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기획] 강해진 소녀들, ‘걸크러시’로 정면승부 나선 新걸그룹 대전
[SF+기획] 강해진 소녀들, ‘걸크러시’로 정면승부 나선 新걸그룹 대전
  • 이수민
  • 승인 2020.02.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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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사진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2월 걸그룹 컴백 대전이 펼쳐진다.
 
최근 많은 걸그룹이 순차적으로 컴백소식을 알리는 가운데, 데뷔 3년차를 넘기지 않은 신예 걸그룹들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체리블렛, 이달의 소녀, 에버글로우, 로켓펀치, 시그니처 등 각기 다른 매력으로 올 상반기 가요계에 문을 두드렸다.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콘셉트다.
 
이전의 신인 걸그룹은 주로 귀엽거나 청순한 콘셉트를 내세우며 대중들을 만나왔다. 하지만 최근 컴백한 걸그룹은 공통적으로 파워풀하고 에너제틱한 무대를 선보이며 ‘걸크러시’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연차가 쌓인 걸그룹들에게는 쉽게 볼 수 있는 콘셉트지만, 신예 걸그룹이 초반부터 ‘강하고, 센 이미지’를 내세우는 것은 이전과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 대중들이 요구하는 걸그룹의 이미지가 조금씩 변화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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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9엔터테인먼트

카리스마와 풋풋함의 공존시그니처
 
지난 4일 데뷔한 그룹 시그니처는 첫 무대를 선보이는 데뷔 쇼케이스 현장에서 엑소(EXO)의 ‘몬스터’ 커버 안무를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은 “우리에게 있는 파워풀한 모습을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데뷔곡 ‘눈누난나’ 또한 트랩을 기반으로 한 텁스텝과 디스코 장르가 혼합된 리드미컬한 곡으로 강렬한 분위기와 에너제틱한 매력을 한 번에 담았다. 특히 멤버 셀린은 본인들의 경쟁력을 “신인의 풋풋함과 카리스마의 공존”이라고 답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는 포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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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소녀들의 도전과 외침이달소
 
세상이 지정한 틀을 깨고마음껏 표출해
 
이달의 소녀의 변신도 눈여겨 볼만 하다. 1년 만에 컴백을 알린 이달의 소녀는 데뷔 때부터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며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이번 미니앨범 <해시(#)>를 통해 '투 올 루나스 어라운드 더 월드(To all LOOΠΔs around the world)'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는 세상의 모든 소녀들에게 ‘정해진 틀과 편견에서 벗어나 뜨거운 열정으로 도전한다면 상상 이상의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능동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달의 소녀는 “우리의 다짐이기도 하다”라며 이번 앨범을 통한 변환점을 강조했다.
 
타이틀곡 ‘소 왓(So What)’은 웅장한 베이스가 인상적인 어반 댄스곡. 이들은 기존에 보여주었던 소녀의 모습을 탈피하고 강렬한 퍼포먼스와 흐트러짐 없는 군무로 깊이감을 더했다. 멤버 이브는 “지금까지 달의 앞면만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보여드리지 못 했던 뒷면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걸크러시하고 강렬한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선공개 싱글 <365>는 발매 직후 전 세계 22개국 아이튠즈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해시> 또한 예약판매 10만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기록,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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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위에화엔터테인먼트 

물오른 성숙 그리고 차별화에버글로우
 
세상 속에서 얽매여 있던 너를 부수고 나와눈치 보지 말고” (‘salute’ 가사)
 
데뷔 때부터 줄곧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에버글로우가 또 한 번 성장했다. 컴백 타이틀곡 ‘던던(DONDON)’은 가슴을 울리는 강렬한 브라스가 인상적인 곡이며 당당하고 주체적인 이 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가사와 에버글로우만의 차별화된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멤버 아샤는 “퍼포먼스에 자신 있다. 멋있게 표현할 예정이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에버글로우는 타이틀곡 이외에 이번 미니앨범 수록곡에서도 능동적이고 당찬 메시지를 담으며 서사를 견고히 했다.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당당히 맞서 싸워나가는 요즘 세대를 대변하는 ‘살루트’, 강한 누군가와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는 그녀들의 이야기 ‘플레이어’등 지금껏 공개하지 않았던 에버글로우의 스토리를 앨범 표면에 드러내며 음악적 성숙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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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세상을 향한 강렬한 한 방로켓펀치
 
난 매력 있어, I’m F.L.E.X, 남들의 시선 따윈 Pass”
 
더욱더 강렬해진 펀치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빔밤붐’을 외치며 등장했던 그룹 로켓펀치가 6개월 만에 컴백하며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멤버 소희는 이번 앨범 <레드펀치(RED PUNCH)>에 대해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소녀를 모토로 했다.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 파워풀한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바운시(BOUNCY)’는 강렬하면서도 반복되는 신스 베이스를 중심으로 드럼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댄스 곡. 당돌하고 자신감 있는 에너지를 로켓펀치만의 색으로 표현했으며 ‘틴크러시’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개성을 표현했다. 키치한 스타일링과 강렬한 군무를 통해 영(Young)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더했다. 로켓펀치는 “이전 타이틀곡이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 같은 노래였다면, 이번 신곡은 세상을 향해 펀치를 날리겠다는 선언의 강렬한 곡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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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체리에서 블렛으로’ 180도 변화체리블렛
 
주변 시선은 신경 쓰지마다 같이 즐겨
 
9개월 만에 돌아온 체리블렛은 이전과 180도 다른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제목부터 독특한 신곡 ‘무릎을 탁 치고(Hands Up)’는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 한 중독적인 리프에 808사운드가 더해진 트랩 곡으로 ‘주변 시선은 신경 쓰지 말고 다 같이 즐겨보자’는 발칙한 메시지를 담았다. 힙하고 트렌디하게 변화된 스타일링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 이에 걸맞는 강한 군무는 체리블렛의 변화와 성장을 충분히 입증했다.
 
또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비디오 플랫폼 챌린지 영상을 통해 이번 컴백 활동의 화력을 가할 예정. 이들이 내세운 ‘무릎탁 챌린지’는 노래 제목처럼 무릎을 탁 치며 시작, 힙하고 중독성 넘치는 동작으로 전 세계 팬들이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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