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방송] “쇼미와 달라”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아재래퍼의 반란
[SF+방송] “쇼미와 달라”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아재래퍼의 반란
  • 이현제 기자
  • 승인 2020.02.25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net제공
사진=Mnet제공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가 힙합 경연 프로그램의 불씨를 다시금 살릴 수 있을까. 신예 래퍼들이 주목 받았던 기존의 분위기를 깨고 걸출한 래퍼들이 한 데 의기투합한 만큼 색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Mnet 새 예능프로그램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제작발표회가 25일 오전 11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황성호 PD, 래퍼 더블케이, 배치기(무웅·탁), 원썬, 45RPM(이현배·박재진), 허니패밀리(디기리·영풍), 얀키, 인피닛플로우(비즈니즈·넋업샨) MC 이용진, 유병재가 참석했다. 

사진=Mnet제공
사진=Mnet제공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이하 <너힙아>)는 힙합 팬들의 레트로 감성을 소환할 아재 래퍼들의 리얼리티 경연 프로그램. 각종 미션을 통해 ‘1999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을 잇는 ‘2020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주석부터 허니패밀리 등 힙합계의 터주대감들이 대거 출연해 힙합 팬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황성호 PD는 “한국에 힙합을 개척했던 분들이 나오셨다. 그분들만의 매력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Mnet에서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언프리티랩스타> 등 힙합 프로그램이 많았는데 Mnet 스타일의 추억 소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출연자, MC들이 오래 힙합을 좋아해왔기 때문에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게 프로그램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더블케이는 “정말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보통 경연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치열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따뜻한 방송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넋업샨도 이에 동조했다. 그는 “너무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Mnet제공
사진=Mnet제공

무엇보다 <너힙아>는 45RPM의 출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앞서 JTBC <슈가맨 시즌3>를 통해 재회했다. 불화, 와해로 인해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사연이 밝혀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현배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진이와 3년 만에 만났는데 녹화 마치고 술 한 잔 하면서 더 풀었다. 예전보다 더 좋은 관계로 팀워크도 잘 맞는다. 지금이 45RPM의 전성기인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박재진은 “<슈가맨>에 나온 이후에 바로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떨어졌던 시간도 있어서 내게는 이 프로그램이 다큐와 예능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느낌”이라며 “부끄러운 모습도 많지만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Mnet제공
사진=Mnet제공

여기에 자칭 ‘힙.잘.알’ 개그맨 이용진과  유병재가 MC로 나서 <너힙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줄 예정. 유병재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사심방송인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힙합 팬이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너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용진은 “금요일 저녁에 치킨에 맥주 한잔 마시면서 보시면 굉장히 재밌고 신나실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황성호 PD는 “10대 친구들에게는 새로운 음악일 것이다. 10대 친구들에게도 충분히 호응 받고 응원 받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020들이 잘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양준일 씨처럼, 힙합계 양준일 12명이 탄생하는 것이 저희 목표이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안방극장을 세기말 레트로 감성으로 물들일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8팀의 아재 래퍼들이 또 한 번 힙합 전성기를 이끌 수 있을까. 오는 28일 오후 11시 첫 방송.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