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부터 '낭만닥터2'까지" 물오른 SBS, 차기작 순항 이어갈까
"‘스토브리그'부터 '낭만닥터2'까지" 물오른 SBS, 차기작 순항 이어갈까
  • 이수민
  • 승인 2020.02.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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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스토브리그>에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2>(이하 <낭만닥터2>)까지 전 채널 프로그램 기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과 재미를 한 번에 잡았다. SBS 드라마의 거침없는 독주가 차기작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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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배우들의 현실감 있는 연기와 매회 속도감 있는 전개로 방영 내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스토브리그> 첫 방영 당시에는 야구를 잘 모르는 시청자의 진입장벽이 높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과 ‘야잘알(야구를 잘 아는 사람)’ 모두에게 호평을 받으며 매회 자체 시청률을 갱신했다. <스토브리그>는 ‘드림즈 구단팀’의 성장과 변화과정을 탄탄하게 풀어내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공감과 지지를 이끌었다. 여기에 백승수(남궁민) 단장의 사이다 리더쉽은 매회 많은 이들의 환호를 받으며 ‘스토브리그 신드롬’을 이끌기도 했다. 화제성과 흥미는 시청률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1화 5,5%(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 이하동일)로 출발했던 시청률은 현재 11.3% 포인트 상승한 16.8%(15화 기준)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오는 14일 최종 화를 앞두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유종의 의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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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지지 않는 화제성, 높은 시청률로 흥행바람을 타고있는 드라마가 또 있다. 한석규, 이성경, 안효섭 주연의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다. 가히 놀라운 기록을 보이고 있는 <낭만닥터2>는 방영 4회 만에 최고 시청률 20%를 치솟으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들의 이야기로, 2016년 시즌1 당시도 시청률 30%에 육박하며 ‘낭만신드롬’을 일으켰다.
 
그 인기에 힘입어 <낭만닥터2> 1화는 14.9%로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출발, 현재 7% 포인트 상승한 21.9%(12화 기준)를 기록하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 중이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김사부 역을 맡은 한석규는 내공 짙은 연기력과 특유의 분위기로 매회 누리꾼들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특히 자극적인 콘텐츠로 가득한 미디어 속 <낭만닥터2>는 특유의 따뜻함과 위로의 이야기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현재 4회를 남겨두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큰 무리 없이 순항할 전망이다.
 
후반부로 접어든 <스토브리그>와 <낭만닥터2>로 벌써부터 아쉬운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후속 작품 또한 기대를 걸어 봐도 좋을 듯하다.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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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차기작으로 오는 21일 첫 방송하는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똥묻겨묻’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김혜수와 주지훈이 출연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만으로도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케미스트리를 기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특히 4년 만에 김혜수의 안방극장 컴백이라는 점에서 그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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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2>의 차기작은 배우 김서형 주연의 <아무도 모른다>로 결정됐다. 오는 3월2일 첫 방송 예정인 <아무도 모른다>는 경계에 선 아이들과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던 어른들의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다. 미스터리 장르물의 전형을 벗어나 휴머니즘이 더해진 특별한 미스터리의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형사로 분한 김서형은 완벽한 집중력으로 놀라운 캐릭터 소화를 해냈다는 후문이다.

대중들의 흥미와 정서를 공략한 SBS 드라마의 기분 좋은 질주가 다음 차기작으로까지 전해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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