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무비] "女연대의 새로움"...'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퀸이 변했다
[SF+무비] "女연대의 새로움"...'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퀸이 변했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01.29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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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DC코믹스 첫 번째 주자
DC 영화 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감독 발탁
마고 로비, '버즈 오브 프레이'의 타이틀롤 할리퀸이자 제작자로
사진= '버즈 오브 프레이' 라이브컨퍼런스 현장
사진= '버즈 오브 프레이' 라이브컨퍼런스 현장

 

할리퀸이 조커로부터 독립했다. 돈독한 여성 연대를 통해 변화했고 성장했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변모하는 할리퀸의 모습을 유쾌하고 통쾌하게 그려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감독 캐시 얀)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직후에는 주인공 마고 로비,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저니 스몰렛, 엘라 제이 바스코 등이 함께 하는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버즈 오브 프레이>는 조커와 헤어지고 자유로워진 할리퀸이 빌런에 맞서 고담시의 여성 히어로 팀을 조직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솔로 무비. 2020년 DC 코믹스 첫 주자이자 달라진 DC의 도약을 예고하는 작품으로서 지난해 <원더우먼>, <아쿠아맨>, <조커>에 이은 또 한 번의 성공을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배우 마고 로비가 할리퀸 역을 비롯해 이번엔 제작자로 까지 참여해 맹활약을 펼쳤다.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히든카드를 지닌 아이 카산드라(엘라 제이 바스코)와 팀워크를 이뤘고 이완 맥그리거가 공공의 적이자 사악한 빌런 블랙마스크로 등장했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마고로비는 “처음 할리퀸을 만났을 때부터 이 캐릭터와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수어사이드스쿼드> 이외에도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재미있고 와일드하며 짜릿한 경험이었다. 할리퀸이 신뢰할 수 없는 화자로 등장하고 굉자히 컬러풀한 캐릭터인데 이런 할리퀸을 볼 수 있다는 게 즐겁다. 여성들로만 이뤄진 액션 영화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DC 영화 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감독 캐시 얀은 “다양한 코믹스에서 영감을 얻었다. 캐릭터만의 히스토리 또한 다양한 코믹스에서 발췌했다. 예를 들어 헌트리스(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가 왜 복수를 하게 됐는지, 왜 킬러가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코믹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 오마주를 바탕으로 우리들의 독창적인 관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캐시 얀 감독은 여성들의 다양한 면들을 영화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여성들의 연약함, 불안정함이 그려지지만 동시에 강인함도 나온다. 마지막에 함께 무언가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개개인의 시련이 있지만 함께 모여 연대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영화의 중요한 주제다. 여성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다”라고 말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마고 로비는 실제로 배우들 간의 끈끈한 유대가 있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특수한 환경에 세팅되어 있는 영화라 마치 서머캠프에 참여한 기분으로 촬영했다. 배우들끼리 너무 친해졌기 때문에 이 영화가 끝나는 게 기분이 좋지 않았다. 여배우로 이뤄진 캐스팅이라는 것이 독특한 연대감을 주었던 것 같다. 다른 영화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업계 내에서 여배우들만이 공감, 공유할 수 있는 게 있기 때문에 좋더라. 다양한 차원에서 서로를 지지했고 함께 액션 트레이닝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또한 “강인하고 재능 있는 여성들이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각자의 배경은 다르지만 함께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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