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인터뷰] 이영애 “딸 SNS 소통 좋아해…접근금지 내렸다”
[손바닥인터뷰] 이영애 “딸 SNS 소통 좋아해…접근금지 내렸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11.25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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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만에 스크린 복귀
영화부터 예능까지 제대로 된 '복귀 신호탄'
이영애 "방송 출연? 아이들과의 기록 남기고파"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굳피플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굳피플

배우 이영애가 돌아왔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배우로서는 더 농익은 내공이,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서는 보기 좋은 능청이 늘었다.
 
25일 오후 서울 웨스틴 조선에서 만난 이영애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털어놓기도 했다. 바로 전날인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양평에 위치한 이영애의 자택과 9살 쌍둥이 승권 군과 승빈 양 그리고 이영애 가족들의 단란한 일상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방송 출연 이후 이어진 스포트라이트가 부담스러울 법하지만 이영애는 위트 있게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이영애는 <집사부일체> 출연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하나는 영화 홍보를 하려고 출연한 것”이라고 운을 떼며 “사실 딸이 방송 분량에 욕심이 있다. ‘(방송에서) 엄마 나오라고 할 때 묻어서 같이 한 번 나와라’ 라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더 많이 나오면 안티가 늘어나니까 잠깐 나온 거다. 엄마 욕심에 자녀와 함께 하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굳피플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굳피플

이영애가 개설한 SNS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인기를 모으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 딸이 자꾸 소통하려고 해서 걱정이다. 만지지 못하게 접근금지를 시켰다. 딸이 뭔가 올리는 걸 좋아하고 ‘틱톡’(15초 동영상 공유 앱) 이런 것도 좋아한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아들은 이런 것에 관심이 없는데 딸은 나와 기질이 비슷해서 관심을 보이더라”며 혹시 연예계 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꿈이라고 하기에는 어린 나이”라고 말했다.
 
이영애는 “결혼하고 늦게 아이를 낳아서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동안 엄마 역할이 커서 그것만 하는데도 힘들었다”며 “하지만 항상 마음 한구석에는 ‘일을 했었으니까’,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지울 수는 없었다”며 배우로서의 복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굳피플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굳피플

앞으로 배우로서 이영애를 자주 볼 수 있냐는 질문에는 “불러주셔야 하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그는 “ 그동안 대본이 많이 안 들어오기도 했다. 들어온 작품 중에선 좋은 작품도 있었겠지만 시기적으로 맞아야 하는 거다. 어떨 땐 가정에서 엄마, 아내로서의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한 거고 그러면서 배우로서의 텐션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를 찾아줘>는 시기적으로 잘 맞았던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영애의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로 기대를 모은 영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초청됐으며 신예 김승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월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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