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왁인간·안녕 드라큘라' JTBC 페스타, 순한 맛 드라마의 참맛
'루왁인간·안녕 드라큘라' JTBC 페스타, 순한 맛 드라마의 참맛
  • 윤희수
  • 승인 2020.02.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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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연출 김다예)가 금일(17일) 베일을 벗는다. 지난해 12월 <루왁인간>(연출 라하나) 이후에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단막극 <안녕 드라큘라>는 총 3개의 옴니버스로 구성된 드라마로 인생에서 가장 외면하고 싶은 문제와 맞닥뜨린 사람들의 성장담을 담는다. 혼자만의 비밀을 가진 딸 안나(서현)와 엄마 미영(이지현)의 이야기와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디밴드 보컬 서연(이주빈)의 이야기, 그리고 금수저 지형(서은율)과 흙수저 유라(고나희)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다가올 예정.
 
연출을 맡은 김다예 PD는 “세 가지의 이야기가 같이 진행돼서 풍부하고 다양한 결을 볼 수 있다”며 “다양한 고민들이 나온다. 등장인물들이 조금은 미숙하고 서투르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우리 이웃들의 모습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많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웰메이드 단막극을 꾸준하게 선보이며 호평을 이어온 JTBC 드라마 페스타의 2020년 첫 작품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드라마 페스타‘는 드라마(Drama)와 축제(Festival)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는 JTBC 단막극 브랜드의 이름. 2017년 <알 수도 있는 사람>을 필두로 <힙한 선생>, <한 여름의 추억>등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단막극을 선보였다. 

많은 신예 작가와 감독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면서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주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지난해 12월 방영한 <루왁인간> 또한 은퇴 위기에 처한 50대 고졸 세일즈맨 정차식(안내상)을 통래 우리네 가장들의 현실적인 애환과 고통을 담아내며 가슴 깊은 메시지로 호평을 받았다.
 
많은 작가, 감독들의 기회의 장이자 ‘착한 드라마’의 표본으로 명성을 이어왔기에, 이번 신작 <안녕 드라큘라> 또한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특히 엄마와 딸의 미묘한 관계, 퀴어 성장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담아냈다는 점에서도 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다예 PD는 “우리가 자기 자신과 곁에 있는 사람들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자책, 상처에 대해 응원하고 연대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짚었다. 또한 “각각의 이야기들이 주는 의미와 위로에 같이 공감하며 봐주셨으면 한다.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고 마음의 여유를 갖기 힘든 삶을 살아내고 잇는 것 같다. 불편하고 고된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많은 분들이 작은 위로를 받고 푹 잠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바람을 전하기도.
 
한편 <안녕 드라큘라> 총 2부작 단막극으로 오늘(17일), 18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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