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배우 누구야?”...'시동' 속 빨간 머리와 '백두산' 민중사를 주목하라
“그 배우 누구야?”...'시동' 속 빨간 머리와 '백두산' 민중사를 주목하라
  • 이수민
  • 승인 2019.12.24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사진 = 청춘엔터테인먼트 / 옥자연
사진 =
사진 = 솔트엔터테인먼트 / 최성은

영화 <백두산>과 <시동>이 나란히 개봉을 알리며 올 연말 극장가를 책임지고 있다. 전혀 다른 두 작품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적은 분량에도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며 어딘가 익숙하고 낯선 인물이 숨어있다는 것. <시동> 속 빨간 머리 최성은과 <백두산> 속 민중사 옥자연이 그 주인공이다.
 
배우 옥자연은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제작 덱스터픽쳐스)에서 조인창(하정우) 대위의 부하 민중사 역으로 등장하며 말그대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남성 특전사들 사이에서도 꿀리지 않는 과감한 총기 액션과 단단한 사명감을 갖춘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 =

묘한 분위기의 신선한 마스크 덕에 신예배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옥자연은 연극무대까지 포함하면 어느덧 데뷔 5년 차 내공의 배우다. 영화 <밀정>으로 정식 데뷔를 알리며 이후 <버닝>, <인랑>, <안시성>, <걸캅스>, 드라마 <투깝스>, <기름진 멜로>,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등 수많은 작품에서 단역 및 조연으로 출연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속물들>에서는 탁소영 역을 통해 첫 스크린 주연 자리를 거머쥐었다.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배우였지만 최근 스크린을 통해 폭 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충무로가 주목해야할 특급 신인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옥자연이 묵직하고 과감한 액션으로 주목받았다면 또 다른 날렵한 액션과 감정연기로 눈길을 끈 배우 최성은이 있다. 최성은은 <시동>(감독 최정열, 제작 외유내강)에서 빨간 머리에 스포티한 스타일, 선글라스 뒤에 숨겨진 강렬한 눈빛 등 야무진 다크포스를 내뿜는 소경주 역으로 분했다. 3개월에 걸친 액션 스쿨과 체육관을 오가며 복싱 트레이닝에 매진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며 캐릭터를 완성했다.

사진 =

여기에 우연히 만난 택일(박정민)과의 티격태격 특별한 케미를 완벽하게 보여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스크린 가득 채웠다. 놀라운 것은 이번 작품이 그의 첫 데뷔작이라는 것. 최성은은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검은 사제들> 박소담, <마녀> 김다미, <사바하> 이재인을 잇는 차세대 충무로 뉴페이스로 주목받았다.
 
두 신예배우는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염정아, 박정민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여성 신예배우로서 과감하면서 완벽한 액션연기를 선보이며 각광받았다는 것에도 그 의의가 있다. 연말극장 흥행을 주도하는 두 작품 속 ‘신스틸러’의 면모를 톡톡히 보이며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른 옥자연과 최성은. 향후 두 배우의 활약을 주목해 보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