자 주인공과 함께 공조하며 극을 끌고나가는 능력 있는 여성 인물에 매력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세영과 유승호는 2012년 MBC <보고싶다>에 함께 출연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8년이 지난 이후 새로운 작품을 통해 재회한 두 사람의 호흡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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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은 “8년 동안 떨어진 적이 있나 싶을 만큼 척하면 척 나오는 완벽한 궁합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유승호 역시 “나보다 연기 선배님이시다. 개그코드부터 연기할 때 느낌까지 굉장히 잘 맞는다. 어렸을때부터 봐와서 그런지 무언의 믿음과 확신이 있었고 결과를 봤을 때 내 생각이 맞았더라. 이세영 배우를 비롯하여 고창석, 조성하 선배님도 어렸을 때부터 알고 같이 연기를 해왔다. 그래서 굉장히 믿는 선배님이자 배우분들이다. 새롭게 함께 하는 전효성, 윤지온 배우도 무척 내 옆에서 잘 해준다. 이 조합이 굉장히 좋고 든든하다”며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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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고창석은 <메모리스트>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동백이가 기억뿐 아니라 피해자가 느낀 감정, 공포, 분노 등을 스캔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과격해 보일지 몰라도 철저하게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 입장에서 사건을 풀어나간다. 그 과정에서의 감동이 있을 것이고 그래서 많은 이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사진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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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tvN 드라마 <메모리스트>는 오는 11일 수요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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