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기획] "봉준호→임영웅" 이달의 얼굴 4人, 당신의 픽은?
[SF+기획] "봉준호→임영웅" 이달의 얼굴 4人, 당신의 픽은?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02.26 09:00
  • 댓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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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김주영
디자인= 김주영

 

ZOOM IN 1

‘이래서 손예진!’ 포텐 터진 멜로 퀸 
   
손예진이 선택한 멜로라면 이제 시청자들도 믿고 볼 수 있다.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영화 <협상>(2018)에서 호흡을 맞췄던 현빈과 멜로 상대역으로 만나 멜로 퀸 포텐을 유감없이 터뜨리고 있다. 선뜻 연민하기 쉽지 않은 재벌가 막내딸의 아픔, 피부로 와 닿지 않는 북한 장교와의 로맨스까지 자칫 판타지라고 치부할 수 있는 이야기들에 설득력을 불어넣었다. 수동적인 멜로드라마의 여주인공 같다가도 자신이 지켜 내야할 것들 앞에서 용감해지는 입체적인 매력도, 결국 시청자들이 몰입하도록 만드는 능력도 손예진의 내공에서 비롯됐다. 
손예진과 멜로 장르의 인연은 유서 깊다. 그를 대표하는 청순함, 사랑스러움이라는 키워드 안에서도 손예진은 나이와 경력에 따라 조금씩 자신을 변주해왔다. 2000년대 초중반 대표적인 로맨스 드라마인 <여름향기>(2003), <연애시대>(2006), 영화 <클래식>(2003), <내 머릿속의 지우개>(2004), <아내가 결혼했다>(2008), 그리고 2018년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까지 다양한 멜로 작품이 손예진을 거쳤지만 언제나 대중들의 사랑과 공감을 얻어냈다. 이는 스타 굴레에 갇히지 않고 2000년 데뷔 이래 꾸준히 다작을 유지해온 손예진의 성실한 행보일 터다. 

 

ZOOM IN 2

‘트로트 귀공자’ 불붙은 임영웅 열풍
   
전례 없는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중장년층의 전유물로만 치부됐던 트로트와 이제는 한물 간 줄 알았던 서바이벌 포맷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냈다. 시청률은 무려 25%를 웃돈다. 조금은 거창해도 세대대통합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낳은 TV조선의 <미스터트롯>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해 방영한 <미스트롯>부터 열기가 심상찮더니 시즌2격인 <미스터트롯>에서는 정점을 찍었다. 대부분 지표에서 최고의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메인 타깃인 중장년층 이외에도 2030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 열풍의 중심엔 참가자 임영웅이 있다. <미스터트롯>이 첫 방송 이후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집계)를 이어가는 가운데 출연자 중에서는 임영웅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이답지 않은 깊은 보이스와 수더분하면서도 온화한 성품 덕분에 ‘트로트 귀공자’라는 별명을 얻은 임영웅은 최고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그를 향한 방송가의 러브콜도 뜨겁다. 2018년 KBS1 <아침마당>에서 발라드 가수가 되기 위해 전전했으나 실패했던 안타까운 사연까지 재조명 받을 정도로 임영웅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으는 상황. <미스터트롯>이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쟁쟁한 실력자들 사이에서 부동의 우승후보 임영웅이 진(眞)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ZOOM IN 3

<기생충>과 봉준호새 역사를 쓰다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순간을 써냈다. 지난 9일(현지시각)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 (Dolby Theater)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필두로 10여개월 동안 전 세계를 돌며 기록적인 수상 행진을 이어왔던 <기생충>이 마침내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인 것. 특히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은 비(非)영어 영화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까지 석권한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세 번째 기록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봉준호 감독은 1994년 단편영화 <백색인>으로 데뷔해 허를 찌르는 상상력과 유머,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이야기로 영화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현 시대에 대한 신랄한 통찰을 담은 <설국열차>(2013), <옥자>(2017)에 비해 스타일은 진일보했고 주제의식은 더 뚜렷해졌다는 극찬을 받으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만족시켰다. 특히 지난해 10월, 11월 북미 개봉과 함께 외신들은 <기생충>은 연출, 각본, 미장센, 연기 등 영화 속의 모든 요소들에 주목했다. 다수의 외신 평론가들은 전 세계 자본주의 국가들의 공통 과제인 빈부격차의 문제를 영화적 문법으로 탁월하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쏟아냈다. 

 

ZOOM IN 4

이번에도 만루홈런~! 남궁민의 미친 흥행질주 
   
작품 선구안이 이토록 좋은 배우가 또 있을까. 출연만 하면 흥행 타율이 보장되는 남궁민이야말로 요즘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한다. 방영 전까지만 해도 반응이 뜨뜻미지근했던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요즘 최고의 복병으로 떠오르면서 남궁민의 진가가 더욱 발휘되고 있다. 한국판 <머니볼>(2011)을 구현한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지 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남궁민이 맡은 백승수 단장은 조직의 잘못된 시스템, 부조리, 악습에 정면 돌파, 병든 조직을 바꿔 나가며 ‘우리가 기다려온 리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좋은 연출과 극본, 캐릭터를 맛깔나게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남궁민의 좋은 연기가 만나 최고의 결과물로 이어지는 것.
시청자들에게 남궁민 석자를 본격적으로 각인시켰던 MBC <내 마음이 들리니>(2011)를 시작으로 SBS <냄새를 보는 소녀>, <리멤버: 아들의 전쟁>(2015) <조작>(2017), KBS2 <미녀공심이>(2016), <김과장>(2017), <닥터프리즈너>(2019)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해왔다. 작품 불문 드라마와 배우 모두가 돋보이도록 늘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던 남궁민. <스토브리그>를 통해 인생캐릭터 리스트에 새로운 한 줄을 추가한 남궁민의 차기작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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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영 2020-03-19 12:16:45
저의 이달의얼굴 임영웅입니다
감동의보이스
명품보이스 임영웅!

뭉콩 2020-03-19 12:06:15
이달의주인공은
단연코
최고의이슈맨
임영웅입니다
전국민인기왕
임영웅!

쉰데렐라 2020-03-19 12:03:14
고급진트롯을알게한 임영웅
감동의보이스
명품보이스
가요에서트롯으로 전향시킨
마력의소유자 임영웅
당신이이달의얼굴
주인공입니다!

유엔젤 2020-03-04 11:22:30
임영웅님 응원합니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

이춘희 2020-02-27 14:20:14
임영웅 나의 히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