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방송] 이형민 PD “'초콜릿'은 MSG 없는 작품” 추위 녹일 휴먼멜로의 탄생
[SF+방송] 이형민 PD “'초콜릿'은 MSG 없는 작품” 추위 녹일 휴먼멜로의 탄생
  • 이수민
  • 승인 2019.11.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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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올 연말 따뜻한 ‘무공해’ 작품이 찾아온다. 새 드라마 <초콜릿>은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쳐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한 ‘쉼’을 선사하겠다는목표를 다졌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한차례 멜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가와 감독,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올 겨울 새로운 휴먼 멜로를 선보일 수 있을까.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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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3시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형민 PD와 배우 하지원, 윤계상, 장승조가 참석하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JTBC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 분)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 분)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후,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 드라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형민 PD는 “삶에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쉼표와 힐링을 주는 작픔이다. 그리스와 국내 완도, 여수, 부여 등 여러 곳으로 로케이션을 다녔다. 우리 드라마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내용인데 실제로 배우와 스태프들도 드라마를 만들면서 작품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고 기분 좋게 촬영을 했다. 모든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할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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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은 2004년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이형민 PD와 이경희 작가의 재회작이다. 15년 만에 뭉친 이들의 작품 소식만으로도 수많은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어떻게 다시 만남이 성사가 됐냐는 물음에 이 PD는 “작가님이 15년 만에 불러줬다”라고 웃으며 “내가 무척 좋아하는 작가고 세상에 나의 이력을 얻게 해주신 분이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각자 좋은 드라마를 맡아오면서 만나가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마침 좋은 기회로 불러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현재 10부까지 편집을 마쳤는데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이경희 작가와 잘 맞는 감독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생각을 전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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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윤계상은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작품 자체가 너무 좋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진들이 모두 너무 좋았고 나에게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이 굉장히 휴먼 멜로적인데 이런 드라마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나에게 욕심이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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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은 매번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며 꾸준히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에서 셰프로 분하여 틈틈이 요리실력을 갈고 닦았다.
 
그는 “극 중 한식을 잘하는 이탈리안 셰프로 나온다. 3월부터 베이킹과 이탈리아 음식을 배우기 시작했다. 시골집을 내려가서 김장을 하기도 하고 어머니에게 한식을 배우기도 했다. 요리를 하다보니까 셰프들의 조리 공간이 궁금해서 실제로 한 이탈리안 식당에서 셰프복을 입고 주방보조로 일을 했었다. 영업시간에 투입되어 요리도 하고 실제 오더를 받기도 했다. 그 공간의 리듬이 마치 오케스트라를 보는 듯했다. 불 앞에서 요리하는 셰프들이 존경스럽더라”라며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 그 공간에서 느꼈던 것들이 (문)차영이가 극 중 요리를 하면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며 열정을 보였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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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조는 이번 작품에서 평생의 라이벌인 이강의 사촌 형이자 천재 신경외과 의사 이준 역으로 분했다. 올해 초 tvN <남자친구> 이후 또 한 번 매력적인 서브남의 등장을 알렸다. 그는 “내가 표현하는 준이가 시청자들에게 잘 스며들고 잘 섞였으면 좋겠다. 날이 서고 까칠한 인물이 사랑을 통해 점점 무뎌져 가고 이 세상 속에 잘 스며드는 과정을 최대한 표현하고 싶었다. 그게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목표다”라고 전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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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PD는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힐링’과 ‘모든 배우’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가 특별히 자극적인 이야기가 없다.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내용도 없고 그저 살고 죽고 하는 내용이다. 이런 드라마는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MSG가 없는 음식일 것이다. 그런 음식일수록 재료가 무척 중요한데 세 배우뿐 아니라 좋은 배우들이 무척 많이 나온다. 그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배우들이 잘 보이는 드라마가 우리 작품의 큰 매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같이 보고 같이 치유받고 즐거웠으면 좋겠다.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나 역시 열심히 일했다. 선택은 여러분들의 몫이지만 일단 어떤 작품인가 한 번 봐주셨으면 좋겠다. 강한 포인트들이 숨어 있을 것이다”라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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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지원은 “초콜릿을 먹으면 사랑하는 느낌도 나고 위로도 되고 참 따뜻하지 않나. 우리 드라마가 그런 것 같다. 올 연말과 올 겨울을 더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드라마니까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장승조는 “보고 많이 우셨으면 좋겠다. 치유가 되는 눈물일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윤계상은 “무엇보다 드라마는 재밌어야 하지 않나. 굉장히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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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은 오는 29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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