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이슈] '미스트롯' 넘긴 '미스터트롯', 2020년에도 트로트 열풍은 계속
[SF+이슈] '미스트롯' 넘긴 '미스터트롯', 2020년에도 트로트 열풍은 계속
  • 윤희수
  • 승인 2020.01.10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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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미스터트롯>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종편채널 시청률의 대기록을 썼던 <미스트롯>에 이어 또 한 번 신기록 경신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을 물들였던 트로트 열풍은 2020년에도 쉬이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9일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2회가 방송됐다.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은 1부 13.72%, 2분 17.87%로 집계됐다. 이는 첫 회 시청률 12.5%보다 5.4% 포인트 상승한 기록이다.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이 첫 회 시청률 5.9%로 시작한 것에 비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현재 흐름으로 보아 <미스트롯>이 최종적으로 달성한 18.11%를 제치고 종편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할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2월 첫 방송한 <미스트롯>은 종편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18.1%/마지막회)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트로트 신드롬’을 불러왔다. 비주류 장르를 내세워 새롭게 종편의 역사를 써내려갔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 남겨졌다.
    
화제성과 시청률, 재미를 단숨에 잡은 만큼 시즌2 개념의 <미스터트롯>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다. <미스트롯>의 ‘남성 판’이라는 점은 대중들의 관심을 잡기 충분했으며, 방송 전부터 일부 출연자들이 공개되는 등 막대한 화제성을 몰고 왔다.       
    
<미스트롯>의 흥행 여파로 <미스터트롯>의 시청률 및 흥행 성적이 어느 정도 안정적일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떼어나도 탄탄한 재미가 녹아있었다. 최연소 참가자인 홍잠언을 비롯해 한이재, 임영웅 등 15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참가자들의 무대는 세심하게 신경을 쓴 티가 났다.
    
2회 방송분에서는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티저 점남’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에드애플 멤버 이도진이 주목받았다. 가수 김준수와 외모는 물론 목소리까지 꼭 닮은 도플갱어 모습으로 풍부한 가창력을 뽐냈다. 국회의원 신기남의 아들 신인선의 현란한 춤사위가 웃음을 잡기도 했으며 22년차 가수 장민호와 그룹 NRG 출신 천명훈, Y2K 출신 고재근의 도전은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사기도 했다. 이밖에도 스타강사 정승제, 트로트 신동 정동원 등 탄탄한 가창력과 끼를 섭렵한 출연자들이 대거 등장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완성했다. 지난해에 비해 무대 구성과 연출도 한층 업그레이드되며 볼거리를 넓혔다. 
    
이는 곧 기록으로 이어졌으며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종편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압도적 행보를 보였다. <미스트롯>이 지난해 최고의 라이징 스타 송가인을 비롯하여 홍자, 정미애, 하유비 등 숨어있던 제야의 트로트 고수들을 수면위로 끌어 올린만큼, 이번 시즌에서도 새로운 라이징 스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드롬을 넘어 이제 하나의 대중문화로서 자리매김한 트로트는 올해도 기분좋게 순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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