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무비] '사냥의 시간' 윤성현 감독, “'파수꾼'과 완전히 상반되는 작품 될 것”
[SF+무비] '사냥의 시간' 윤성현 감독, “'파수꾼'과 완전히 상반되는 작품 될 것”
  • 이수민
  • 승인 2020.01.3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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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리틀빅픽처스
사진 = 리틀빅픽처스

영화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과 배우 이제훈, 박정민이 9년 만에 <사냥의 시간>을 통해 재회한다. ‘청춘들의 서사’라는 점은 비슷하지만 기법과 연출, 캐릭터의 결은 완전하게 달라졌음을 예고했다. 섬세한 캐릭터 묘사와 스토리텔링으로 인정받았던 윤성현 감독의 새로운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은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될까.
 
31일 오전 11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사냥의 시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윤성현 감독, 배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가 참석하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진 = 리틀빅픽처스
사진 = 리틀빅픽처스

영화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 작품이다.
 
이번 영화는 촬영부터 후반 작업까지 약 2년의 시간이 걸리며 여타 작품들에 비해 긴 시간 준비과정을 거쳤다. 실제로 촬영은 2018년에 마쳤지만 편집 과정에서 공을 들인 결과였다. 윤성현 감독은 “2018년 겨울부터 그해 여름까지 촬영을 진행했다. 본의 아니게 편집이 오래 걸렸다. 사실 지금도 작업 중에 있다”며 “여러 가지 고민할 것이 많았다. 촬영만큼 특히나 사운드에 신경을 썼다. 영화 자체를 사운드 반, 영화 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보니 보통의 영화보다는 훨씬 긴 시간 믹싱 작업 중에 있다. <사냥의 시간>에 어울릴만한 사운드를 녹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훈은 “감독님이 이 영화를 완성하는데 있어 욕심이 있다. 완벽하게 하고 싶어 하셔서 시간이 길어졌다. 그 시간만큼 영화가 새롭게 다가왔으면 좋겠다. 한국 영화에서도 이런 것들이 나왔구나를 느껴주신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리틀빅픽처스
사진 = 리틀빅픽처스

이날 윤성현 감독은 <사냥의 시간>에 대해 전작인 <파수꾼>과 비교하며 완전히 대비되는 작품이라 말했다. 덧붙여 한국 영화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다른 방향성의 작품을 기대케 했다.
 
윤 감독은 “이전 <파수꾼>은 드라마가 중심이 되고 이야기의 구조도 복잡한 작품이다. 감정에서 오는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춘 영화였다면 <사냥의 시간>은 이와 반대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리얼리티보다는 표현주의적이고 캐릭터도 감정보다는 상황에서 오는 긴장감에 초점을 맞췄다. 이야기의 구조도 단순하고 직선적이다. 외국 영화 <매드맥스>, <죠스>와 같이 직선적이고 단순한 추격적의 작품들이 한국에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다. 대사 위주의 흐름이 아닌 디테일한 표현과 효과, 시네마틱한 음악과 배우들의 표정으로 이루어진 영화다. 그런 부분에서 새롭다는 말은 조심스럽고, 다른 방향성을 가진 영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리틀빅픽처스
사진 = 리틀빅픽처스

윤 감독과 <파수꾼> 때부터 짙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제훈은 이번 영화 또한 초기 기획단계부터 함께 하며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를 또 한 번 기대하게 했다. 9년 전과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이제훈은 “<파수꾼>은 독립영화였다. 사실 환경이 열악한 부분도 있었다. 도시락이나 김밥을 먹으면서 촬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먹을거리가 좀 더 풍부해졌다. 그런 것들 말고는 사실상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감독님이나 박정민 배우 모두 9년 동안 오면서 변한 게 하나도 없다. 그렇다 보니 촬영을 할 때도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현장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제훈과 함께 <파수꾼>에 이어 <사냥의 시간>에 함께 하게 된 박정민 또한 “나 역시 마찬가지다. 긴 시간 동안 이제훈 배우와 만나고 얘기하면서 친밀하게 지내왔기 때문에 변함없다고 느낀다. 9년 전을 한 번에 돌아보면 어느 부분은 변한 점이 있겠지만 계속 같이 지냈기 때문에 변해도 함께 변했을 것이다”라며 “현장의 변화는 아무래도 사이즈가 커지고 장비, 스태프들이 많아진 것이 아닐까. 또 배우들의 전부 인기가 생겨서 커피차도 오더라. 외부적인 환경만 바뀌고 우리들의 본질은 거의 변한 게 없다”고 털어놨다. 

사진 = 리틀빅픽처스
사진 = 리틀빅픽처스

마지막으로 작품의 관전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윤 감독은 “처음에 기획했을 때 체험적인 영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 상황에 같이 몰입해서 보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는 집중력 있는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영화 <사냥의 시간>은 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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